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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자동차

블랙박스 :: 아이나비 F3000,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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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F3000 블랙박스를 구입하고 설치하고 사용하면서 생각했던 내용들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비선호 제품이라서 후기가 쇼핑몰의 짧은 후기 이외에는 사용자 리뷰가 없는거 같더군요)

제품의 성능을 생각해 보았을 때, 특정 조건(사용자의 취향, 차량의 상태)에 맞아야 사용하기가 좋으니 구입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팅크웨어(아이나비)에게 협찬 받은 것은 한 개도 없으며, 실제로 고민하고 구입하여(일명 '내돈내산 리얼 후기')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차량에 '빌트인 캠 옵션'을 넣지 않은 이유


DN8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구입할 떄에는 트림을 결정하는 것도 고민이었지만, 옵션도 꽤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일 낮은 트림(스마트)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넣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옵션을 넣어도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8인치 디스플레이'만 들어가더라고요?

해당 부분은 순정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연결하여서 안드로이트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사람들 위한 옵션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마저도 옵션을 넣지 않으면 일반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좌)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우) 일반 오디오 시스템

저는 순정 내비게이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추가적으로 블루링크의 사용을 원했기에 트림을 올리고 올렸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제일 높은 트림(인스퍼레이션)까지 올라오게 되더군요

어지간한 편의 사항은 기본으로 들어있기에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고민되지 않았습니다(플래티넘과 18인치 휠 옵션이면 넣을 것은 다 넣었죠. 파노라마 선루프나 솔라 루프는 호불호가 갈리는 옵션이라서ㅡ저는 불호라서ㅡ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빌트인 캠' 옵션이었습니다

 

빌트인 캠

전방 FHD에 후방 HD라는 화질로 요즘 출시되는 블랙박스(전후방 FHD)에 비하면 화질이 낮은 편입니다. 더군다나 화각(포착할 수 있는 시야)도 좁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후방 카메라의 경우에는 차량 외부에 위치하기에 화질은 낮아도 선팅이 된 유리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나름 선명하다는 부분도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출고 이후에 추가적인 배선 작업이 필요가 없으며 차량과 일체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실내 디자인이 깔끔해진다는 부분은 그 어떠한 사제 블랙박스보다 압도적이기에 옵션을 넣고 계약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음성 녹음이 되지 않고,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시동 배터리(납산이 아닌 '얼티엄 배터리'로 굉장히 효율이 좋은 것입니다)의 전력으로 빌트인 캠을 구동하는데, 주차 시에 고작 10시간 녹화(최대치)인데도 방전(정확히는 전력 차단입니다)이 된다는 말이 많아서 결국에는 넣지 않았습니다(전압이 낮으면 자동적으로 차단되는 기능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빌트인 캠의 화질이 낮아서 소모되는 전력도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전력 소모에 대한 최적화가 되지 않은 것(나중에 2세대 빌트인 캠이 나오면 화질이나 음성 녹음, 소모 전력 등은 모두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나중에 전력 소모에 대한 소프트웨어 패치가 나온다면 해결이 될 수도 있을까 생각합니다(높은 전력 소모의 원인이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면. 하드웨어 자체가 그렇다면 답이 없지만)


2. 아이나비 F3000을 선택한 이유


처음부터 해당 블랙박스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고, 후보군을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아이나비 '빌트인 블랙박스' 라인업...! 퀀텀 4K, F800, F3000

고급 차량들을 룸미러 부근에 레인센서나 빌트인캠 등이 들어가면서, 일반적으로 액정이 장착된 블랙박스를 전면 유리 중앙에 장착하면 전방 시야를 가리는 정도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블랙박

reggiane.tistory.com

아이나비 블랙박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브랜드는 고정으로 제품 디자인은 액정이 없는 빌트인 스타일이라는 모델에서 선택을 하면 되었습니다

