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나타(DN8) HEV

소나타(DN8) HEV :: 엔진룸, 운전석 쪽 소음으로 '감속기' 교체 판정

728x90
반응형

며칠전부터 주행 시에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내부의 내장재가 떨리는 정도의 자잘한 잡소리가 아니라, 엔진룸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죠

처음에는 '타이어에 돌멩이나 테이프가 붙어서 노면과 접촉할 때마다 소리가 나는건가' 싶었습니다. 예전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AE)' 차량을 운행할 때에도 몇 번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요(바퀴가 굴러갈 때마다 촵촵촵 거리는 소리)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주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소음이고, 소리 자체도 엔진룸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려오게 됩니다. 이번 경우는 확실히 엔진룸 쪽이였습니다. 그것도 운전석 방향에서요

 

DN8 소나타 Hybrid. 엔진룸

소음은 정확히 어떤 소리라고 표현을 못하겠는데, 대략적으로 '다다다다다'하면서 들려옵니다. 전기모터로만 주행(EV)해도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엔진 문제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운전석 쪽에서 들려오는 것이니 하이브리드 계통의 문제로 보였습니다

시속 30킬로 초반까지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30킬로 중반부터 '다다다다다'하면서 소음이 시작되고요. 시속 60킬로 정도에서 최대치가 되는거 같습니다. 이후부터는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으로 상대적으로 작게 들리는데요. 시속 110킬로로 주행해도 여전히 들리더군요

잡소리라는게 주행을 오래하다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도중에 휴게소에서 구입했던 에너지 음료. 김치 맛은 안나던데?

때마침 서울 근방의 결혼식장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왕복 4시간 가량을 고속 위주로 주행했는데도, 동일한 증상이 지속되었기에... 결국 블루핸즈를 방문했습니다

"시속 40킬로 이상으로 주행 시에 엔진룸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라고 접수하였고, 정비사 분이 시운전을 하고 리프트도 들어보고 엔진룸도 열어보시더니 소리가 분명히 들린다고 하시며 "감속기 문제가 있는거 같다"며 해당 부품을 교체해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부품 조회를 해보니 전국 하이테크반에 재고가 3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 부품을 가져올 수 있으면 수리 시작은 금방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수리 시에 하이브리드 배선을 걷어내야 되니까 최소한 하루는 차량을 맡겨야 된다고 합니다

아마, 재고품을 가져올 수 없다면 생산을 해야되니까 수리 시작까지 시간은 더 걸리게 되겠군요

 

'감속기 교체'라는 말에 '하이브리드 부품이니까 블루핸즈가 아니라 사업소를 가야되나' 싶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일반 블루핸즈(협력업체)에서도 수리가 가능한 범위라고 합니다

소음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주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니 타고 다녀도 된다고는 하네요. 그래서 수리 받을 때까지는 그냥 운전하려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감속기'가 있다고 들어왔는데, 하이브리드도 '감속기'가 있었나?'하고 말이죠

그래서 감속기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전기차는 감속기에 대한 내용(감속기를 교체받았다, 감속기 오일을 교환했다 등등)이 많은데,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감속기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더라고요?

모비스 부품 검색으로 '감속기(정식 명칭 : 기어 드라이브 유니트 어셈블리)'를 찾아봤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품상세검색(WPC)으로 제 차량(DN8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부품을 검색해봤습니다

 

... 그렇습니다. 하이브리드는 모터와 감속기가 일체형이었네요

전기차(EV)는 모터(트랙션 모터 어셈블리)와 감속기(기어 드라이브 유니트)가 별개인데, 하이브리드는 아무래도 모터 출력이 낮아서 감속기 크기도 작을테니 모터와 감속기를 일체형(어셈블리. 앗세이)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1,301,300원입니다. 여기에 공임비가 추가되면 더 올라가겠죠?

보증이 끝난 이후에 교체하려고 한다면, 아깝다면 아까울만한 가격입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핵심 부품들은 얼마인지 찾아봤습니다. 'DN8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준으로 브라켓이나 볼트 등의 자잘한 부속품을 제외한 해당 부품만의 가격이고 2022년 1월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품명 가격(부가세 포함. 공임비 별도)
엔진 어셈블리 - 쇼트(쇼트 엔진) 1,714,900원
엔진 어셈블리 - 서브(서브 엔진) 4,048,000원
트랙션 모터 어셈블리(모터 & 감속기) 1,301,300원
오토 트랜스미션 어셈블리(자동 변속기) 5,302,000원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고전압+시동 배터리 포함) 2,459,600원
클러스터 앗세이 - 인스트루먼트(12.3인치 계기판) 1,047,200원
헤드 유니트 어셈블리 - AVN(10.25인치 내비게이션) 2,101,000원

... 정말로 사악한 가격입니다

보증이 끝나고 한 번이라도 고장나면,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것보다 훨씬 돈이 더 들어가는 가격이네요. 위 표는 순수 핵심 부품의 가격이지 저기에 추가로 들어가는 브라켓이나 볼트 등의 자잘한 부분은 제외하고 표기된 것이고 공임비는 별도인지라... 금액은 추가로 더 들어가겠죠

일반 부품과 주요 부품 보증연장을 최대치로 하더라도 140만원 선이던데, 정말로 보증연장을 해야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2년에 4만킬로가 되기 전까지 가입이 가능하던데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