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DN8) HEV :: 본투로드 본커버 앞유리 성에방지커버

차량을 구매한지도 2년이 되어갑니다(2020년 12월 16일 출고, 2020년 12월 18일 탁송)

이번 겨울에도 앞유리에 성에가 끼는 것은 여전하더군요. 슬슬 눈이 내리기 시작했기에 눈이 살짝 녹았다가 얼어붙어서 앞유리를 두껍게 덮어버리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제작년에도 작년에도 겨울만 되면 앞유리에 얼어붙은 성에와 얼음을 긁어내고는 했습니다

얇은 성에는 워셔액을 별도로 스프레이에 담아서 뿌려주면 금방 제거가 되는데, 눈이나 비가 내렸다가 단단하게 우둘투둘하게 뭉쳐서 얼어붙어 버리는 경우에는 워셔액을 뿌리더라도 힘을 줘서 긁어내야 되는데, 유리에 괜히 상처가 날까봐 걱정도 되고, 긁어내면서 추워서 손도 얼어붙고, 시간도 오래걸리고는 했습니다

답은 블루링크로 원격시동을 걸어서, 온도를 따뜻하게 해서 녹여버리는 것이지만, 두껍게 얼어붙은 경우에는 결국 긁어내줘야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성에방지커버를 구입해서 긁어내는 노동을 덜해보고자 합니다

 

성에방지커버로는 여러가지 제품들이 있지만, 얇은 천과 같은 제품보다는 두툼한 녀석이 괜찮아 보였기에, 본투로드의 본커버 제품으로 정했습니다. 블랙박스 녹화를 위해서 중앙 부분에 투명한 커버가 있는 옵션으로 선택했고요(옵션에 따른 가격 차이는 없음)

구입할 당시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서 트렁크 하단의 리페어킷 보관함(스페어 타이어 함)에 넣어두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한 제품은 크기가 크기인지라 어려워 보이더군요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스토어 자체적으로 할인이 있어서 택배비까지 28,100원에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자체 할인도 없어졌고, 가격도 올랐기에 1,000원의 기본 할인을 포함해서... 36,000원이네요

그래도 비슷한 다른 제품들(차량 맞춤형이며, 두께감이 있는)도 비슷한 가격이라서, 저 가격에 구매한다고 치더라도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것은 아니겠네요

보통 택배비를 포함해서, 차량 맞춤형이 아니고 얇은 제품들은 2만원 미만대, 차량 맞춤형이고 두꺼운 제품들은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중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눈이 안오는 시기에는 가격대를 낮추고(재고처리), 눈이 오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가격을 올려서 판매하는가 봅니다

 

마침 출근길에 눈과 비가 섞여서 쏟아졌습니다

집 근처에서는 비로 시작했는데, 회사로 가면 갈수록 기온이 점점 떨어지더니 눈도 섞이더군요

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눈이 오는 시점에 설치하였기에, 앞유리에 조금은 쌓인 상태에서 성에방지커버를 설치했습니다

제품이 두툼해서 그런지 바람에 휘날리지 않고 쉽게 펼쳐지기는 하는데... 크기가 전면 유리에 너무 딱 맞게 제작이 되었기에 앞유리 좌우의 플라스틱 몰딩까지 커버가 올라타게 되는데, 정확히 맞추려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위치를 잡아야 되더군요

유리보다 좌우로 조금씩은 작았어야(앞유리 좌우 몰딩 안으로 쏙 들어가게) 설치가 한 방에 이루어질텐데 말이죠

 

설치된 전체샷은 위와 같습니다. 깔끔합니다

블랙박스 촬영을 위한 공간(고강도 투명 필름이라네요)도 뚫려있고요

다만, 단점이 있는데...

 

제 차량의 블랙박스는 위와 같이 차량 중앙에 장착했습니다

 

이 화면이 원래 블랙박스의 시야입니다

여기에 커버를 씌우면, 어느 정도는 가려지는 것은 감수할 부분인데요

그 정도가 심하다고나 할까요?

 

하단으로 시야의 1/3이 가려지는 모습입니다. 블랙박스 촬영을 위해서 뚫려있는 부분이 너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저는 블랙박스를 차량의 중앙에 장착(흔히들 레인센서커버라고 부르는 부분)을 했으니 조금이라도 보이는 것이고요. 블랙박스를 커버의 좌측이나 우측에 치우쳐서 장착한 경우라면 녹화가 안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투명 필름이 장착된 부분은 별도로 위치 변경해서 제작이 안된다고 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중앙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에서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품에서 마이너스인 부분입니다

 

본투로드 본커버 성에방지커버 블랙박스 개방형, 블랙박스 시야 가림(낮)

본투로드 본커버 성에방지커버 블랙박스 개방형, 블랙박스 시야 가림(밤)

낮과 밤에서 시야를 비교해보면 위와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마이너스인 부분입니다

크기는 맞춤형이지만, 블랙박스 위치는 차량별로 맞춘게 아니라 공통 위치로 뚫어놓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랙박스 촬영하라고 뚫어놓은 위치가, 룸미러 쪽에 센서 커버가 없던 예전 차량들 기준으로 위치를 맞추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DN8 소나타의 경우, 순정 빌트인캠의 위치라면 커버에 가려지지 않고 촬영을 할 수 있긴 하겠네요)

그래도 성에가 심하게 끼는 날이면, 어차피 블랙박스의 시야도 성에로 가려져서 안보일테니, 조금 가려지더라도 커버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찍히는게 더 좋긴 하겟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눈이나 성에를 방지한다는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제 역할을 합니다. 가격도 비싸지도 않고 적당하고요. 단점이라면 블랙박스 녹화를 위해 뚫어놓은 위치가 에러라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