요즘 차량들은 전면 유리가 많이 누워있는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고, 룸미러 쪽에 센서 커버(멀티 센서 커버나 레인 센서 커버라고 부릅니다)가 있기 때문에 차량의 중앙에 블랙박스를 설치한다면 액정이 있는 모델들은 시야에 간섭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아이나비 mini 모델들이 액정이 2.7인치로(일반 제품들은 3.5인치) 작게 출시되어서 높이가 약 1cm 낮기에 간섭은 덜하겠습니다만, '블랙박스를 새로 구입하는 김에 액정이 없는 제품들도 사용해보자'하는 생각에 후보군에서 제외했습니다

 

F3000, F800, 퀀텀4K

3가지 제품들 중에서 전력 소모를 생각하여 F3000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구입하면 깔끔하게 외부 기기는 블랙박스 하나만 장착하려고 말이죠. 전력 소모가 높아서 주차모드에서 빨리 꺼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보조배터리 장착하고 그런 것보다는 애초부터 저전력 블랙박스를 사용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일단 DN8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시동 배터리는 효율이 좋은 녀석이라서 굳이 보조배터리를 장착할 이유가 없긴 합니다만)

해상도(전방 FHD, 후방 HD)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기에 선택이 쉽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간과한 부분이 하나가 있었는데요. 그 부분으로 인하여 제품의 교체를 살짝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단점에서 언급됩니다)


3. F3000, 장점 & 단점


운전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F3000 블랙박스

■ 장점 : 차량의 중앙에 설치해도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적다
□ 단점 : 어느 블랙박스를 사용하건 운전자가 익숙해지면, 어차피 신경은 안쓰인다

촬영된 사진은 허리를 조금 세우고 찍어서 그런가? 실제보다 눈꼽만큼은 더 보이고 있는데요. 룸미러 뒤로 완벽하게 가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운전시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저는 유리창이 아닌 센서 커버(DN8 소나타의 경우에는 '멀티 센서 커버'라고 부릅니다)에 설치했기 때문에 전면에 유리에 거치대를 바로 부착한 경우보다 블랙박스가 당겨져서 보입니다

다만, 액정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지면 신경이 쓰이지 않기에 어지간히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과연 액정이 없는 제품이란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앞서 말했던 대로 mini 제품군을 사용하면 적당히 타협할 수도 있고요

 

외부에서 바라본 F3000 블랙박스

■ 장점 : 외부에서 바라보는 경우에도 군더더기가 없이 심플하다
□ 단점 : 거치대의 색상 및 직접 부착이 아니다, 전면 카메라의 '시큐리티 LED'가 없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외부에서 바라보는 경우에도 깔끔합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의 거치대

그러나 제품의 소개 페이지에서 나오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이나비 공용 거치대(반투명한 흰색)'로 들어가기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흰색이라서 외부에서 바라보면 약간 아쉽습니다

검정색 전용 거치대가 있거나, 아예 거치대가 없이 부착하게 만들고 렌즈의 각도를 변경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면 빌트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텐데요. 제품 자체만 본다면 빌트인 디자인이지만, 부착 방식(거치대를 사용) 때문에(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내장재나 유리와 거리가 벌어지는 것은 필연적이기에) 빌트인보다는 세미 빌트인이라는 말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라리 이미지에서 보이는 작게 설계된 전용 거치대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면 시큐리티 LED가 없다

또한, 충격적이게도 전면 카메라는 시큐리티 LED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품의 페이지에 나와있듯이 저전력을 위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후방 카메라에는 시큐리티 LED가 존재한다는게 모순이네요. 둘 중 하나만 있어야 된다면 전면 카메라에 있어야 되는게 맞지 않을까요?

눈꼽만한 LED 하나를 넣어주는게 아까웠다면, 전면 카메라의 작동 표시를 앞으로 옮겨서 외부에서 보는 경우에도 작동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겁니다. 저는 이 부분(전면 카메라의 시큐리티 LED가 없음)을 알고 구입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모르고 구입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전용 스마트폰 앱

■ 장점 : Wifi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고, 다운로드 가능
□ 단점 : 다운로드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음

액정이 없는 모델답게, 내장된 Wifi를 사용하여 스마트폰에서 설정이나 영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별도로 와이파이 동글을 꼽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전력을 소모하여 전력 소모가 증가됩니다. 그래서 현재는 아이나비에서 와이파이 동글을 사용하는 블랙박스를 출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방식이니까요

