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 때쯤에 플스4 프로를 구매하면서 동시에 로지텍 MK240 무선 마우스, 무선 키보드 세트를 구매했었습니다. 이마트에서 할인을 해서 인터넷 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기도 했고, 새 아파트에 입주를 하는 시점이라서 선 없이 깔끔하게 꾸미려고 구매를 한 것으로 기억하네요
제가 로지텍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 것이 벌써 8년 전이네요. 그 당시에는 MK220이라는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키보드가 얇게 나왔는데도 기능은 숫자패드까지 전부 들어가서 불편함 없이 5년이 넘게 사용했었죠
마우스는 얇지는 않고 묵직한 느낌인데 쓰기에는 적당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일반적인 형태를 가진 MK235를 사용했고
사용하던 MK235 마우스의 하단 패드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마이크로소프트로 갈아타 봤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마우스가 커서 한 손에 잡히지 않더라고요? 무겁기도 하고요
마우스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반적인 RPG 게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오버워치처럼 끌어치기가 필요한 FPS 류의 게임에서는 굉장히 불편함이 큽니다. 게다가 저는 마우스를 전부 감싸는 듯이 잡는데 마우스가 크면 그게 안되더군요
그다음으로 최근까지 사용했던 로지텍 K120 유선 키보드와 G302 유선 게이밍 마우스 조합입니다.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Wireless Desktop 850' 무선 마우스 하단의 패드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고민하다가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해봤습니다. 역시나 로지텍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서 그런지 선이 눈에 거슬리고, 마우스는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이전에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Wireless Desktop 850' 무선 마우스와 잡는 방식이 달라지지 않아서 그런가, 감도라던지는 정말로 좋은데 마우스를 잡고 움직이는데 있어서 불편함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앞서 말한 대로 이마트에 플스4 프로를 구매하러 방문했다가 MK240 도 같이 사왔습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다르게 갑자기 마우스 움직임이 버벅거리거나, 키보드 반응이 늦어지는 현상이 간간히 발생하는 바람에 원인을 찾다가 찾다가 1년 정도는 봉인해놨습니다. 게임하다가 마우스나 키보드 반응이 버벅거리면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거든요
그러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한번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USB 선택적 절전모드라던지 무선 공유기 주파수 채널이라던지 방법을 찾아봐도 답이 나오질 않아서, 제품 자체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버리려고 하던 도중에... 해결했습니다!
원인은 제품 설명과 경험을 너무 신뢰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요?
제가 지금까지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수신기의 거리 문제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고, 거기다가 제품 설명에는 10M까지 안정적으로 연결이 된다고 되어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의심을 하지 못한게 원인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본체를 하단에 넣고 사용하는데(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처음 사용했던 8년 전에도) 지금까지 사용했던 무선 키보드, 마우스는 이 상태에서 수신기를 앞에 꼽던, 뒤에 꼽던 문제가 없었는데요
구입했던 MK240 NANO 제품은 제 것만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신기의 전파가 장애물에 막히면 급격하게 신호가 약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본체는 바닥에 있고 장애물로는 책상의 상판이 있는데 전파가 통과하면서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원인도 찾았으니, 사용하던 키보드와 마우스는 정리하고. 1년 만에 MK240로 다시 교체해줍니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수신기는 USB 연장 크레들을 통해서 책상 상단으로 올려줍니다. 4년 전에 스틱형 무선 공유기를 샀다가 액세서리로 받은 건데 이제야 써먹게 되네요
수신기와 거리가 가까워지니깐 끊김이나 버벅거림, 반응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전부 사라졌습니다. MK240 무선 마우스는 크기도 아담해서 한 손으로 잡으면 마우스가 감싸지듯이 잡을 수가 있어서 저에게는 딱 맞습니다. 게이밍 마우스보다야 성능은 떨어지지만 결국 마우스 잡는데 불편해서 제 성능을 못내면 소용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겠죠
잡는 방식이 달라지니 게이밍 마우스 사용할 때보다 더 잘되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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