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이름만 다르고 비슷한 진행이긴 하지만) 잦은 축제와 해미읍성 그리고 응답하라에 나온 분식집으로 유동인구가 좀 있었지만,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영으로 해미에 유동인구가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서산에 거주 중이라 해미에 가끔 가는데요. 골목식당에 나온 가게는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는 게 진짜로 사실이더라고요?
제가 방문했던 '추억의 집밥'은 가게 리모델링 직후에는 다른 가게들은 줄 서서 있는 상황에도 손님이 많이 없던 거 같은데, 엊그제 골목식당 해미 편 마지막 방송을 기점으로 손님이 엄청나게 늘어났는지 '추억의 집밥'도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방송에 나왔다고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냐고 시간 낭비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맛이 엄청나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기 보다는 방송에 나왔던 가게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므로 오랜 시간 기다린다고 시간 낭비라고 욕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해미 이야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질뻔했습니다;; 제가 오늘 방문한 곳은 서산까지 맛있다고 소문난 족발집 '족발자리'입니다 서산까지 배달은 안되기에, 직접 서산에서 해미로 가서 포장해왔습니다. 서산에서 해미까지 10km 내외이므로(왕복 20km) 가볍게 드라이브하는 겸 다녀오기 좋습니다
'족발자리 해미점'은 해미읍성 근처 롯데리아가 있는데 바로 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지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저를 마지막으로 오늘 준비된 족발이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다음 손님이 족발을 주문했는데 재료가 없어서 그 손님은 미니족으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홀 손님도 많고, 포장 주문하는 손님은 더 많았습니다. 포장 시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포장해서 가져오면 가격 면에서는 부담이 없습니다. 서산에서 간다면 해미 왕복하는 기름값 정도는 빠진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
저는 '명품 보쌈'과 '명품 족발'을 중으로 주문했는데, 보쌈은 오는 길에 부모님 댁에 드리고 와서 이번에는 족발만 맛을 봐야겠습니다
그냥 족보(족발, 보쌈 반반씩)를 두 개 주문했으면 됐는데, 바보 같이 따로따로 포장 주문을 해버렸네요. 그렇다고 이미 포장된 거 뜯어다가 반반씩 섞어서 부모님 드릴 수도 없으니 보쌈을 먹는 건 다음번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족발집에 배달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지요? 아까도 말했지만 서산까지는 안됩니다;; 왕복 기름값 빠지면 남지도 않겠네요. 해미 근방이나 멀리 가면 한서대나 공군부대 근처까지는 된다고 하는 거 같은데 정확한 문의는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게 빠를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족발은 기계로 썰어놓은 거처럼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었는데 족발자리 해미점의 족발은 손으로 두툼하게 썰어낸 것으로 색다르게 보입니다 얇으면 씹는 맛이 없어서 쌈을 싸서 먹을 때 두어 점씩 올려 먹으니 어차피 두툼한 게 좋은거 같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겨내려고 고생하다가 집에 있는 가위를 가져와서 뜯었습니다. "포장을 이렇게 단단하게 할꺼면 뜯는 거는 동봉해줘야 되는거 아닌가?"라고 말하는 찰나
서둘러 먹고 싶은 마음에 바로 앞에 두고도 발견을 못했나 봅니다. 나무젓가락이랑 같이 묶여 있더군요;; 여러분들은 저같이 바보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랍니다
족발이 두툼하게 썰려 있어서 그런가 보쌈 먹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껍데기 쪽은 족발 느낌, 살코기 쪽은 보쌈 느낌? 족발 큰 뼈? 에도 살이 거이다 발라져 있어서 먹기 편합니다
두껍게 썰린 족발 한 점 상추에 깔아주고 그 위에 파절이에 마늘, 고추까지 올려서 쌈을 싸주고
커다랗게 한 쌈 입에 넣고,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면 저녁 야식으로는 이만한게 없지요. 술을 부르는 맛이라 시원하게 소맥 한 잔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족발이 아닌 보쌈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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