역시나 단점도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해서 본다는 부분에 대한 것은 아니고요. 와이파이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겁니다. 녹화된 영상을 보는 경우에는 문제되지 않는데요.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야 소리가 들리고 배속을 느리게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점으로 자유롭게 돌려볼 수가 있습니다(다운로드 받기 전에는 해당 영상의 재생시간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합니다)

이 부분은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다면야 아무런 단점이 되지 않을텐데요. 생각보다 느린편입니다. 아무래도 상위 모델(와이파이가 내장된)인 퀀텀4K의 경우에는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는데요. F3000은 원래 빠른데 속도를 늦춰놓은게 아니라 아무래도 가격대가 가격대라서 원가절감을 위하여 느린 통신속도인 모듈?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괜찮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다운로드 속도를 느껴본다면 느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차 녹화' 영상은 용량이 작아서 다운로드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것이죠

 

외부(측면)에서 바라본 F3000 블랙박스

■ 장점 : 정말로 정말로 저전력이다
□ 단점 : 빠진 기능과, 화질을 생각하면 아닌게 이상하다

제품의 설명에 표기된 전력은 3.3W인데요. 이것은 주행 중에 녹화하면서 소모되는 전력이 기준이고요. 실제로 주차 중에는 영상의 프레임이나 비트레이트를 낮게(또는 가변 비트레이트의 최소치가 낮아지거나) 촬영하기 때문에 전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모든 블랙박스가 공통입니다. 특별히 주차 중에도 프레임이나 비트레이트가 낮아지지 않는 블랙박스가 있다면 모를까요

아이나비 F3000은 다른 블랙박스들에 비하여 (주차 중)전력 소모가 상당히 낮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출퇴근 주행시간이 짧은 편(12분 정도)인데도 녹화 시간이 24시간을 넘겨도 블루링크에 배터리 상태는 '양호'로 표시가 되거든요(듣기로는 시동 배터리 충전량이 61% 이상이면 양호로 뜬다고 합니다. 41% ~ 60%는 보통)

저전력 녹화가 아니라 모션 녹화임에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죠. 하지만 없는 것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저전력이어야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설계 자체가 이상한거죠

 

아이나비 F800, 상시 슈퍼 나이트 비전(출처 : 아이나비 홈페이지)
아이나비 FXD5000, 상시 나이트 비전(출처 : 아이나비 홈페이지)

우선은 '나이트 비전' 기능이 없습니다. 블랙박스의 급이나 거기에 신형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나이트 비전이 주차 중에만 지원되거나 주행 중에도 지원이 되거나 버전도 2.0이냐 3.0이냐 울트라냐 슈퍼냐 경우의 수가 많습니다만, 주행 중에는 있으면 좋은 기능(어지간히 썬팅을 짙게 하는 경우에는 있어야 됩니다)이지만, 야간 외부 주차 중에는 사실상 필수라서 10만원 전후의 저가 블랙박스라도 '주차 중'에는 해당 기능을 아무튼 지원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저와 같이 썬팅이 옅은(전면 : 썬팅 안함, 측후면 : 투과율 기준으로 38% 필름) 차량이 아니라면, 외부 광원이 밝지 않는 이상에는 야간 주차시에 검은색 화면만 녹화될 수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미지 센서도 일반적인 녀석입니다. 야간에 나이트 비전 같은 영상 처리 기술이 없어도 좋게 촬영되는게 '소니 스타비스 센서'인데(보통 이 녀석이 들어가면 제품 스펙에 떡하니 써놓습니다) 일반적인 센서(ON Semiconductor CMOS 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대만의 제품으로 보입니다)에 나이트 비전이라는 영상 처리 기술도 없으니 썬팅이 짙은 경우에는 야간 주차 녹화에 쥐약입니다

썬팅이 옅더라도 결국에 외부 광원이 적은 상황이라면 어둡게 촬영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있으면 주차 중에는 유용한 기능인데 넣지 않았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가 이 부분을 간과하고 구입하는 바람에(초반에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었죠? 그게 이겁니다) 설치한 초기에는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썬팅이 옅어서 그런가? 야간 외부 주차 시에도 사물은 그럭저럭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보류 했습니다

