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철 시동 배터리 :: FHD 블랙박스40시간 상시녹화 테스트(IBS 탈거)

얼마 전, 블랙박스의 상시녹화시 인산철 시동 배터리의 전압을 측정해보았습니다. 당시에는 IBS(Intelligent Battery Sensor)를 장착한 상태였는데요. 이번에는 IBS를 탈거하고 인산철 배터리의 전압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참고적으로 IBS에 관한 이런 글들이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바꾸게 되면 IBS도 바꿔야 하는게 아니냐?'라고요.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는 '배터리의 용량에 맞는 IBS로 바꿔야 제대로 충전이 된다'라는 식의 내용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일부 차량의 경우에는 엔진에 따라서 시동 배터리 용량이 다르게 출시가 되어서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예를 들어서 같은 차량인데 가솔린 엔진 차량은 시동 배터리 용량이 60Ah이고, 디젤 엔진 차량은 시동 배터리 용량이 80Ah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솔린 엔진 차량의 시동 배터리 용량을 80Ah으로 늘리고 싶다면 디젤 엔진 차량에 들어가는 IBS를 구해서 바꿔줘야 제대로 인식을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해줘야 차량용 스캐너로 확인을 했을시 배터리 용량이 제대로 나온다는 겁니다

시간이 흘러서 배터리 사용량이나 전체 용량까지 측정하는 기능이 들어가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써는 현대와 기아 자동차에 들어가는 IBS는 온도와 전압만 측정합니다. 캠핑에 사용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아니라 시동 배터리 정도의 작은 용량은 전압을 측정하면 그게 곧 용량이기 때문에 전압만 측정하면 되는 것이죠. 스캐너 상에서는 어떻게 인식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시동 배터리의 용량이 바뀐다고 IBS까지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담이 길었습니다. 본제로 들어가야겠네요

 

깜박했는데, 주차 당시에는 전압을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주차 이후 26시간 20분이 지난 시점입니다

블랙박스는 잘 작동하고 있으며, 전압은 13.2V에서 13.3V의 경계선인지 숫자가 계속 바뀌네요

 

주차 이후 27시간 40분이 지난 시점입니다

차량 내부 정리를 가볍게 한다고 했는데, 1시간 20분이나 지나버렸네요. 그 동안은 도어가 열려있던 관계로 실내 등이 켜지게 되어 블랙박스 이외에도 추가적인 전력 소모가 발생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전압은 13.2V와 13.3V의 경계선인지 오락가락 합니다

 

주차 이후 40시간 40분이 지난 시점입니다

이제는 전압의 변동이 없는 상태로 13.2V를 가리키고 있네요

 

측정 시점	주차 이후 경과 시간	전압
주차		측정하지 않음
1차 측정	26시간 20분	13.2V ~ 13.3V
2차 측정	27시간 40분	13.2V ~ 13.3V
3차 측정	40시간 40분	13.2V

표로 나타내면 위와 같습니다

인산철 배터리는 특성상 특정 전압 구간(13.1V ~ 13.3V)이 지나치게 길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IBS를 제거하여 사용시에는 블랙박스를 더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한 소리입니다. IBS가 없으면 충전 전압이 상승(시동 배터리의 전압은 곧 용량이라고 아까 말씀을 드렸죠?)되니까요. 다만 ISG(Idle Stop Go)를 사용하는 차량은 IBS 제거시에 ISG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므로 ISG 차량에서는 IBS를 탈거하고 사용하면 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