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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자동차

듀얼 퓨즈의 IN-OUT(입력·출력), 어떻게 끼워야 할까?(정방향, 역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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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퓨즈 박스에 사제 기기를 연결할 때는, 차량의 퓨즈에 일명 '다리 걸기'라는 방식으로 추가합니다

이 방식은 IN-OUT 방향을 잘못 연결한 경우에는 퓨즈 박스가 녹아내리거나, 차량의 진동으로 퓨즈가 빠지는 경우 접촉 불량으로 기기의 전원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런 사례가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므로 제가 확정할 수 없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라고는 할 수 있겠네요

그러한 등등의 이유로 요즘은 '듀얼 퓨즈'를 사용하여 연결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듀얼 퓨즈의 IN-OUT 방향에 대해서 의견들이 많이 갈리더군요?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 듀얼 퓨즈에 꼽는 퓨즈를 제조사 정품 퓨즈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말하는 것입니다

 

듀얼 퓨즈의 앞은 '기존 퓨즈'가 꼽히고, 뒤는 '추가 퓨즈'가 꼽히는데요

여기까지는 다들 아실테고, 이 상태에서 듀얼 퓨즈를 퓨즈 박스에 어떤 방향으로 꼽는지가 문제죠

퓨즈 박스에 검전 드라이버의 불이 들어오면 IN,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OUT 방향으로 구분이 됩니다

저는 '전력 소모가 적은 기기는 어떤 방향으로 꼽아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방향입니다(퓨즈 박스의 IN방향과 듀얼 퓨즈의 IN방향을 맞춰서 꼽은 상태)

기존 퓨즈와 추가된 기기의 퓨즈가 '병렬 연결'된 형태로, 둘 중 어떠한 퓨즈가 끊어져도 다른 기기는 작동합니다

이렇게 꼽는 것이 정석이긴 합니다

 

이번에는 역방향입니다. 정방향과 반대로 듀얼 퓨즈를 꼽은 상태로 듀얼 퓨즈에 전류가 거꾸로 흐르면서, 그 형태가 '직렬 연결'이 되었습니다

추가된 기기의 퓨즈가 끊어져도 기존 기기는 작동하지만, 기존 기기의 퓨즈가 끊어지면 추가된 기기의 전력 공급도 끊겨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어라!? 이 형태는...!?

퓨즈 '다리 걸기'의 권장 방법인 '퓨즈 박스의 OUT방향으로 연결'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듀얼 퓨즈로 연결한 것이므로 기존 퓨즈가 빠져서 접촉 불량이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또한 듀얼 퓨즈이기 때문에, 추가된 기기의 전기적 문제 발생 시에 오로지 기존 기기의 퓨즈 하나에만 의존하는 방식보다 더 안전합니다(추가된 기기의 퓨즈는 기존 기기의 퓨즈보다 많이 낮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올림픽처럼 메달을 수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금메달. 듀얼 퓨즈 정방향 연결
  2. 은메달. 듀얼 퓨즈 역방향 연결
  3. 동메달. 퓨즈 다리걸기 OUT방향 연결
  4. 탈락. 퓨즈 다리걸기 IN방향 연결

그런데, 여기서 '금메달과 은메달의 격차는 크지 않음' 정도랄까요?

역방향의 단점이라면, 기존 퓨즈에도 추가된 기기의 전력 부하가 걸린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역으로 더 안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중에서 충전 전류가 매우 높은 제품들이 있는데, 특별히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퓨즈 박스에 전류를 많이 사용하는 기기가 연결되는 경우가 특별히 없거든요(전류가 높은 제품들은 보통 퓨즈 박스가 아니라 배터리 직결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듀얼 퓨즈의 정방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방향으로 꼽았는데, 퓨즈 박스 배선 정리가 지저분하다면, 역방향으로 꼽아서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실 성능도 차이 없고, (정리가 되므로)심리적인 만족도가 높지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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