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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etc.

다크에덴 :: 다크에덴과 경쟁했던 '2000년도 선정작'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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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999년도, 2000년도 업데이트 히스토리'에서 올라왔던 내용 중에서 갑자기 생각나서 작성해봅니다

다크에덴은 개발초기에 '게임 종합 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 선정단'에 선정되어서 지원을 받으면서 개발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1등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3등이라고 할 수 있는 '다'군에 선정되어서 1천만 원의 상금을 받게되었습니다('가'군 3천만 원, '나'군 2천만 원)

참고로 다크에덴이 '다'군으로 선정된 2000년도 2월 29일의 최저시급은 1,600원(2020년 8월 현재는 8,590원으로 2021년에는 8,720원으로 인상됩니다)입니다. 지금의 '1천만 원'이라면, 게임 제작에 있어서 푼돈이라고 볼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당시의 기준이라면 상당히 많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한 번만 주최되는 것도 아니였고(대략 매년 3~4회정도), 그 보다 높은 대회(장관급)도 있었지만, 다크에덴 초기에 처음으로 선정이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되겠습니다

 

1999년도, 2000년도 업데이트 히스토리(2월)

지금이야 최저시급은 기본적으로 주는게 당연하다는(월급제나 연봉제라도 최저시급으로 계산한 것 이상이여야 됩니다) 인식이 있지만, 당시에는 그런 개념이 없었기에 최저임금이라는 개념은 형식적이여서 지켜지지 않았을테니까(추측입니다), '1천만 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었을겁니다

'출품사'명에 대해서 의아해 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다크에덴 초기 개발사가 '메트로텍'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사실은 '동서소프트'로 설립해서 '메트로텍'으로 사명이 변경된 겁니다. '동서소프트'로 있던 시기가 워낙 짧은터라,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저도 해당 게시물을 작성하는 과정에서야 알게 되었으니까요

당시에 다크에덴은 개발 과정이었고, 심사를 위해서 제출된 다크에덴은 알파버전으로 추측이됩니다(대다수의 유저가 알고있는 깔끔한 그래픽의 다크에덴은 '오픈베타 테스트' 당시에 갈아엎어진 그래픽입니다)

 

유저들에게 공개된 초창기 다크에덴의 이미지입니다. 다크에덴 초창기에 다크에덴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이미지였기에 당시의 실제 게임화면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알파테스트 초기 스크린샷)

지금 다크에덴의 행태를 보자면, 당시의 그래픽으로 신규 서버를 오픈해도 유저수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이됩니다. 지금의 다크에덴은 초심을 잃어서 모바일 양산형 게임보다도 못한 상태거든요. 이름만 '다크에덴'이지 예전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금이나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게임 시스템이나 그래픽 자체가 맛이 갔어요...

참고로 이미지로 보이는 슬레이어의 동작이 굉장히 이상해보이는데요. 마법 스킬을 시전하는 모습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초창기 슬레이어의 인게임 모션

그리고 다크에덴을 '던전앤파이터'처럼 스킬 모션 자체를 도트로 찍어서 만들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하는 말인데요. 다크에덴은 캐릭터를 3D로 제작해서 2D 그래픽에 어울리게 수정해서 적용한 게임입니다(리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다크에덴은 초기와 마찬가지로 3D로 제작은 하는데... 2D 그래픽에 어울리게 다듬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2차 승직까지는 봐줄만하지만, 3차 승직 그래픽부터는 3D 그래픽이 깨진거처럼 굉장히 혐오스럽거든요. 스킬도 마찬가지로 특정 시기부터는 2D 그래픽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추가가 되고 있습니다

... 오늘 주제는 초기에 다크에덴과 경쟁했던 게임들의 근황이었죠? 말을 하다보니까 삼천포로 빠져버리는군요


목차(2000년 1회차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 선정작)

  • '가'군(3천만 원)
    • 포가튼 사가2 온라인(위자드 소프트, 심경주)
    • 프로젝트 신루(아이닉스 소프트, 김선구)
  • '나'군(2천만 원)
    • Kross & Kounter(3D Driver, 김창현)
    • RESURRECTION_리저렉션(고블린 소프트, 최경진)
    • Mars Pioneer_마스 파이오니어(비앤티 연구소, 정찬용)
    • 라스트 이스케이프(게이트 소프트, 전민수)
  • '다'군(1천만 원)
    • 다크에덴(동서 소프트, 유태호)
    • 임진왜란(드림웨어, 김태곤)
    • Joy Street(트라이글로우 픽쳐스, 김건일)
    • 라젠카II(샘슨코아, 임헌규)

포가튼 사가2 온라인(위자드 소프트, 심경주)

2D 배경에서 3D의 느낌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인지, 이질감이 느껴지는 그래픽인데요

