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스크래치 커버 :: 붙이는 카페인트 '튜닝 밴드'

도장면에 손상이 발생했는데, 무턱대고 도색을 해버리자니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차량을 구매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차를 아끼는 마음이 지갑보다 앞선다면! 무조건 도색을 하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티가 나지 않는 부위는 막상 도색 비용이 아깝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흠집이 작거나, 범퍼 하단부나 차량의 측면 하단부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게다가 일부 차량의 경우에는(아이오닉도 해당이 됩니다) 사이드 스커트 부분까지도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기에(아이오닉과 비슷한 판매기간을 가졌던 AD 아반떼는 스포츠 모델은 플라스틱 커버가 있지만, 일반 모델은 뒤 휀더와 이어진 금속입니다) 큰 손상이 없다면 하부 흠집 정도는 무시하고 운행해도 무방하지요

어군다나, 사이드 스커트는 도색을 다시 하는 것보다는, 도색된 부품을 구입해서 교체하는게 더 저렴하게 먹히기도 하고요. 그래도 흠집을 커버하려고 붓 펜을 사용한다고 친다면, 미세한 돌빵 정도는 '콕'하고 찍어주면 되는데, 넓게 흠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어설프게 붓 펜으로 칠하다가는 색상도 잘 안맞고, 울퉁불퉁해져서 처음부터 붓 펜질을 안하는게 오히려 나았을 정도인 상황도 나옵니다

물론, 차주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전혀 보이는 않겠지요

 

제 차량의 앞 범퍼 측면에는 쓸려서 도장이 벗겨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급한 마음에 붓 펜(미리 구입은 해놨었습니다)을 칠했습니다. 급한 마음이었기에 빠르게 칠하다가 마무리가 어설프게 되었죠. 차분하게 살살 찍어가면서 칠했다면 조금은 더 깔끔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앞서 말한대로 눈에 크게 안띄는 부분이기에 차주가 아니라면 대충 칠한 것인지, 신중하게 칠한 것인지 구분은 하지 못합니다만... 살짝 찝찝한 기분에 스티커처럼 붙이는 '카페인트'를 주문해봤습니다. 차량의 색상대로 도색이 되어있는 테이프를 붙이기만 하면 커버가 된다고 하네요

 

뒷 면에 접착성이 있는 알루미늄 재질에 차량의 색상에 맞게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비닐에 쌓여있어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차량의 도색과 동일하게 펄까지 들어가있어서 반짝거립니다. 해당 제품과 비슷한 방식으로 붙이는 카페인트 제품이 또 있는데요. 해당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의 테이프가 아니라, PPF나 랩핑지처럼 늘어나는 재질이라고 하네요

 

차량의 도색과 비교를 위하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서 포장지를 벗기고 근접하여 촬영해봤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차량의 도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네요

 

차량의 여러 부위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도장면에는 누적된 왁스도 있고, 먼지도 조금 쌓여있는 상태인데요. 붙이는 카페인트 제품이 A5 용지 한 장의 크기에 5,000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러운 색상입니다(A4 용지 크기는 한 장에 10,000원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눈에 크게 띄지 않는 하부에 부착할 것이니 이 정도의 도색 차이는 이질감이 적겠죠? 당연히 재도색을 하는 것보다는 티도 나고 이질감도 있겠으나 어설프게 붓 펜으로 칠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부착 예정 부위에 맞춰보았습니다

참고로 스티커 테두리에 희미하게 보이는 흰색? 테두리는 뒷 면을 떼어내면 없어지는 부분입니다

 

번외로, 앞 범퍼 그릴 옆 부분인데요

요기는 파인 부분이 많아서 스티커로는 커버가 안 되겠네요. 가져다 대기만 했을 때에는 감쪽 같은데 말이죠

 

세차 이후에 범퍼 우측 하단에 붙여보았습니다

좌측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았고, 우측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습니다

 

각도를 바꿔서(일반적으로 사람의 눈 높이에서) 촬영해봤습니다. 마찬가지로 좌측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았고, 우측은 플래시를 터뜨렸습니다

결론은! 일반적인 보도블럭 높이 정도를 커버하기에는 좋습니다. 그 정도 높이라면, 범퍼의 하단이나 사이드 스커트 위치 정도가 되겠네요. 얇게 발색한 기스라면 붓 펜으로 커버하시고, 부위가 넓어서 붓 펜으로는 어렵고, 그렇다고 도색하자니 눈에는 안띄는 부위인데 굳이 해야하나 싶을 때! 해당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가 광이 나는 유채색 차량이라서 그런가, 차량의 하단을 제외하면 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이 덜 나는 흰색 계통의 경우에는 조금 상단에 사용해도 티가 적게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붓 펜보다 완벽하게 커버한다! 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넓은 범위를 붓 펜으로 칠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깔끔한 붓 펜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