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자동차

야심한 새벽, 지하 주차장에서 블랙박스 위치 변경

728x90
반응형

차량을 출고하면, 대다수의 운전자는 블랙박스를 장착하곤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제조사에서 실내 내장재와 일체형으로 깔끔하게 보이는 '빌트인 캠'을 옵션으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깔끔한 것을 원하는 분들은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기도 합니다

성능은 사제품보다 떨어지지만, 차량 실내와의 일체감은 '빌트인 캠'이 압도적이니까요

 

 

DN8 소나타 Hybrid :: 아이나비 블랙박스, F3000 장착!

지난 5월 쯔음에 아이나비에서 출시된 블랙박스인 'F3000'을 장착했습니다 액정이 없는 형태라서 요즘처럼 룸미러 상단 커버로 인해서 차량 유리 중앙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기 어려운 경우에 제격

reggiane.tistory.com

저도 이번에 차량 구입 시에 '빌트인 캠' 옵션을 넣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화각이 좋지 않다는 말과, 음성 녹음이 되지 않으며, 용량이 32GB 고정이라는 부분 때문에 결국 넣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아이나비에서 나온 액정이 없는 블랙박스인 'F3000'을 장착했는데요. 그마저도 장착한 모습을 바라보면 '그 정도는 감수하고 넣는게 어떠했을까?'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깔끔함은 '빌트인 캠'이 최고니까요

 

전방 카메라 위치 변경 전(외부)
전방 카메라 위치 변경 전(내부)

아무튼, 처음 장착 시에는 '멀티 센서 커버' 아래에 전방 카메라를 부착했습니다

블랙박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기능상으로 제약은 없었으나, 내부와 외부에서 바라보는 경우에 거치대가 부착된 부분까지 보이기도 하고, 운전석에서 블랙박스가 전체적으로 보이는 바람에 깔끔함이 부족했습니다

시야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만, 깔끔하지 못해서 거슬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 차라리 액정이 있는 모델이었으면 괜괜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모델들은 전원과 후방 카메라 배선이 상단에 있어서 눈에는 액정만 보이니까요

그러한 등등의 이유로, 블랙박스의 위치를 '멀티 센서 커버' 하단에 부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접착 부위를 데워줄 핫팩

새벽 시간대의 주차장이라서 핫팩을 외부 유리 상단에 올려두어서 거치대 접착 부위에 올려서 데워줬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쉽게 떨어지라는 마음에서 말이죠

 

블랙박스를 부착하고 3일 정도만 되어서 그런지, 플라스틱 스크래퍼로 모서리부터 살살 밀어넣으니 쉽게 떨어졌습니다( 유리에 테이프 접착 자국이 하나도 남지 않더군요)

테이프 모서리가 말려보이는 것은, 제가 손으로 떼어내다가 사진을 찍어서 그런 것입니다. 실제로 떼어냈을 떄에는 깔끔하게 떨어져서 말려있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플라스틱 스크래퍼(헤라)'는 다이소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크기별로 3개 묶인 것이 천 원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스마트 센스(LKAS) 옵션, 멀티 센서 커버

정확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부착을 위하여 '멀티 센서 커버'를 탈거하였습니다

 

'멀티 센서 커버' 품번

'DN8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스마트 센스(LKAS) 옵션에 해당 되는 부품의 명칭과 품번은 '커버 어셈블리-멀티 센서. 96030-L1000'입니다. 가격은 2,63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떼어내다가 고정 핀이 파손되거나 손상되서 장착시 유격이 너무 심해졌다면 부담없이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부품의 품번은 하이브리드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일반 모델도 형상은 같기 때문에 같은 품번인 것(모비스에서 부품 품번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뒷 자리가 다른 '커버 어셈블림-멀티 센서. 96030-L1100'라는 부품도 있던데요. 추측하기로는 '스마트 센스' 옵션을 넣지 않은 차량에 해당되는 부품인 것으로 추정됩니다(가격은 동일하게 2,630원이고요)

 

