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etc.

마이크로유심을 나노유심으로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

728x90
반응형

아버지가 갤럭시S10E로 기기변경을 하게 되면서, 새것 같지만 새것 아닌 중고 갤럭시S7이 공기계로 남게 되었습니다

마침 어머니는 갤럭시J3를 사용 중이셨는데, 유심만 J3에서 S7으로 끼우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J3는 마이크로 유심, S7은 나노유심이어서 사이즈가 맞지 않더군요. 유심을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했는데, 그냥 깔끔하게 나노 유심으로 유심 변경을 신청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틀 뒤에 도착한 유심을 보니 아무래도 신청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신청서를 확인해보니 나노 유심이 아니라 동일한 마이크로 유심으로 체크하고 신청한거 같더라고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배송된 유심 사이즈를 확인해보지도 않고, 택배 상자 도착만 확인하고 통신사에 변경된 유심으로 개통 처리를 해버려서 기존 유심은 사용이 불가능 되어버린 난감한 상황

한참을 고민 끝에 과감하게 잘라 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어차피 환불은 안되니깐 유심을 잘라서 인식이 된다면 좋은거고, 안되면 다시 신청을 해야겠지죠 

 

마이크로유심을 나노유심으로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의 칩만 잘리지 않게 남기며,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 유심과 동일하게 가위를 사용해서 가장자리를 조금씩 잘라나갑니다

별도로 선을 그어서 자르지 않고, 눈대중으로 잘라나갔는데도 대충은 잘 맞게 잘라졌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맞추었으니 유심 트레이에 대보면서 다듬어 줍니다. 이제는 모서리 부분도 대각선으로 잘라주고요

 

가위로 조금씩 잘라나간 것이라, 테두리가 깔끔하지는 못하네요. 그래도 유심 트레이에 정확하게 들어가게 잘라졋습니다.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유심칩을 매 번 꺼내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유심칩 모양이 깔끔하지 않으면 뭐 어떻습니까

듣기로는 아이폰은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 유심으로 잘라서 사용할 때 유심 두께도 살짝 사포질 해줘야 한다는데(나중에 유심 제거 시 트레이가 안 빠진다더라는 말이 있더군요) 갤럭시는 그런 거 없는거 같네요

 

유심을 끼워주고 재부팅을 하면 유심 인식이 되는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군요. 신청한 유심은 KT인데 갤럭시S7 공기계는 SKT 모델이라는 겁니다. 자급제폰이라면 유심과 핸드폰의 통신사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없는데 그게 아니라서 문제가 발생했네요

'네트워크에 등록 중입니다' '네트워크 등록에 실패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반복되며 사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경우의 해법은 KT유심을 KT스마트폰에 끼워서 네트워크에 등록을 하고 잘라내서 사용해야 되는데, 그 과정을 깜박하고 바로 잘라서 문제가 생겼더군요

어떻게든 해보려고 잘라낸 유심을 KT스마트폰인 J3에다가 끼워 볼랬더니 위치가 안 맞아서 그런가 마이크로유심 슬롯에 끼워도 제대로 인식이 안됬습니다

 

마침 퇴근하신 아버지 갤럭시S10e가 통신사가 KT라서 잘라낸 유심을 아버지 스마트폰 끼워서 네트워크에 등록시키고, 갤럭시S7에 끼워주니 잘라낸 유심이 제대로 작동하네요

통신사에 전화해서 신호도 받아보고 했는데도 동일하게 네트워크에 등록중이라는 메세지만 발생하고 사용이 불가능해서, 유심을 자르다가 잘못해서 문제가 생긴건지 걱정했는데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