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트(전조등) 조사각은 좌우가 동일합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 이런 글들이 종종 보입니다. '헤드라이드(전조등) 조사각은 조수석보다 운전석이 낮다'라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이나 조사각이 동일한게 맞습니다. 벽에 비춰봤을 때, 조사각이 많이 차이난다면 조정을 받는게 맞습니다. 몇 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약간의 차이라면 수십미터로 뻗어나간다면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게 되거든요. 당연히 야간 주행 시에 시야 확보에 영향을 줍니다

헤드라이트 좌우 조사각은 동일한 상태로, 운전석이나 조수석 헤드라이트 모두 빔패턴이 '역 제트자'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굳이 특수문자를 사용해서 표현하자면 '_／￣'이런식으로 나타낼 수 있을거 같네요

 

제 차량인 'DN8 소나타'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헤드라이트(전조등)이 프로젝션 타입이라서 빔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지요?

반사판(MFR) 타입에서는 이렇게 패턴이 선명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도 위 사진처럼 운전석 헤드라이트가 낮아보이는 듯한 모습이 보일텐데요

 

운전석 조사각이 낮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자세하게 보면 다릅니다

그렇다면, 위 사진에서는 좌우 헤드라이트가 모두 운전석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것이겠죠?

조수석에서 비추는 빛이 본네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운전석 쪽까지 간섭을 한다고요? 말이 안되죠?

 

실제로는 위와 같습니다. 운전석이나 조수석 헤드라이트나 동일하게 중앙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조사각도 동일하고요. 단지, 빔패턴이 '역 제트자'로 되어있어서 사진처럼 수미터 전방을 비추는게 아니라 실제 도로 수십미터 전방을 비추는 상황에서 운전석에서는 '운전석 쪽 헤드라이트 조사각이 낮구나'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 출고 당시 헤드라이트 그대로라면 수정할 필요는 없을테지만, 사고수리나 보증수리로(또는 보증기간 이후로 고장나서 교체) 헤드라이트를 교환한 상태라면, 자세히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예전 차량들이야 헤드라이트가 각진 형태라서 다시 끼워넣어도 단차가 발생할 경우가 굉장히 적은데, 요즘 차량은 유선형이라서 뺏다가 다시 끼우기만 하더라도 출고 당시처럼 정확하게게 끼워지는 경우가 없는거 같습니다

 

수미터 전방에서 헤드라이트 조사각을 살펴봐야 되는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수미터에서 조금 차이가 날지라도 이게 수십미터로 벌어지는 경우에는 차이가 꽤나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사각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장비의 경우에는 일반 공업소에서는 거이 없다네요. 있더라도 얼마안되지만 비용이 청구된다고 합니다

 

사람 중심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 - TS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용하는 검사소에서는 신청하면 무료라고 합니다

다만, 지역별로 많지는 않네요. 거리를 고려해서 1급 공업소나 사업소 등에서 조사각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과 교통안전공단에 방문하는 비용(시간이나 기름값)을 생각해서 방문하여 조정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에 조사각 조정을 받아볼 생각이니 알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