기본적인 '광역 역광 보정(WDR)'과 '자동노출 조절 기능(Smart AE)'은 있지만, 버전이나 급이 낮은 나이트 비전 조차도 없기 때문에 전력을 적게 먹는 구성으로 제품을 제작할 수가 있을테니(저전력 프로세서) 전력 소모가 낮은 것이 당연하겠지요? 저전력으로 인해서 얻는 이점(배터리 컨디션이 좋게 유지, 주차 녹화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가 있음)도 있으나 썬팅이 짙거나 외부 광원이 없는 곳에서 야외 주차를 자주 한다면 F3000은 추천하고 싶지가 않네요

 

■ 장점 :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빌트인 캠의 사제 버전"
□ 단점 : 빌트인 캠과 비슷한 성능이라면 굳이?

결국 아이나비 F3000은 (현재 1세대)빌트인 캠의 사제 버전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빌트인 캠에 비하여 음성 녹음이 되며, 화각도 넓고 전력 소모도 상당히 적다는게 메리트가 있습니다

어차피 빌트인 캠도 나이트 비전 기능이 없는 것은 동일하니까요(혹시나 원래 있는 기능인데 막아두고, 나중에 업데이트로 풀어주려고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또한 2세대 빌트인 캠이 출시 된다면 적용 될 수도 있고요)

그러나 빌트인 캠과 동일한 성능(화질과 해상도만 따지면)에 전력 소모가 적다면 그냥 (F3000 비하여)전력 소모가 높더라도 화질 좋은 제품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어차피 사제 블랙박스를 사용한다면 주차 녹화 시간이 짧더라도 나이트 비전으로 야간 주차 녹화에도 밝게 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또한, 앞서 말한대로 후방 카메라는 뒷유리를 통과하여 녹화가 되기 때문에 평소에 외부 유리를 자주 닦아주는게 아니라면 후방 영상은 유리의 오염도ㅡ먼지나 물자국ㅡ에 영상 품질이 영향이 많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4. F3000, 녹화 영상의 화질 살펴보기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어플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어플의 '라이브 뷰' 메뉴로 촬영되고 있는 화면을 보면 깜짝 놀랄겁니다

 

F3000 '라이브 뷰'로 보는 야간 전방 영상
F3000 '라이브 뷰'로 보는 야간 후방 영상

... 전방 화질이 너무나 좋지 않거든요

이 부분은 원가 절감인지, 상위 모델(F800, 퀀텀4K)들은 '라이브 뷰' 영상도 화질이 녹화 영상과 차이가 없다는데... 와이파이 속도가 느린 모듈이라서 그런 것인지? F3000에서는 실시간 영상을 보는 경우에는 전방 영상이 저화질로 나타나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F3000의 녹화된 영상의 용량과 비트레이트(총 비트 전송률)는 다음과 같습니다

촬영 모드 해상도 용량 프레임 비트레이트(가변)
상시 녹화(전방) 1920*1080 80MB 30 9,990 ~ 10,800kbps
상시 녹화(후방) 1280*720 80MB 30 5,990 ~ 6,800kbps
주차 녹화(전방) 1920*1080 20MB 15 4,990 ~ 5,800kbps
주차 녹화(후방) 1280*720 20MB 15 2,990 ~ 3,800kbps

가변 비트레이트라서 영상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그 폭은 크지가 않은데요. 아이나비 블랙박스의 특징이 가변 비트레이트임에도 불구하고 그 폭이 적다는 것입니다(촬영 모드에 따라서 최대치 차이는 있지만)

예를 들어서 주차 녹화 시에 전방 비트레이트를 너무 낮게 해두다가 물체가 빠르면 비트레이트가 상승하면서 촬영이 되는데 갑자기 올리는 것이라 물체의 움직임이 빠른 경우에는 화면이 모자이크 마냥 깨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물론 이 부분은 비슷한 가격대나 급의 블랙박스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급에서는 아이나비가 비트레이트 변동폭이 적어서 깨지는 현상이 적다는 것이죠

