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에덴 :: 잊혀진 2001년도 개발자노트, 총 3편의 내용을 알아보자(1/2)

작성한다고 글을 올려두고서는 늦게 적어나가기 시작했네요;;

마침 추석 시즌이라서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바빳습니다. 일요일이 되서야 여유가 좀 생기네요. 남은 연휴 일-월-화 3일 동안(저희 회사는 화요일까지 추가로 쉽니다)은 예전에 찍어 두었던 영상들을 GIF로 만들어서 '스킬 설명'에 나왔던 이미지들을 일부 변경하거나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2001년 당시의 개발자노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크에덴 :: 초기 컨셉 '소수 뱀파이어 VS 다수 슬레이어'의 진실은?

이전 글에서 잠시 이야기 했던 내용이죠?(초기 컨셉에 대한 증거로 제시)

제가 (이전 글에서)1편과 2편은 기획팀 팀장님, 3편은 기획팀 직원이 작성했다고 말을 했었는데요. 다시 읽어보니까 1편과 2편은 개발팀 팀장님이고, 3편은 기획팀 직원분이 적은 것으로 보이네요

당시의 다크에덴이 회사 규모가 작아서 개발과 기획팀이 통합되서 같은 부서로 운영이 되지 않았을까요...? 당시의 사정이야 20년 전의 회사 직원분들만 아실테니 그저 추측인 것이죠. 당시부터 지금까지 다크에덴에 남아있는 인원인 '유태호 대표'님만이 유일하게 당시의 상황을 잘 아실려나요?

일단은 본제인, 개발자 노트의 내용부터 알아봅시다!(1편부터 말이죠)

 

개발자노트에 나오는 패치 내용상, 2001년 11월 12일 이전에 적혀진 내용입니다(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추정)

 

다크에덴에 최초로 테스트 서버가 추가되었습니다(2001년 11월 12일)

그 당시의 테스트 서버는 오픈형이 아니라 각 길드 게시판(당시에는 홈페이지에 길드에 관련된 게시판이 있었다)에서 추천을 받은 인원만이 진행하는 나름 소규모였나봅니다

당시의 다크에덴 접속자는 10월 말을 기준으로 누적 84,798명에 최대 동시접속자가 843명으로, 나름 급격히 성장하던 시기였다죠. 12월 말을 기준으로는 최대 동시접속자가 1,500명 정도로 늘어나기도 했고요

 

(몬스터의 일러스트는 엑박으로 되어있어서, 제가 일러스트에서 별도로 이미지를 합성했습니다)

새로운 몬스터가 추가되었습니다(2001년 11월 12일 업데이트)

 

처음에는 헬기가 아니라 자동차였다는 슬레이어의 이동수단... 아마도... 헬기처럼 군사용 차량을 부르고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하는 포탈 형식이었겠지요? 단순 이미지 차이겠지만, 자동차보다는 헬기가 어울리는 것 같긴하네요(2001년 11월 12일 업데이트)

다크에덴 설정상, 슬레이어들은 일반인으로 시작해서 몬스터나 뱀파이어를 때려잡으면서 성장하는게 아니라, 시작부터 특수부대 정도의 스펙을 가졌다는 설정이니까, 헬기가 특수부대라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자동차로 했으면 갑자기 지상에서 차량이 등장해야 되는거라, 등장도 사라지는 것도 어색할텐데 헬기는 그냥 공중에서 갑자기 등장하더라도 이질감은 덜하니까요

 

초반 뱀파이어의 설정인 '클랜'이 여기서도 등장하네요(아마 뱀파이어는 길드가 아닌 클랜이라는 설정이었을겁니다)

각 마스터에 뱀파이어가 속하는 형식으로, 이후에 상대방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 되었을 떄, 안전지대에서 몬스터의 정보를 보면 '바토리' 혹은 '테페즈'로 클랜 명칭이 나왔던 적이 있었죠. 그것 또한 초기 설정의 잔재랄까요

그리고 많은 다크에덴 유저들의 추억의 장소인, 야전사령부와 시 외곽 지역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슬레이어의 수도(에도니아)에 있는 비밀 기지에서 기본 게임 가이드를 받고, 길드 건물의 지하 수련장(이후 지하수로로 명칭 변경)에서 초반 튜토리얼을 진행했었는데요. 2001년 11월 12일 패치로 야전사령부가 추가되면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형태로 변경이 되게 되었죠

 

더 많은 효과가 있었던 파티 시스템의 초기 설정입니다

하지만 실제 패치(2001년 12월 17일)에서는 능력치 보너스라던지, 슬레이어의 마법 효과가 증폭된다던지 등의 내용은 없고 단순히 경험치 정도에서 보너스가 있는 형식으로만 추가되었죠

아이템 습득 시, 자동분배 기능도 패치가 되지 않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1편의 개발자노트 마지막에는 다음 화에 밝힌다는 내용들이 적혀있지만... 그런건 없었답니다

마지막의 문구 'NEMO IMMORTALIS!!'의 의미는 '아무도 불사불멸하지 않느니라'라는 뜻입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분량상 개발자노트 1편 / 2편 + 3편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