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화장실 습기, 환풍기 스위치 타이머로 날려버리기

욕실과 화장실의 습기는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고 놔두면? 무언가 퀘퀘한 느낌도 있고, 따뜻한 날에는 물곰팡이가 피어나곤 합니다

에어컨을 낮은 온도로 제습으로 틀어두면 바싹 마른다지만, 그러면 너무 춥죠

그래서 환풍기를 일정 시간동안 자동으로 틀어놓을 수 있는 타이머를 구입해봤습니다

그냥 일정시간 틀어두고 수동으로 꺼도 된다지만... 귀찬잖아요!?

 

에스코트 스위치, 제품설치 중요사항 안내서

네이버에서 '환풍기 타이머'로 검색하면, 두 브랜드(에피 스토어_에스코트 스위치, 위너스)가 나옵니다

위너스 제품은 작동 시간이 '1분, 5분, 10분' 3종류가 전부라서 욕실에 사용하기에는 의미가 없어보였습니다

타이머를 중간에 끌 수 있는 방법도 없는 듯하였고요

 

에스코트 스위치, 연장형 10분-1시간-2시간-OFF

에피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에스코트 스위치라는 제품은 기능 자체도 고정형, 연장형, 스윙형(그리고 통합된 설정형)으로 다양하고, 환풍기를 켜놓을 수 있는 시간도 넉넉했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연장형이며, 10분-1시간-2시간-OFF로 선택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15분-30분-60분-OFF으로 되어있으나, 제조사에서 시간대별로 포장지를 따로 만들어두지 않아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장지 상단과 제품에 붙은 종이 스티커에는 10분-1시간-2시간으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합니다(안전을 위해서 배전반에서 전원을 차단)

욕실 환풍기 스위치를 분해하여 뜯어줍니다. 드라이버만 있으면 됩니다

 

스위치의 뒷 쪽을 보면 스위치를 삽입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그대로 타이머 스위치를 꼽아주면 끝입니다(방향성 없음)

안에서 걸쇠 같은 것으로 물리는지 딸깍딸깍 거리면서 빠지지 않게 물려집니다

마치, 케이블타이 고정되듯이요

 

스위치를 다시 조립해주고, 차단시켰던 배전반에서 전원을 켜줍니다

 

환풍기 스위치를 껏음에도 작동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평소에는 기본 상태(10분)으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서 스위치를 끄고 5초 이내에 다시 한 번 똑딱(켯다 꺼주면)하면 1시간으로 연장되고, 다시 한 번 똑딱해주면 2시간으로 연장됩니다. 5초 이후에 다시 한 번 똑딱해주면 환풍기는 OFF가 되는 것이고요(시간 구성은 구입시 선택하면 됩니다)

굳이 환풍기가 아니라도 조명 등에도 사용이 가능해서 알아서 꺼지게 설정해두어도 되고, 스윙형이나 설정형의 경우에는 일정시간 꺼졌다가 켜지는 것을 반복시킬 수도 있으니 사무실이나 음식점 등의 환풍기나 전등에 사용해도 괜찮아보입니다

원래는 출근 전에 샤워하고 환풍기 틀어두고, 와이프에게 몇 시간 뒤에 꺼달라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타이머를 달아두니깐 따로 말할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고 편리하네요. 진작에 달아둘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