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철 시동 배터리 :: 전압과 충전량 살펴보기_3차

다음날도 인산철 시동 배터리의 전압을 측정했습니다

 

12km 주행하여 회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측정했습니다(05시 50분)

 

블랙박스를 상시로 켜놓고 10시간 주차(15시 50분) 하고 18km 주행하여 퇴근하고 집에서 전압을 측정해봤습니다(16시 26분) IBS를 장착하고도 인산철 배터리가 제대로 충전이 되는거 같으니 더 이상의 전압 측정은 불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당연하지만 인산철 시동 배터리로 교체하면 'IBS 초기화' 작업을 통해서 초기화를 시켜줘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현대와 기아차 기준이므로 다른 제조사의 차량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1. 시동을 끄고 블랙박스 등의 추가 장착한 기기의 전원을 차단
2. IBS를 탈거하고 3분 정도 뒤에 IBS 장착
3. 차량의 문을 잠그고 멀리 떨어져서 스마트키로 도어 오픈
4. 일정 시간 뒤에 자동으로 문이 잠기고 최소 4시간 동안 스마트키로 차량의 근처도 접근하지 말 것
5. 차량의 문을 열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로 시동을 건다
6. 차량에 전원이 완벽하게 들어오면 다시 시동을 끄는 것을 3회 반복
7. 4번째 시동은 브레이크를 밟고 걸어서 정상적으로 시동을 건다

저는 이러한 방법으로 IBS 초기화를 했습니다

한 번 해두면 다시는 안해도 되지만, 차량에 추가적인 장치를 달았다던지(전류를 먹는) 수리를 위해서 잠시 전원을 차단했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IBS를 다시 초기화 해야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무조건 그런 경우라고 초기화를 할 필요는 없지만, 주행시 블랙박스에서 보여지는 전압 수치가 평소와는 많이 다르다면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담으로 인산철 배터리 전압에 대해서 제가 13.2V에서 13.3V만 되어도 사용하기 충분하다고 했던 이유는 위 그래프를 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인산철 배터리 셀을 어디 제품으로 하는지에 따라서 약간은 차이가 발생하거나 배터리 관리 모듈을 어떻게 세팅하는지에 따라서 충방전 곡선은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습니다

그래프의 상단 하늘색 실선이 13.3V, 하단 하늘색 실선은 12.5V인데요(당시 사용중인 블랙박스의 저전압차단 최대치가 12.5V라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일반적인 납산 배터리는 조금만 방전되어도 전압이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반해서 인산철 배터리는 용량이 15% 정도가 남을때가지 블랙박스 저전압 차단에 걸리지 않는 정도로 전압이 유지가 되기에 차량의 시동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죠. (시동시 적절한 전압은 11V 중후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12.8V 부터는 용량에 비해서 전압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12.5V 미만으로는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블랙박스의 저전압 차단 전압을 최대치로 설정하는게 좋다고 보입니다. 자연방전도 거이 없으며 충전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13V 미만으로 떨어지기가 쉽지는 않고 대부분 배터리가 손상되기 전에 배터리 관리 모듈에서 전원을 끊어주기 때문에 점프해서 살리면 원래 성능 그대로 나오게 되지만

찝찝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최대치로 올려놓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