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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자동차

루나틱폴리시 '더 루나' 물왁스로 무덥고 습한 날 세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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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불스원의 세차 용품 라인업은 '불스원'과 '크리스탈' 두 가지였습니다

'불스원' 브랜드는 그냥 평범한 느낌이에요. 굳이 찾아서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전국 마트에 깔려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가 있다는 점이 장점이긴 했습니다. '크리스탈' 브랜드도 마트에 깔려있는 수준이지만, 가격이 오른만큼 성능이 꽤나 괜찮아졌죠. 특히나 물왁스였던 '크리스탈 코트'가 '플러스'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른 브랜드의 어지간한 물왁스를 제칠 정도로 발군이 되었습니다(작업성, 가격, 지속력 등을 따지면)

그리고 최근에 '루나틱폴리시'라는 크리스탈의 상위 라인업을 출시했더라고요? 현대차로 치자면 '현대' 브랜드에 이어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생긴 것이죠. 후기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일단은 물왁스만 구입해보기로 했습니다

루나틱폴리시에는 '더 루나'와 '슬릭폴'이라는 두 종류의 물왁스가 있는데요. 슬릭폴은 슬릭감이 그렇게 좋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굳이 슬릭감을 찾는다면야 기존의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 정도면 만족했기에, 슬릭감보다는 지속력이 좋다는 '더 루나' 물왁스로 선택했습니다

 

달빛이라는 명칭에 알맞게, 포장도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제품 수령은 7월 20일에 했으나, 비가 내리던 관계로 7월 30일이 되서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너무 덥기도 하고, 분명히 세차장에 사람이 붐빌 것으로 생각했기에, 저녁 8시가 넘어서 세차장에 도착하여 세차를 시작했습니다

세차 과정은 '고압수→폼건→미트질(뿌리는 카샴푸)→고압수→마무리 왁스물(고압건으로 쏘는 물왁스)'입니다

너무 더워서 옷이 땀으로 전부 젖어버릴 정도라서 '더 루나' 물왁스를 바르는 중간 과정은 사진으로 찍지 않았습니다

 

도장면 작업(드라잉 과정과 '더 루나' 작업시간 포함)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고농축이라서 잔사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타월을 두 개 준비해서 하나는 펴발라주는 1차 버핑, 나머지 하나는 마무리하는 2차 버핑으로 사용했습니다. 도장면에 3회 정도 분사했고, 면적이 넓은 본넷이나 루프는 6회 분사했습니다

1차 버핑만으로도 잔사는 없어보였는데요. 일단 2차 버핑까지 하기로 했으니까, 2차까지 해줬습니다. 한 판 1차 버핑하고, 곧바로 2차 버핑하는 식으로 한 판씩 작업을 끝냈습니다. 차량 전체 1차 버핑하고, 2차 버핑을 전체적으로 다시 하게 되면 너무 귀찮을거 같아서 한 판씩 나눠서 작업했습니다

 

작업성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슬릭감이 없는 물왁스라서 작업 시 타월이 밀린다'는 소리가 있어서 걱정했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해놓고도 당근 마켓에 글이라도 올려서 크리스탈 코트랑 교환해서 사용하려고도 했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보다 약간 뻑뻑한 정도라서, 버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뻑뻑해서 가압을 크게줘서 도장면에 상처가 발생될 정도는 아니고, 평소에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를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큰 차이는 못느낄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대로 도장면에도 뿌려주었지만, 타월에도 (한 판씩 작업할 때마다)한 번씩 뿌려주었고, 버핑 타월을 잡는 방식이 타월의 모서리를 밖으로 접어서 엄지와 검지로 살짝 잡아주기 때문에 타월이 밀리지 않았던 것일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크리스탈 타이어코트(유성 스프레이)'를 사용했습니다

휠은 기존에 도장면에 사용하던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를 발라줬습니다

 

루프 같은 경우에는 도어를 열고, 차량의 트림과 시트를 밟고 올라선 상태로 작업했습니다

의자에 올라서서 작업해도 되는데, 자세가 어정쩡해져서 저는 시트를 밟고 올라선 상태로 버핑합니다

 

기온은 20도 후반에, 습도도 높았으나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원래 습도가 높으면 자잘하게라도 잔사가 생기는데, 아마도 2차 버핑 과정이 있어서 잔사가 없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만, 잔사 걱정으로 기존의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처럼 대충 뿌리고 닦는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되어서 세차 시간이 30분 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네요(제품 설명자체에도 고농축 제품이라고 잔사 때문에 많이 뿌리지 말라고 되어있으니)

 

전체 측면의 모습. 유채색 차량이라서 세차 이후에 보기가 좋습니다

 

DN8 소나타의 상징, 데이라이트입니다. 하단의 크롬 라인과 이어져서 'Z'로 보이는데요

하단 크롬 라인 덕분에 차량이 차분하고 단정해보입니다

 

예전에 차량 구매를 고민할 때, DN8 차량의 데이라이트를 보고는 '바람의 검심'에 나오는 '아돌'이라는 기술이 떠올렸습니다. 형상 자체가 돌진하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도장면 이후에 나머지 작업을 포함하여, 총 3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가뜩이나 몸에 열도 많은데, 기온도 더워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군요. 여름 무더위에 힘들었으나, 끝나고 결과물을 보면 뿌듯한 마음에 셀프 세차를 끊을 수가 없답니다

위 사진은 제 세차 툴백인데, 크리스탈 라인업으로 통일해가는 중입니다. 루나틱 라인업도 제품군이 다양해지면 추후에는 루나틱 쪽으로 교체를 해야겠네요(집에 여유분이 더 있어서 기존 것을 다 사용하려면 1년은 걸리지 않을까...)

 

이번에 이렇게 루나틱폴리시 '더 루나' 물왁스를 사용해봤습니다

뻑뻑해서 버핑이 어려우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걱정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아, 참고로 제조사로부터 후원을 받지 않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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