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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술 안주 & 맛집

서산 부석 '수복식당(냉면만허유)' 냉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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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년 동안 꾸준하게 다닌 냉면집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을 따라서 갔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저절로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차가 없을 때에도 버스를 타고 찾아갔던 곳이죠

바로, 서산시 부석면에 위치한 '수복식당'인데요. 냉면 이외에도 갈비를 같이 판매한다던지, 다른 음식을 판매한다던지 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물냉면과 비빔냉면만으로 승부를 보는 곳입니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면 '냉면'과 '비빔냉면'사이에 '만허유'라고 메뉴처럼 붙어있는데, 충청도 사투리로 '만 합니다'라는 뜻으로 '물냉면과 비빔냉면만 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만허유'라는게 별도로 판매하는 메뉴로 생각하고, 어떤 음식인지 부모님께도 사장님께도 질문을 했었는데요. 냉면반 비빔냉면반으로 파는 거라고 했었나? 라는 식으로 저를 속이셨죠. 20년 전의 되어버린 추억이네요

가끔가다가 외지 사람들은 '만허유'가 뭐냐고 일행끼리 묻는 경우가 보이더군요

 

밑반찬도 처음과 변함이 없습니다. 깔끔하죠

 

돼지고기와 생강으로 우려낸 육수라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다들 맛있다고 하네요

간판은 원래 '수복식당'이었는데. '만허유'라는 단어가 유명해서 그런지 최근에 '냉면만허유'로 바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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