당시에는 저런 식의 그래픽이 대세였습니다. 다크에덴이나 리니지처럼 3D로 제작한 그래픽을 2D 배경에 어울리게 처리하는 게임이 굉장히 드물었던 시대였죠.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했지만, 이제서야 평가하니까 별로라는 것이고요. 그 당시에는 굉장히 좋은 그래픽이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온게임넷에서 '포가튼 사가2' 스토리를 게임 내에서 드라마처럼 구성해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을려나 모르겠네요

온라인으로 제작되기 전에 패키지 게임으로 굉장히 네임드가 있던 게임으로 알고있습니다(저는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지만, 당시에 워낙에 언급이 많이 되었던 게임이라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2001년 4월 14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 2007년 1월 1일 서비스 종료


프로젝트 신루(아이닉스 소프트, 김선구)

당시에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상하게도 게임 플레이 이미지는 못보았던 게임(제가 그랬다는 겁니다)

인공신체를 통해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을 자주 들었던거 같습니다

2001년 7월 1일 오픈베타 테스트 실시, 2012년 3월 15일 서비스 종료


Kross & Kounter(3D Driver, 김창현)

우수게임으로 선정은 되었으나, 대중에게 공개(베타 테스트)는 되지 않아서 이미지나 스크린샷은 찾아볼 수가 없으며, 혹시나 이름이 바뀌어서 출시가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남은 자료가 없으니 찾을 수가 없네요

대표자명이 현재 서비스하는 '러브비트'의 개발사 '크레이지 다이아몬드'의 대표자님 이름과 동일한데요. 혹시나...? 하고서 문의를 넣어봤는데, 코로나 때문에 게임사의 1:1문의는 일시적으로 PlanNC의 통합 상담으로 바뀐 상태라서, 게임에 대한 건의사항이나 간단한 정보만 알려줄 수 있고, (게임사 상담원이 아니기 때문에)타 회사에 대한 내용은 답변이 어렵다고하네요

게임명에 C가 아니라 K로 넣은 것은... 한국(Korea)를 칭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아무튼 'Kross & Kounter'의 제작사였던 곳은, 이리저리 합병되면서 지속적으로 사명도 바뀌는 것을 반복하여, 현재는 '아이팩토리'로 반도체 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곳으로 되어있네요

당시 게임이 어떠했는지는 2000년 당시의 평가했던 심사위원들만 알 수 있겠습니다...


RESURRECTION_리저렉션(고블린 소프트, 최경진)

게임과 게임사에 대한 정보를 모두 찾을 수가 없습니다

철권이나 둠(시리즈 중에서 'RESURRECTION'이 들어가는 버전이 있죠)에 대한 내용만 주구장창 나오네요


Mars Pioneer_마스 파이오니어(비엔티 연구소, 정찬용)

'마스(Mars) : 화성', '파이오니어(Pioneer) : 개척자'라는 뜻 그대로, '화성 개척자'라는 명칭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미지는 구글이나 다음(당시에는 다음이 검색엔진으로 대세였죠)에서 아무리 찾아도 구할 수가 없었고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딱 하나가 나오는 모습입니다. 생각되는 이미지라면 우주를 배경으로 화성을 개척하는 그런 게임이어야 되는 것인데...

검색 결과만 보아서는, 게임의 명칭과는 다르게 운동 경기(피구?)가 나오고, 당시에 인기가 많았던 엽기토끼(마시마로)가 나오는 듯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다크에덴에도 마시마로 외형의 펫이 있죠... 저작권 때문인지, 초기에 잠깐 판매하고 추가적으로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아서(대략 15년이 넘은거 같은데), 희귀한 외형의 펫이 되었습니다

일단, 2000년도 당시 수상작인 '마스 파이오니어'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마스 파이오니어'가 같은 게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이 그 게임이 맞다면, 출시는 안되고 심의만 받았던게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라스트 이스케이프(게이트 소프트, 전민수)

'라스트 이스케이프(Last Escape)'는 해석하면 '마지막 탈출' 또는 '최후의 탈출'이라는 뜻입니다

제작사의 2001년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DAATH-GATE(다트 게이트)'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게임의 스토리와 '라스트 이스케이프'라는 명칭에서 오는 뜻이 비슷하거든요. DAATH는 검색을 해보니 다스나 다아트로도 읽히기도 하는거 같은데요. 게임사에서는 다트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명도 원래는 '멀티 스페이스'였다가, 게이트 소프트로 바뀐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2001년 말에는 회사명이 'GMOS(지모스)'로 다시 변경이 되었습니다

'DAATH-GATE'라는 명칭은 정식 타이틀이 아닌 '프로젝트'의 명칭이었고, 실제로는 '건 쉐퍼드'로 출시를 하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당시의 제작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건 쉐퍼드'라는 명칭이 이상한거 같다는 항의글도 보이는군요