대신에 비트레이트가 높으면 파일의 용량이 높고, 전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주간 전방 영상(주차 녹화)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야간 전방 영상(주차 녹화)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주간 후방 영상(주차 녹화)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야간 후방 영상(주차 녹화)

제가 통로 구역에 주차를 해서 그런지, 후방 영상은 주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둡게 나온 편입니다. 그리고 후면 유리가 먼지로 인해서 오염된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전면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FHD 정도의 화질입니다. 나이트 비전이 없어서 야간에는 가장자리 부분(기둥 쪽)이 어둡게 나왔군요. QHD나 UHD 화질의 블랙박스가 난무하는 요즘에는 낮다고 볼 수 있겠지만, 화질만 보기에는 그럭저럭 사용하기에 괜찮습니다(화질이 엄청 좋다는게 아니라 나쁘지 않다는 말)

다만 나이트 비전 기능이 없기에(그 덕분에 저전력인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곳에만 주차하는 분들에게는 아까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비추합니다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야간 전방 영상(주행 녹화)_표지판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야간 후방 영상(주행 녹화)_표지판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야간 전방 영상(주행 녹화)_차량 번호판(일부 모자이크)
F3000 '녹화 영상'으로 보는 야간 후방 영상(주행 녹화)_차량 번호판

아이나비 F3000 블랙박스의 야간 영상 화질은 위와 같습니다

후면 유리는 지저분해서 굉장히 안보이는데요. 깨끗한 경우에는 뒷 차량이 근접하면 번호는 보일 정도(썬팅도 되어 있어서 전방에 비하면 어두운 색상이 표현됩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간 주행 영상은 앞이나 뒤나 잘 보이기 때문에 굳이 올리지 않았습니다

촬영 조건이 좋지 않은(외부 광원이 적어서) 야간 영상이면 주간도 충분히 예상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은 출시는 29만 9천원(공식 스토어 판매 가격)에 했으나, (현재)인터넷 최저가로 17만 9천원에 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가 구매한 것도 12월인데 6월 생산품이였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판매율이 저조해서 재고처리를 하면서 곧 단종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랙박스 설정을 보면 '일광 절약 기능'이라고 써머 타임에 관련한 옵션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의미가 없는 기능이고 해외에서 쓰는 기능인데... 아마도 F3000은 F800과 같이 해외 전용 모델이었는데, 국내에도 출시를 해준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그래서 굳이 팔리지도 않는 국내에서 판매할 이유가 없어보이네요(판매량도 저조하고)

(이 블로그를 제외한)사용 후기가 쇼핑몰에 짤막한 후기 이외에는 없는 것을 보아서 얼마나 안팔렸는지 충분히 알 수가 있는 제품입니다. 혹시나 제품을 구입한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1세대)빌트인 캠의 화질에는 만족하는데, 음성 녹음과 화각이 좁은 것은 불만. 블랙박스의 시야 가림이 적었으면 좋겠고, 썬팅을 옅게하거나 안할 것이고, 전력 소모가 적어서 주차 녹화를 길게 가져가고 싶으며, 야간 주차 시에는 외부 광원이 있는 곳에서만 한다

위와 같은 조건을 만족한다면 좋은 선택이겠습니다만... 과연 해당 되는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군요. 만약에 F3000의 후속작이 나와서 이미지 센서가 소니 스타비스로 들어가고, 나이트 비전도 추가되고 후방 카메라가 FHD화질로 변경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지만 그에 해당되는 제품이 이미 존재합니다, F800이죠. 해외에서는 F200이라는 명칭으로 F3000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기본형인 F200은 F3000과 동일하지만, 가지치기 모델들이 몇 개가 있는데 그 모델들은 디자인은 비슷한데 후방 카메라 화질이 FHD고 나이트비전까지 지원이 되더라고요

아쉽게도 국내에는 기본형 모델(F200)만을 현지화해서 F3000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출시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30만원(지금이야 재고 떨이한다고 18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요)에 말이죠.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최초 출시 가격자체가 18만원 정도되어야 딱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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