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DN8) HEV :: 전방 차량의 후진, 첫 접촉사고

설 연휴, 마트에서 '주차 자리'를 찾아 헤매던 도중이었습니다

연휴라 그런지 주차장이 가득한 시간대였습니다. 주차 라인이 아닌 곳에 주차하는 차량도 보이기는 했으나, 저는 그렇게 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기에 옥상 주차장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던 길이었습니다

'서산 이마트' 주차장의 내려가는 길은 90도에 가깝게 수직으로 꺾인 모양새인데, 수직인 것을 모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던 차량들이 후진으로 살짝 각도를 틀어서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 이번 경우도 그런 것인줄 알았습니다

 

전방 차량의 후진으로 인한 접촉사고

후진을 하는데, 한 번에 너무 많이 빼시더라고요!?

이 통로에서는 후진하고 다시 앞으로 가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에 당연히 멈추는지 알았습니다만, 후진을 꽤 길게 하시네요. 저는 '이러다 사고나는거 아닌가?' 싶어서 후진하려고 했는데, 마침 뒤에 '그랜저HG' 차량이 있었기에 후진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후방 차량이 있어서 후진 못하겠네'라고 생각하는 순간) 충돌하고 말았네요

아마 사고가 났었더라도, 제가 후진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면, 광택이나 조금 내고 미수선으로 처리했을텐데, 멈춰있던 상황이라서 범위가 넓어진지라 결과적으로는 재도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면 범퍼 도장 깨짐, 전방 주차 센서 틀어짐

운전석 헤드라이트 크랙 및 PPF손상

(이후에 닦아보니)범퍼는 사진처럼 가로로 길게 자국난 곳은 전부 패였고, 헤드라이트는 커버에 크랙이 있고 PPF에는 찍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더군요

사고 발생 직후에 전방 차량의 운전자가 내려서 사과하고 바로 보험접수를 했기에, 시시비비 가릴 것도 없이 깔끔하게 끝났습니다(대물만 접수했습니다)

기존 범퍼에 이미 긁은 곳이나 돌빵이 있었다면, 어차피 재도색을 했어야 되는데 사고 덕분에 보험처리 되는거니까 이득일 수도 있었겠지만... 제 차량에는 그런게 없이 깔끔한 상태였기에 사고로 인한 재도색은 제 돈이 들어갈 일이 없더라도 무조건 저의 손해가 되었네요

 

평소에 자주가는 블루핸즈에 접수하고, 블루핸즈 협력업체로 차량이 이동되어서 재도색 이후에 손상된 부분은 교체를 받는 것으로 결정하고 차량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이전 차량의 경우에도 유채색(마리나블루)이었는데, 해당 협력업체에서 색상을 꽤나 잘 맞췄었기에 이번에도 잘 맞춰주기를 기대해야겠네요

처음 구매한 차량이었다면 경미한 사고라도 밤에 잠도 못자고 그랬을텐데, (신차로 구매했던)두 번째 차량이라서 그런 것인지? 범퍼 정도는 그냥 마음을 내려놓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