PC버전과 '드림 캐스트(플스나 XBOX 같은 게임기입니다)'로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드림캐스트로 출시를 하려고 관련된 장비를 세가에서 6천만원에 대여를 했었다는 말도 있네요)

 

게임의 프롤로그는 다음과 같습니다

칼데아 콘체른의 네자르 회장이 직접 설계한 사상초유의 마천루 '게이트 프로젝트'로 탄생한 초거대 빌딩인 게이트 콤플렉스 센터는 199층, 높이 약 800M의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현 기술로는 불가능하기에 건축 전문가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한편, 니키 준은 동료 교수가 의문의 살인 현장에 단서로 남은 이상한 무늬의 단검과 마천루의 청사진을 가지고 게이트 콤플렉스 센터로 향하는데...

프롤로그와 몬스터로 추정되는 디자인... 그리고 '이계'라는 단어를 보아하니, 공포를 접목시킨 1인칭 FPS게임으로 보이네요. 거기서 탈출(이스케이프)하는게 목적이겠죠?

 

'DAATH-GATE'의 데모 영상입니다. 디자인이나 분위기나, 공포스러운 분위기네요

해당 게임은 위에서 말한대로 '건 쉐퍼드'로 출시하려다가, 출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2004년에 '리미트 온라인'으로 오픈을 하게 되었는데요. 한게임에서 서비스를 담당했습니다

'라스트 이스케이프(출품작) = DAATH-GATE'라는 확정은 없습니다. 해당 게임사에서 개발했던 게임이 이거 하나였기 때문에 이름이 바뀌었을 것이고, '마지막 탈출'라는 뜻이 'DAATH-GATE'의 스토리에서 탈출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2004년 5월 22일 오픈베타 테스트 실시, 2004년 7월 30일 서비스 종료


다크에덴(동서 소프트, 유태호)

나름 성공적인 시작으로 중간에 고난도 많았지만 현재까지 살아있는 다크에덴입니다. 유저수는 많지는 않지만 질리도록 살아있는 게임은... '드로이얀 온라인', '네이비필드' 정도가 있습니다(최초 개발 시점과 서비스가 시작된 기간이 다르긴 합니다만, 제가 어린 시절 플레이했던 시기는 비슷하네요)

다크에덴의 최초 개발은 '동서 소프트'로 시작해서 '메트로텍'을 거쳐서 현재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같은 회사입니다. 회사명만 바뀐 것입니다. 물론, 초기 개발진이 모두 떠났기 때문에 소프톤과 메트로텍은 다르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현재, 창립 멤버인 '유태호' 대표이사만 남아있고 모두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과거와는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괜히 유저들이 구버전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죠. 일단 현재까지 '다크에덴'이라는 이름은 살아있으니까요... ㅎㅎ;; 같은 게임이라고 이해는 해야겠지요 

2000년 12월 17일 오픈베타 테스트 실시, 2020년 8월 현재까지도 서비스 중
(클로즈알파 테스트는 2000년 6월 15일부터 2000년 12월 4일까지 실시)


임진왜란(드림웨어, 김태곤)

임진왜란으로 출품해서 선정되었던 게임은, 최종적으로 '임진록2'로 개발되어서 온라인 게임이 아닌데도, 상당히 흥행을 하게 되었고. 임진록2의 소스로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한 것이 '거상 온라인'으로 온라인 버전의 게임은 현재까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진록2'의 출시가 2000년 1월 20일이었는데,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의 수상은 2월이네요? 아무래도 접수기간은 훨씬 이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접수는 1999년에 하고 심사하다가 2월에 최종적으로 수상을 한 것이 아닐까요?

패키지 게임이라서 특별히 서비스 종료는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현재로 플레이를 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을 보니까 게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배틀넷 서비스인 'HQ넷'은 진작에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유저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는거 같더군요

2000년 1월 20일 출시, 패키지 게임으로 현재까지도 다수의 유저들이 플레이 중


Joy Street_조이 스트리트(트라이글로우 픽처스, 김건일)

해당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트라이글로우 픽처스'는 1년 뒤 '프리스톤 테일'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였고, 회사명도 '프리스톤'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예당'에 계열사로 편입(인수금은 대략 150억)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명해서 한 번쯤은 들어봤던 '오디션 온라인'도 개발을 했다고 하네요

'조이 스트리트 = 프리스톤 테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연관점이 전혀 없어서 추측조차 어렵네요


라젠카2(샘슨코아, 임현규)

라젠카1 의 후속으로 개발된 듯한 게임으로 3D로 구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TV에서 방영하던, 그 '라젠카'가 대상인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최종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분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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