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철 시동 배터리 :: FHD 블랙박스 60시간 상시녹화 테스트

저는 차량을 24시간 이내로 무조건 사용을 하는 생활 패턴이었는데요, 이틀 넘게 주차할 일이 생긴 관계로 블랙박스 상시 주차모드로 60시간 주차시 '인산철 시동 배터리'의 전압을 측정해봤습니다

제 차량(1세대 페이스리스트 이전 아이오닉)에 장착된 인산철 배터리는 하드 케이스가 아닌, 파우치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배터리가 본넷에 위치한 차량은 아무래도 하드 케이스를 사용해야 되겠지만, 트렁크에 위치한 차량은 파우치 형식이라고 해도 문제는 없는거 같습니다

하드 케이스로 장착해도 전혀 상관은 없는 부분입니다(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목요일 오전 2시 주차하였고, 44시간 50분이 지난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1차 측정을 해봤습니다

주차중 전력을 소비하는 사제 기기는 오로지 블랙박스 뿐이며, 전후방 FHD(1920 * 1080)화질로 2채널 사용시에 평균 3.5W의 전력을 소모하는 '아이나비 QXD 950mini' 제품입니다

이전에 사용하였던 블랙박스 '유라이브 히트'에 비하여 화질과 화각이 뛰어나지만, 그 대가로 전력 소모가 많습니다. '유라이브 히트' 블랙박스는 GPS 장착을 해서 사용을 한다고 해도 '최대' 3.1W이고(GPS 미장착시 더 낮은 전력) 교체한 '아이나비 QXD 950mini' 블랙박스는 '평균' 3.5W입니다

 

외부에서 보더라도 전후방 시큐리티 LED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44시간 50분이 지난 시점에도 블랙박스는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일부로 전력 소모량을 늘리기 위해서 블랙박스 센서의 감도를 민감으로 설정해놨습니다)

보통이나 둔감으로 설정해놨다면, 전력소모가 적었겠죠? 

 

13.2V의 전압에서 44시간 50분이 지난 시점에는 13.0V로 하락했습니다

시동 배터리의 전압은 곧 용량이므로 전압 = 용량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3시간 40분이 경과한, 일요일 오전 2시 30분에 2차 측정을 해봤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전압 강하는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거기에서 12시간 10분이 경과한, 일요일 오후 1시 40분에 3차 측정을 해봤습니다

주차 이후 60시간 40분이 경과한 시점으로 12.9V의 전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측정 시점	주차 이후 경과 시간	전압
주차		13.2V
1차 측정	44시간 50분	13.0V
2차 측정	48시간 30분	13.0V
3차 측정	60시간 40분	12.9V

간단하게 표로 나타내면 위와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측정하려고 했으나 차량을 사용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3차 측정으로 마무리를 해야되겠네요

IBS 장착으로 인하여 충전 량에 제한이 있는 점과 블랙박스가 FHD 화질로 끊임 없이 촬영을 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타임 랩스 촬영 모드나, 센서의 감도를 보통이나 둔감으로 설정했다면 낮은 전력 소모로 전압이 더디게 감소를 했을겁니다

그렇지만 시동 배터리를 인산철로 교체한 이유가 '주차시에 블랙박스를 끊임 없이 돌리기 위해서'이므로 촬영 옵션을 전력 소모가 덜 되는 쪽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차 측정 이후, 1시간 주행을 했습니다(주행거리 : 50km)

다른 차량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아이오닉 기준으로(1세대) IBS 장착시에는 하향등을 켜지 않으면 인산철 시동 배터리 충전량이 평균적으로 13.2V 정도로 유지가 됩니다. 가끔씩 주행중에 전압이 솟구쳐서 높은 값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경우고요. 기본 13.2V에서 많이 충전이 되면 13.3V 까지 나옵니다

라이트(하향등)을 켜게 되면 충전량이 증가하는데요. 13.6V에서 13.7V 정도로 충전이 유지가 되는거 같습니다. 라이트를 켜는 경우에도 간혹 전압이 솟구쳐서 14V 이상으로 충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드문 경우입니다

위 모든 사항은 아이오닉 기준이므로 다른 제조사 차량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네요. 제가 검색을 통해서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분들의 전압 측정 결과는 살펴보니 현대와 기아 차량에서는 저와 비슷하게 전압이 측정되는거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