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E 아이오닉/인산철 시동 배터리

인산철 시동 배터리 :: BM2(Battery Monitor 2)로 전압 살펴보기

728x90
반응형

시동배터리를 인산철로 사용한다면! 납산 배터리에 비하여 (동일 배터리 용량임에도)실제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두 배는 많고, 배터리가 충전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실제로 느끼는 체감 성능은 두 배가 아니라 열 배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랙박스를 주차모드로 장기간 사용하는 차량이나, 주행중 정차시에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ISG(Idle Stop & Go'가 적용된 차량에서 느껴 볼 수가 있겠습니다

납산 배터리와는 다르게 일정 전압 부근에서 대부분의 용량이 나오기(넓게 잡아도 12.8V ~ 13.3V 정도) 때문인데요. 사람으로 친다면 납산 배터리는 서서히 몸이 안좋아지다가 사망한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인산철 배터리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건강하다가 한 번에 훅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용량이 특정 전압 구간에 몰려있는 만큼 전압을 통해서 용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0.1 단위라면 대략적으로 추측을 통해서 짐작은 해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멀티미터로 측정해보거나 엄지손가락 정도의 전압계(이 경우는 전압을 통해서 대략적인 용량으로 환산해주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로 측정해보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지속적으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귀찮은 일이고, 차량의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시동배터리가 충전중이 아닌 상황이라면 시동배터리의 충전 전압에서, 전압이 감소하기 때문에(차량의 전자 기기들에게 전압을 공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동을 끈 직후에 측정하는 전압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13.3V인 상태에서 방전(차량의 전자기기를 작동)만 하는 경우에 멀티미터나 전압계로 측정하는 경우 13.3V가 그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13.1V나 13.2V로 측정이 되는겁니다. 감소된 전압은 시동을 끄더라도 바로 원상복구되는게 아니고 일정 수준까지는 바로 복구가 되지만, 나머지는 서서히 시간을 두고 복구가 됩니다. 방금 예를 들었던 대로 13.3V(예시이므로 소수점 두 번째 자리는 없다고 하겠습니다)로 충전이 된 시동배터리가 차량의 전자기기를 작동한다고 13.1V로 떨어졌다고 해봅시다. 그 상태에서 시동을 끄면 13.2V로 곧바로 증가는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0.1V는 서서히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죠

서서히 증가하기 이전에 사용자가 전압을 측정하면 13.2V로 측정이 되는 것이고. 사용자는 "잠깐 운전했는데 주행 전과 비교해서 전압이 이렇게나 감소했어? 인산철 시동배터리 불량 아니야?" 이렇게 오해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동을 끄고 3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측정하기에는 귀찮은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는 기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차량의 시동배터리 전압을 24시간 내내 측정해주는 기기입니다

BM2(Battery Monitor 2)라고 부르는 기기인데요. 별도의 액정은 없고, 지속적으로 측정한 전압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시켜서 그래프로 나타내주게 됩니다. 입력 전압은 6V에서 20V까지 가능하며, 그래프로는 9V에서 15V까지 나타내줍니다. 전류는 1mA 정도의 수준이라서 해당 기기를 장착했다고 방전이 안되던 배터리가 방전되는 그런 불상사는 없을겁니다

중요한 장점이라면 '지속적'이라는 말과 같이 '차량의 시동이 켜진 상태가 아니라도' 전압이 실시간으로 저장된다는 것이죠.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근처에 없더라도 전압 그래프는 저장되며, 스마트폰과 다시 연결되는 과정에서 전송되어서 주차중에 전압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게 합니다

중국 제품이고 정식으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곳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그래서 해외 직구를 하시던가, 가끔 중고로 판매가 되는 것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일부 업체에는 인산철 시동배터리 구매시 옵션으로 같이 끼워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 선은 적당히 두껍고 짧기 때문에, 전압 측정시 전압 차이가 적게 나타나게 됩니다

전선이 얇거나 길수록 측정되는 전압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박스에서 전압이 표기되는 경우 실제로 배터리에서 직접 측정한 전압과 차이가 조금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블랙박스에서도 전압이 표기되기 때문에 "별도로 전압을 측정하는 기기가 필요가 있나요? 블랙박스로 보면 되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한 이유들 때문에(배선의 길이나 굵기, 차량의 전자기기를 작동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한 전압)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리고, 시동배터리에 장착하는 제품이지만, 전압 구간만 맞는다면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전압 차이가 있을까 싶어서, 멀티미터로 측정되는 전압을 비교해봤습니다

서로 다르게 나왔지만, 전압이 변동되는 시점이라서 그런 것이고요. 오차가 없이 나왔습니다

 

제대로 장착한다면 너트를 풀어주고 끼운 다음에 조여줘야 하지만, 걸쳐놓는 식으로 부착을 해줬습니다

 

기본 화면에서는 실시간으로 전압이 측정되고, 하단의 그래프는 1초 간격으로 최대 5분까지 전압 그래프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해당 전압 그래프를 누르게 되면 표기된 전압이 누적(2분 간격으로 최대 24시간)되어서 그래프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는 아까전에 말한대로 차량의 시동이 꺼지고,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더라도 기기 자체적으로 값을 저장하여, 블루투스 연결이 활성화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을 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전압이 어떻게 감소하는지 파악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제품은 납산 배터리의 전압에 맞춰져 있기에, 배터리 충전 상태를 %로 표기해주는 부분이 인산철과는 맞지 않는다는게 있습니다. 어플을 수정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전압 값을 수정해준다면 인산철로도 %를 대략적으로는 파악할 수 있을테지만, 저는 그런 방법을 모르기에 패스하겠습니다(저는 지금까지 인산철 전압은 지겹도록 봐왔기에, 굳이 %로 표기 안해도 대충은 알겠더군요)

 

중간에 전압이 솟구치는 부분은, 주행시에 전압이 증가(라이트를 켰다던지,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서 일시적으로 전압이 증가했다던지)해서 그런 것입니다

새벽에 라이트를 켜고 주행한 시점에 조금 충전이 되고, 오전과 오후에 주행을 했으나 충전은 거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전만 하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압은 크게 감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납산이었다면 대각선으로 쭈욱 떨어졌을테지요?

이렇게 손쉽게 차량의 시동배터리 전압을 살펴볼 수가 있다는게 너무나 좋은 부분입니다. 직접 측정하려고 차량에 접근해서 사이드미러가 펼쳐지고 운전석 손잡이에 불이 들어온다던지, 본넷을 열기위해서 운전석 문을 열어서 본넷을 오픈한다던지 하는 과정에서 전류를 소모하고(계기판에 문 열림이 뜬다던지) 전류가 소모되면 전압이 감소하고, 감소된 전압은 전류를 소모하는 상황이 금방 끝나면 곧바로 복구는 되지만, 완벽하게 복구가 되려면 20분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제대로 전압을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트렁크에 시동배터리가 위치하는 차량의 경우에도 트렁크 도어를 열면 전구던 LED던 라이트가 들어오는데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전압이 꽤나 감소가 되는 원인입니다. 이 상태에서 전압을 측정한다? 감소된 전압을 측정하는 것이죠

해당 기기를 사용하면 블루투스 송신 거리만 되도 전압을 파악할 수가 있기 때문에 시동배터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굉장히 좋을 수가 있습니다. 아까 말한대로 배터리 충전 퍼센트는 납산 배터리의 전압 기준이기 때문에 인산철을 시동배터리로 사용하는 분들이 쓰기에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전압 자체를 24시간 내내(주차시에도) 파악할 수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