곡면이 없이 평편한 부위는 대략 16CM
프라이머를 통한 강력한 부착
접착 테이프는 거치대 면적보다 조금 작게 붙여준다

한 번 떨어진 테이프는 접착력이 매우 감소하기 때문에, 블랙박스 거치대의 기존의 테이프를 떼어낸 자리에 프라이머를 발라주고 그 위에 '고내열 접착 테이프'를 부착해줍니다

그리고 '멀티 센서 커버'의 사이즈를 측정하여 마스킹 테이프로 위치를 잡아주고 방금 사용했던 접착력 증진제인 '프라이머'를 발라줍니다. 프라이머는 유분기를 완전히 날려버려서 접착력을 매우 증가시켜주는데요. 접착하는 부위가 아닌 곳에 묻으면 매끈하던 부위가 백화되거나 말라버려서 거칠게 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스킹을 해준 것입니다

프라미어 사용 시, 주의점은 접착력이 너무 강해지기 때문에 '살짝만 붙여도 다시 떼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붙이는 것이 성공하지 못하면 꽤나 낭패(붙인 위치가 잘못되어서 수정한다던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붙여야합니다

볼트와 너트의 체결로 비유하자면, 가체결만 했을 뿐인데도 완체결만큼이나 풀기가 어려워진다고나 할까요?

 

전방 카메라 위치 변경 후(내부)
전방 카메라 위치 변경 후(외부)
전방 카메라 위치 변경 후(화각)

룸미러 상단에 커버가 있는 차량의 경우, 커버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기에는 무거운 제품이나 액정이 큰 제품은 주행 시에 커버가 흔들리거나 액정으로 인하여 운전자의 시야를 많이 잡아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사실, 익숙해지면 시야를 가려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커버에 블랙박스를 장착하신다면, 액정이 없는 제품(Wifi로 설정과 영상 볼 수 있음)이나 크기가 작은 것(아이나비 기준으로 mini제품군)이 좋습니다

일단, 커버로 위치를 변경하고 실시간 영상으로 블랙박스의 위치를 살펴봤는데요. 미세한 차이는 있겠으나 정확히 중앙에 위치한 모습입니다. 다만, 렌즈 기준으로는 정중앙은 아니기 때문에 좌측이 살짝 안맞는거 같기도 한데요. 눈꼽만큼의 차이라서 그냥 봐서는 모를 수준입니다

눈꼽만큼의 차이로 블랙박스의 렌즈 기준으로 중앙을 맞춘다면, 외부에서 보면 제품이 한 쪽으로 쏠려있는 모습이겠죠? (후방 카메라처럼 작다면 또 모르겠네요)

 

후방 카메라 위치 변경 후(내부)

기존의 후방 카메라의 접착 부위를 기준으로 중앙에 붙어있어서, 렌즈가 우측으로 약간 쏠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상에서 중앙의 세로 열선이 삐딱하게 보이고 있었는데요. 이것을 렌즈 기준으로 중앙으로 맞췄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3일 정도만 되어서 그런지, 매우 쉽게 떨어졌습니다(썬팅지에 부착할 것이므로 프라미어는 거치대와 접착 테이프 사이에만 사용했습니다)

역시나 기존의 테이프는 '고내열 접착 테이프'로 교체하고, 위치를 잡아서 붙여줍니다

 

후방 전동식 커튼과 간섭 없음
열선의 세로 부분이 수직으로 촬영되어 안정감이 있음

렌즈 위치가 중앙이라서 좌우 동일한 비율로 촬영이 되며, 열선도 수직으로 촬영됩니다

 

기존 : 외부에서 거치대 접착면이 보인다
변경 : 외부에서 거치대 접착면이 안보인다

후방은 외부에서 보면 티가 안나는데요. 전방은 확실하게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이 깔끔해졌습니다

더불어 내부에서 보이는 모습도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운전석을 기준으로 룸미러에서 하단으로 많이 튀어나와 보였는데요. 변경 이후에는 룸미러 아래로 살짝만 보이는 수준으로 굉장히 작게 보입니다

블랙박스 거치대만 검정색이였다면, 더욱 깔끔해 보였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