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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자동차

고체왁스 :: 윌슨(Willson) PRX Lite 에디션 하드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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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생각없이 체험단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착불로 택배가 와있길래(배송비는 계좌이체로 입금) 뭔가해서 찾아보니, 독특닷컴이라고 세차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보내온 것이였습니다. 당시에 응모했던게 당첨이 된 것이죠

 

그 당시에 사용했던 고체왁스는 특유의 향 덕분에 '레모나'라고 부르는 '캉가루 프리미엄 왁스'이고, 예비용으로 '터틀 슈퍼 하드쉘 왁스'였습니다. 사실 고체왁스라는게 일주일에 두 번씩 고체왁스를 발라주는게 아니라면 한 통만 구입해도 몇 년은 쓰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이 궁금해서 추가로 구입하는게 아니라면 한 통 이상은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왁스는 생각없이 뿌리다보면 금방 쓰는데, 고체왁스는 바닥이 보이기 전에 질려서 버리고 갈아타는 경우가 흔하죠

'터틀 슈퍼 하드쉘 왁스'는 사용을 해보지 않았기에, '윌슨 라이트 왁스'는 '캉가루 프리미엄 왁스'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2년 전 출시 당시에는 윌슨 라이트가 25,000원의 가격대를 보였고, 캉가루 프리미엄은 6,000원의 가격대로 4배가 차이나는 상황이었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은 캉가루 프리미엄은 가격대가 그대로고, 윌슨 라이트는 9,000원으로 가격대가 많이 낮아졌더군요. 가격 차이가 났을 때도 윌슨이 성능은 좋았는데, 지금은 가격까지 내려갔으니 윌슨 쪽이 가격대 성능비를 따진다면 좋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고체 왁스를 바르기 위해서는 세차가 선행이 되어야겠죠? 고압수로 때를 제거합니다

 

카샴푸를 사용해서 도장면에 붙은 때를 제거해줍니다

원래는 세차장 폼건을 사용하는데, 카샴푸를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뿌리는 카샴푸만 사용해서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성능은 좋은거 같은데 폼건보다는 귀찮은 편입니다

 

고압수로 마무리 합니다

 

마침 바람이 부는 날이었기에, 유리만 드라잉 해줍니다

유리 같은 경우는 물이 맺혀있는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말려주면 워터 스팟이 발생하더군요. 도장면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생긴다고 하더라도 왁스를 발라주면 쉽게 제거가 되기에 바람이 부는 날에는 어느 정도는 물기가 마를 때까지 방치해두는 편입니다

지우기 쉽다고 해도 너무 말리면 자국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에(문지르다 보면 기스가 발생하니) 적당히만 말려줍시다

 

물기를 말리는 동안, 타이어 광택제로 광택을 내줍니다

휠 커버는 아주 가끔씩만 닦아주고 있습니다. 두어 달에 한 번 정도? 특별히 전용 약품으로 닦거나 광택을 내는 것은 아니고 어떤 경우는 도장면 물왁스가 끝나고 버핑 타올에 묻은 왁스가 아까워서(버핑 타올은 한 번 쓰고 버리고 있습니다) 닦아준다거나, 실내 매트를 레자왁스로 닦아주고 타올을 버리기 직전에 휠을 닦아준다거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오닉 15인치가 휠 커버 방식이라서 '스틸 휠 + 휠 커버' 조합이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가끔 계시는데(또는 휠 커버가 아니라 모양 자체가 휠인 것으로 아는 분들도 있더군요) 스틸 휠이 아니라 알로이(알루미늄 합금) 휠에 플라스틱 휠 커버 조합입니다

 

캉가루 프리미엄에 비해서 윌슨 라이트 용기가 낮고 넓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어플(스펀지)은 윌슨이 더 좋습니다. 캉가루 것은 좀 거칠죠

 

지금까지 도장면에 왁스를 많이 먹여놔서 그런가, 물기만 제거해도 광이 나네요

 

왁스 향을 비교하자면, 캉가루 프리미엄은 앞서 말한대로 '레모나' 비슷한 냄새고요. 윌슨 라이트는 역한 화학약품 냄새로 추측했으나, '솔의 눈'이라는 음료수의 향과 비슷한 냄새입니다

왁스를 비교한다고는 했지만, 차량에 반반씩 발라서 비교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제가 고체왁스를 꾸준하게 캉가루 프리미엄만 사용해 왔기에, 그 경험으로 비교를 해본다는 겁니다

 

윌슨 라이트 왁스를 어플에 조금만 묻히고 도장면에 돌려가면서 발라줬습니다

왁스 메뉴얼 대로 10분을 기다렸으나, 당시 시간대가 해가 떨어지는 시각이라서 기온이 낮아져서 그런가? 왁스가 굳어버려서 버핑하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시작했으니, 다른 부분도 끝을 내봅시다

 

기온이나 습도에 따라서 경화시간은 다르다고 하지만, 10분은 너무 길다고 생각했기에 시간 차이에 따른 발림성을 비교하려고 왁스를 떡칠하고 앞 도어는 5분, 뒷 도어는 10분을 기다리고 버핑을 해봤습니다

메뉴얼상의 경화시간을 지켜주는게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사용자가 편하고 봐야지요

 

왁스가 떡칠이 되어있는데도 5분을 기다린 앞 도어는 잘 닦이면서 광도 괜찮게 나왔습니다

캉가루 프리미엄 수준으로 아주 좋은 발림성이었습니다. 버핑이 너무 쉽습니다. 그러나 10분 기다린 뒷 도어는 결과물로만 보자면, 앞 도어와 비슷한 광이 나왔는데 버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힘이 조금 들어가더군요

성능을 최대로 쓰지는 못하더라도 편하게 5분만 기다렸다가 버핑을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두 세달에 한 번은 고체왁스를 올려주고 있으니까요. 상관은 없겠죠

 

루프 쪽도 마찬가지로 진행합니다

 

도장이 왁스를 잘 먹었나봅니다. 반짝반짝하네요

캉가루와 비교하면 발림성은 조금은 떨어지는거 같은데요. 경화시간을 5분으로 짧게 한다면 캉가루 수준의 발림성을 얻을 수가 있으니 사용에 있어서 힘들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거 같습니다. 지속성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캉가루 프리미엄보다는 좋지 않겠습니까?

대형 세차 동호회인 '퍼스트 샤인'에서도 윌슨 왁스는 평이 좋은 브랜드이니만큼, 굳이 따져볼 것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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