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 삼성 파워봇 VR20M7050WS

언젠가는 구매한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로봇 청소기'를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구매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청소기를 돌려주고, 주말에는 화장실까지 대청소를 하고 있어서 '로봇 청소기'가 과연 필요한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용기를 찾아보니 쓸만하다고 하는 말이 많아서 긍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사실 제가 써보고 싶은 생각이 컸죠)

초기에 출시된 로봇 청소기의 경우에는 브러시도 작고 사용시간도 짧으며 틈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계속 쿵쿵거리며 박아대는 식으로 좋지 않은 평가가 많은데 수년이 지나고 요즘 나오는 모델은 그런 부분은 다 개선이 되었다고 하네요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하루만에 도착한 '삼성 로봇 청소기 파워봇 VR20M7050WS'

VR**M7000 로봇 청소기는 모델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보급형, 중급형, 프리미엄으로 나뉘어있는 스마트폰처럼 말이죠. 충전시간이나 작동시간, 세부 기능에서 차이가 나는데, 아파트에서 사용하기에는 중급형 정도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크기는 예상보다 작은편이네요

VR20M7050WS 모델은 리모컨(건전지 포함), 충전기(어댑터&충전 거치대), 로봇 청소기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가전제품과는 다르게 글로벌 보증은 없습니다. 한국에서만 가능하군요

국내 사용환경에 맞춰서 세팅이 되어있어서 그런걸까요?

 

충전기를 설치해줍니다. 자동충전은 로봇 청소기에 꼭 필요한 기능이라서 저가형 모델도 자동충전기능이 기본입니다. 아쉬운 점은 LG 로봇청소기의 경우에는 리모콘을 충전기에 꼽아서 수납할 수 있게 해놨던데, 삼성은 없더군요. 막상 리모콘을 사용할 일은 없지만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청소 도중에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충전 명령을 수동으로 내려주면 알아서 충전기로 복귀해서 충전하게 되어있습니다. 청소 도중에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충전하러 갔다가 충전이 되면 다시 청소를 시작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청소를 도중에 끝내버리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반복청소 기능을 켜놓지 않는다면, 청소가 끝나기 전에 배터리가 바닥나는 일은 없습니다(제가 구입한 모델의 경우)

 

저희 집이 24평인데 청소 끝내는데 배터리가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흡입력을 정음모드로 설정시 90분 정도 작동한다고 하는데요(모델별로 작동시간은 다릅니다) 아직 새거라 그런지 배터리 바닥날때까지 100분정도 작동하네요

다만, 반복청소를 지정해 놓으면 전체 청소를 끝내고 충전없이 배터리가 바닥을 칠때까지 다시 처음부터 청소를 반복하는데요. 그러다가 재수없게 좁은 곳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복귀 도중에 좁은 곳에서 길 찾는다고 이리저리 헤메다가 배터리 부족으로 절전모드로 직행합니다

 

이 정도 좁은 곳이면 들어가는데도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배터리 충전해야 되는데, 계속 앞뒤로 움직이면서 경로 찾다가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충전기를 찾을 수 없다며 절전모드로 전환됩니다. 아마도 완전히 방전이 되면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이니 여유분을 남겨두고 절전모드로 전환되게 세팅을 해놨겠지요. 참고로 절전모드에선 원격제어가 안됩니다. 원격제어 어플인 Smart Things에서 로봇 청소기가 오프라인으로 뜨면 절전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하면 할수록 똑똑해지는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쳐서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로봇 청소기를 적극 추진한 제가 민망했었는데요;; 지금은 학습이 된 것인지? 부딪치는 경우가 정말로 드물어요.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녀석을 구입하고 일반 청소기를 사용할 일이 정말 드물게 됬습니다. 가끔 대청소한다고 소파를 치운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평소에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로봇청소기를 돌려주고, 물걸레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청소는 직접 쓸고 닦아야 되는 것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로봇 청소기를 접한 뒤로는 몸이 너무 편해진터라, 그런 마음은 싹 사라져 버렸네요. 물걸레 기능이 있는 로봇 청소기도 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물걸레는 직접 해주는게 좋은거 같아서 구매하고 싶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