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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아이오닉/정보

AE 아이오닉 :: 듀얼퓨즈(휴즈)로 블랙박스 배선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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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는 블랙박스 장착점에서도 듀얼퓨즈를 사용해서 작업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블랙박스 배선을 연결한다는 것은, 배선의 피복을 벗겨내서 퓨즈박스에 있는 퓨즈의 다리에 감아서 장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방법이기도 하고,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물품이 없어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제대로 작업이 안되었던 경우에는 퓨즈에 감았던 배선이 풀려서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에 일부 접촉이 된다던지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작업이 된다고 하더라도 퓨즈가 퓨즈박스 깊숙이 들어가 있는 모양이 아니라 살짝 튀어나오게 되서(감겨있는 배선 때문에 끝까지 안들어갑니다) 보기에 깔끔하지도 않고요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의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작업이 되었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으므로, 굳이 연결된 배선을 듀얼 퓨즈로 다시 연결할 필요는 없는데요. 운전자에 따라서 찝찝함을 해소하고, 퓨즈박스의 깔끔함을 원한다면 듀얼퓨즈를 이용한 작업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차량에 사용되는 퓨즈의 종류가 달라서, 듀얼 퓨즈도 거기에 맞춰서 종류가 있는데요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마이크로2 사이즈라고 하네요(아이오닉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구매시 상품설명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이 되있으므로 참고하시고 구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블랙박스 배선(BAT, ACC) 두 개를 작업할 것이므로, 듀얼퓨즈도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판매자마다(제품이 제작된 회사도 약간씩 다릅니다) 추가 퓨즈를 묶어서 파는 경우도, 퓨즈는 별도인 경우가 있습니다. 차량에도 여분의 퓨즈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그걸 사용하셔도 되고, 저의 경우처럼 추가로 구매를 하셔도 됩니다(제가 구매한 곳에서는 퓨즈를 7.5A ~ 30A까지 묶음으로만 판매하는지라 2세트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와이어 스트리퍼'라고 배선의 피복을 쉽게 벗겨주는 도구가 있으면 좋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배선이 퓨즈박스에 위치한 상태로 작업을 하는 경우라서, 만약에 피복을 벗겨야되는 경우, 커터칼로 피복만 벗겨내기에는 각도가 안나오거든요

퓨즈에 감긴 배선을 풀어서 기다란 듀얼퓨즈에 연결을 하는 작업이라, 배선이 길어지기에 퓨즈박스에 배선이 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라내고 다시 피복을 벗기는 경우(그렇게 안해도, 측면이나 상단으로 밀어넣어도 해결은 됩니다) 퓨즈 다리에 감긴 배선을 풀어내서 돌려서 꼬다가, 너무 감아서 배선이 잘라진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피복을 벗겨내서 작업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듀얼퓨즈와 연결하고 니퍼나, 펜치의 절단면으로 살살 눌러서 압착을 해줘야 하는데요. 집에 니퍼나 펜치가 없다면 '와이어 스트리퍼'의 안쪽 부분에도 절단부가 있으므로 활용하셔도 됩니다. 다이소에서 2천원이면 구입하는 제품이므로 이번 기회에 하나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아이오닉의 차량내 퓨즈박스는 운전석 좌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퓨즈박스의 위치가 다른거 같은데요. 어떤 제조사 차량은 조수석의 글로브박스에 위치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작업전에 검색해서 위치를 파악해주시면 되겠습니다

 

ACC는 예비전원(IG2), BAT는 도어잠금(상시전원)에 연결이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이 배선들을 듀얼퓨즈를 사용하여 깔끔하게 정리를 해줄겁니다

ACC는 예비전원(IG2)에 그대로 장착하고, BAT는 기존의 도어잠금에서 B+로 이동시키려고 합니다. 블루핸즈에서 공식적으로 해준 답변은 아니지만, 정비사님께서 도어잠금(20A)에 연결을 해놓으면 블랙박스의 암전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언급을 해주셨거든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어차피 암전류가 아니더라도 듀얼퓨즈를 사용해서 정리하려고 했으므로 하는김에 겸사겸사 위치를 이동시켜주는 것이지요

