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던 도중, 본체 전원이 꺼지고 재부팅이 안되는 현상!?

4개월 전에 컴퓨터 케이스를 교체하면서 '파워 서플라이(PSU)'도 교체했었습니다

기존의 사용하던 브랜드인 '마이크로닉스'로 선택했고, 출력도 넉넉하게 750W에 풀모듈러 방식인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50W 80PLUS GOLD 풀모듈러' 제품으로 결정하고 구매했습니다

풀모듈러라는게 '원하는 배선만 연결하는 방식'이라길래 케이블을 1:1로 연결해서 엄청 깔끔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배선 뭉치를 연결하는 것이라서 생각보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큐브형 케이스 :: DarkFlash(다크플래쉬) DLC21 RGB 강화유리

파워를 교체했던 이유는, 그 당시에는 게임을 하던 도중에 재부팅 현상이 종종 벌어졌기에, 기존의 파워가 노후화 되면서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를 충당해주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해서 교체를 한 것이였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주 원인은 모니터의 DP케이블 이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파워도 영향이 있었나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케이스와 파워를 교체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하던 도중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게임(디아블로2 : 레저렉션)을 하던 도중에 컴퓨터가 갑자기 꺼지더라고요? 기존에 간간히 그런 현상이 있던게 아니라 갑자기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재부팅을 해도 전원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파워 서플라이(PSU)'가 원인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다른 부품들이 문제라면 일단 전원은 들어와야 되고 부팅 과정에서 비프음을 내면서 재부팅이 되거나, 사용 도중에 오류가 뜬다던지 하는게 정상이거든요

클립을 이용해서 파워를 테스트한 결과, 고장이 맞았습니다. 파워 전원 자체가 안들어오더군요!?

 

... 그래서 서비스 센터로 택배를 보냈습니다(무상 보증기간 10년)

풀모듈러 제품이라서 파워 쪽에 연결된 케이블만 제거하고 본체에서 분리하면 되니까 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이게 세미모듈러나 모듈러가 아닌 제품이었다면, 본체 내부에 케이블타이로 정리된 케이블을 전부 풀어내야 되는 상황이라... 번거로웠겠죠?

본체 케이스가 크다면야 모르겠는데, 제가 사용하는 본체는 내부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서 케이블 정리를 하기가 굉장히 귀찮은 편이거든요. 세미모듈러나 모듈러가 아닌 제품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나가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편하기는 한거 같습니다

 

품번은 '2103RC~'로 시작되는 제품입니다. 아마도 21년도 3주차에 제작한 제품이라는거 같습니다!?

다나와에 있는 상품 후기 같은 것들을 찾아보니 '2103RC~'로 시작되는 몇몇 제품들에서 저와 비슷하게 전원이 안들어오는 현상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조립하고 며칠만에 고장이 발생하기도 했다는군요

참고로 택배비는 제품 수령 후 90일 이내 고장 시에는 제조사에서 전부 부담하고, 90일이 지나면 반반씩 부담입니다. 당연히 구매영수증이나 구매일을 증명할 내역이 있어야겠지요? 그런게 없다면 제품에 적힌 제조일을 기준으로 계산이 된다고 하네요

 

화요일에 택배를 보내고, 수요일 15시 쯤에 서비스 센터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택배 문자가 그렇게 왔습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곧바로 점검해서 17시 쯤에 연락이 와서 "테스트 해보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교환해서 보낸다"고 해서 목요일에 교환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점검받고 하다보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은 되어야 받을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새 제품으로 품번은 '2136RC~'로 시작하는군요

외관상으로는 달라진게 없는거 같고, 센터에서도 전원이 안들어가니까 고치는 것보다는 새 제품으로 보내줬나봅니다

 

교환된 제품을 다시 조립해주고 전원을 넣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거 같습니다

1주일 정도 사용 중인 상태인데,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