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 아이오닉 :: 인식이 잘 안된다? 스마트키 건전지 교체!

최근 들어서 가끔씩 스마트키 인식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자주 발생하지는 않았고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랄까요? 잠금이나 열림 버튼을 눌러도 차량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드물게는 시동 버튼을 눌러도 스마트키를 인식할 수가 없다고 스마트키로 직접 버튼을 눌러달라는 메세지까지 뜨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차량의 시동 배터리의 전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BM2(Battary Monitor 2)'라는 기기를 사용하여 배터리 전압을 모니터링 하고 있기 때문에, 시동 배터리가 원인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스마트키 자체의 고장으로 버튼을 눌러도 전파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차량에서 인식을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 방금 말한대로 'BM2'로 모니터링을 해보니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의 근처에 접근하면 스마트키를 인식하고 일시적으로 시동 배터리의 전압이 감소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기에 고장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키의 배터리가 다되서 인식이 시원치 않다는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스마트키의 상단 LED에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빛이 들어오면, 건전지가 아직은 괜찮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아직까지 빛이 잘 들어오는 것으로 봐서는 건전지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남은 원인은 이거 뿐이니까요...

 

AE 아이오닉의 스마트키입니다

살짝 갈색을 띄고 있는데요. 차량의 색상마다 스마트키 역시도 색상을 다르게 해줬다면 이뻣을텐데, 아쉬우면서도 재고 관리상 어쩔 수 없으니... 이해가 되네요

파란색이나 빨간색 등의 유채색은 판매되는 비중도 낮아서 기간이 지날 수록 단산되는게 일상인데, 스마트키까지 재고로 남아버리면 손실이 미미하지만 있겠죠?

 

스마트키에서 열쇠를 뽑아줍니다

시동 배터리가 도어가 열리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방전되거나,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는(운전석은 열고 들어가야죠) 꺼내볼 일은 없기 때문에, 모르는 분들도 드물게 있는거 같더라고요

 

빼낸 위치에서 열쇠를 사용해서,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살짝만 들어주면 앞뒤로 분리가 됩니다

힘을 안줘도 됩니다, 지렛대처럼 가볍게 들어주면 됩니다

 

건전지를 밀어서 분리시켜줍니다

 

기존에 들어있는 건전지의 규적은 'CR2032'입니다(건전지 브랜드는 파라소닉 입니다)

아이오닉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차량의 스마트키 건전지는 저 규격을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순정 배터리의 가격은 1개 3,000원 정도입니다. 블루핸즈나, 부품 대리점에서 구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제조사의 자체 규격이나 사양은 아니고, 건전지의 규격만 맞으면 되므로 마트에 가서 CR2030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하면 3,000원 부근으로 2개가 들어있는데요. 듀라셀 제품이 아기를 보호한다면서 개별 포장처럼 되어있어서 해당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건전지는 그냥 놔두면 방전되기 쉬운데, 플라스틱으로 개별 포장이 되어있으면 그나마 나은 편이거든요

나머지 하나는 놔두었다가 3년 뒤에 또 바꿔줘야겠네요(차량 구입 후, 43개월 만에 교체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건전지의 문제가 맞았습니다

교체 이후로는 인식이 안되는 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키 LED에 불빛이 들어온다고 배터리가 문제가 없는게 아니라, 흐릿하게 들어오거나 한다면 용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교체 이후에는 불빛이 LED에 가득차면서 훨씬 밝아진 모습입니다

스마트키 인식이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LED의 점등 유무가 아니라 밝기로 판단하고 교체를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