 

먼저 퓨즈박스의 전원을 OFF로 돌려줍니다(퓨즈박스 상단 중앙에 위치한 스위치 보이시죠)

 

그리고 BAT 배선에 연결된 퓨즈를 뽑아줍니다

퓨즈는 롱노우즈를 사용하여 뽑아내셔도 되고요. 본넷에 위치한 퓨즈박스를 열어보면, 모서리에 퓨즈집게가 위치하고 있으니 그것을 사용하셔도 됩니다(저는 퓨즈집게를 사용했습니다)

퓨즈 다리에 배선이 감겨있는게 보이시죠? 일반적으로 퓨즈박스에 배선을 연결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이 작업을 해서 연결을 합니다

 

감긴 배선을 풀어주고, 꼬아줍니다

 

검전 드라이버가 작동을 제대로 하는지, 테스트를 해봅니다. 드라이버의 집게는 도장이 되어있지 않는 차체 볼트에 물리면 되겠습니다. 드라이버를 갔다대서 불이 들어오는 곳이 전원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불이 들어오지 않는 곳은 기기로 전류가 들어가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퓨즈는 그 사이에 연결이 되어서(퓨즈 자체는 극성이 없고 퓨즈박스가 극성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전류가 흐르면 끊어져서 기기가 보호됩니다. 예를 들자면 10A 까지만 견디는 기기가 있는데, 갑작스럽게 15A가 흐른다면, 퓨즈가 먼저 끊어지기 때문에 기기는 보호가 된다는 것이죠

 

검전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BAT 배선을 옮길 위치(B+)의 입력부를 확인해줍니다

방금 전, 도어잠금의 입력부는 왼쪽이었는데요. B+의 입력부는 오른쪽이네요. 이런 식으로 퓨즈마다 입력과 출력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퓨즈박스 작업시에는 검전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출력(드라이버의 불이 들어오지 않는)에 배선을 연결해줘야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입력부에 기기를 직접 연결해도 작동은 합니다만, 퓨즈를 거치지 않고 전원을 공급받는 식으로 되어버린다는 것이죠. 출력부에 연결해야 퓨즈를 거쳐서 전원을 공급받으니, 갑작스럽게 고전류가 흘러도 퓨즈가 끊어져서 기기는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죠. 저는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곳을 입력이라고 하는 것이고, 퓨즈를 거쳐서 나가는 부분을 출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듀얼퓨즈의 앞에는 기존의 퓨즈를 꼽아주고, 뒤에는 기기(블랙박스 등의 사제기기)에서 사용할 퓨즈를 꼽아줍니다

 

그리고 배선을 듀얼퓨즈의 접합부에 깊숙하게 집어넣고 압착을 해주면 간단하게 연결이 됩니다(압착하는 방식이 찝찝하다면, 해당 부분을 잘라내고 배선을 꼬아서 연결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압착시에 펜치나 롱노우즈를 사용한다면, 안쪽의 자르는 부분을 사용해서 살살 눌러주면 쉽게 압착이 가능합니다. 집는 부분으로 힘을 가해서 압착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지간히 힘이 강한게 아니고선 어렵습니다. 작업하다가 땀만 뻘뻘 흘리는 꼴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평한 부분이 아닌 절단하는 면으로 살살 힘을 가해서(판매자도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압착을 해주시면 쉽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축튜브를 사용하던지(이 경우는 미리 튜브를 끼워놔야 가능하겠지요) 절연 테이프를 사용하던지, 가볍게 마감을 해주면 됩니다. 압착을 한다고 해도 배선이 접혔다가 펴졌다 한다면, 혹시나 끊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라이터로 살짝 지져주면 되는데요. 수축튜브던 절연 테이프던 불의 상단 끝으로 순식간에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만 해줘도 충분하니까 불을 오래 사용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마무리가 되면 듀얼퓨즈를 퓨즈박스에 꼽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듀얼퓨즈를 꼽는 방식도 말이 참 많은데요. 판매자마다 가이드 라인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퓨즈박스에서 검전 드라이버로 불이 들어오는 쪽에, 듀얼퓨즈 A부를 꼽아주는게 맞습니다. B쪽으로 꼽아주면 퓨즈를 두 번 거치게 되서 안전하다고 그러는데, 퓨즈 하나에서 차량으로 전류와 기기에서 사용하는 전류를 모두 지나가기 때문에, 더 쉽게 끊어질 수가 있습니다

A부로 연결하는게 병렬로 연결이 되는 식이고, B로 연결을 하는게 직렬로 연결이 되는 방식인데요. 병렬로 연결을 하는게 맞습니다. 애시당초 퓨즈에 배선을 감아서 작업하는 방식이 병렬 연결입니다(보통 블랙박스 배선에는 퓨즈가 있으므로)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ACC 배선과 연결한 퓨즈도 뽑았습니다. 역시나 배선이 잘 감겨있네요

마이크로2 퓨즈의 경우에는 단자와 단자 사이가 가깝기 때문에, 감는 방식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감아둔 배선이 조금이라도 풀려서 입력측에 닿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네요

그럴 일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가능성 자체를 차단해두는게 좋겠죠? 그래서 듀얼퓨즈 작업이 필요한 겁니다

 

예비전원(IG2)의 입력부는 왼쪽이군요. ACC 전원의 경우에는 차량에 시동이 들어와야만 전기가 흐르므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을 걸어서 입력부를 확인하고 다시 시동을 꺼주고 퓨즈박스 전원을 내려줍니다(퓨즈를 빼거나 꼽을 때에는 퓨즈박스 전원을 내려주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아이오닉 차량이 기준이므로, 다른 차량과는 방향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퓨즈박스 작업시에는 직접 찍어보시고 확인하고 작업하는게 좋습니다. 저와 같은 아이오닉이라도 년형이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입력과 출력부가 바뀔 수도 있으니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듀얼퓨즈를 판매하는 곳에서 옵션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같이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자주 사용할 것도 아닌데 아깝다고 생각하신다면, 다이소 같은 곳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기기가 사용하는 퓨즈(상단의 사진에서 하단부에 장착되는)는 10A로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도중에 7.5A로 바꾸어줬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블랙박스 자체가 소비하는 A(암페어)가 얼마되지 않으니, 퓨즈의 최소값으로 바꿔줬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BAT 배선과 마찬가지로, ACC 배선도 동일하게 작업을 해주고 퓨즈박스에 꼽아줍니다

ACC 배선은 전열 테이프를 지져주다가 테이프에 구멍이 발생했네요(사진을 찍고서 다시 감아두었습니다) 라이터를 사용시에는 다른 배선이나 퓨즈박스에 영향이 가지않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고작 듀얼퓨즈 작업하려다가 차량에 문제가 생긴다면 손해가 막심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작업이 완료가 되니까 깔끔하네요. 원래부터 배선이 많지는 않았지만(2개) 굵직한 선으로 꼽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어서 그런가 보는 입장에서 안정되는 기분이네요

 

시동을 걸어서,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주차모드로 다시 진입이 되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특별히 배선을 잘라내고 복잡하게 연결하는게 아니라서 걱정도 안했지만, 블랙박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퓨즈박스의 전원을 끄는 경우에는 계기판의 일부 설정이 초기화가 되니까, 시동을 걸고 세팅을 다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의 GPS나 시간이나 날짜도 나오지 않게 되는데요.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 주행을 하면 금새 잡히는 부분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게 IBS도 초기화 됩니다. 순간적으로 올렸다 내리는건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길게 내려놓으면 IBS 설정이 날라가기에, 다시 초기화 작업을 해줘야 제대로 활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듀얼퓨즈로 배선정리를 하는 김에, BAT 배선의 위치도 변경을 해주었는데요

초반부에서 언급한대로 블루핸즈에서 'BAT 배선을 따오는 위치 때문에, 블랙박스 소모전력이 많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왔기에 BAT 배선의 위치도 이동을 해준겁니다. 배선 정리도 정리지만, 제 관심은 '전력이 감소가 되는가!'인데요

그에 대해서(배선의 위치가 바뀐 뒤에는 소모되는 전력이 감소가 되는지!)는 지속적으로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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