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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아이오닉/정보

AE 아이오닉 :: 2020년 1월 현재, 아이오닉 신차 구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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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업이나 특정한 단체를 대표하거나 후원받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블로그에 작성되는 모든 포스트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되고 있으며, 해당 포스트 역시도 현재 시점(2020년 초)를 기준으로 제 생각을 써 내려갈 뿐입니다

제목부터 약간은 부정적인 뉘양스를 띄고 있는데요

제 블로그에 유입되는 방문자 수를 봤을때 논란이 될 거 같지도 않지만(영향력이 없으므로)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으므로 머리말에서 사전 해명을 했습니다

 

구매 전, 고민하고 고민했던 가격표.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

제가 아이오닉을 구매한지도 3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인생의 첫 신차를 고민했을때, 다른 차량도 후보군으로 있었고(당연한거지요) 처음에는 아이오닉보다도 순위가 높았습니다. 사실 아이오닉은 처음에는 후보군에 들지도 못했죠

할부로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시불로 가능한 차량을 기준으로 K7 700H(하이브리드), LF소나타 1.6T, LF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최초의 후보였는데요

 

한 달 가까이 하루종일 고민하게 만들었던 차량들

고민을 하던 시기가 8월, 9월이었고 당시 K7 일반 모델의 풀체인지가 이루어진 상황이었고, K7 하이브리드는 단종 직전인 상황이어서 K7 하이브리드(VG 700H)의 신차 할인율이 7% 였습니다

LF소나타 하이브리드는 풀체인지가 조금 남은 시점이었지만 신차 기준으로 150만원 할인, LF소나타 1.6T(터보)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50만원 정도 할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종적으로, K7 하이브리드는 디자인이 무난한데 나이가 있어보이는 느낌이 들었고 LF소나타는 파란색에 반해서 후보군에 올랐던 것인데 아쉽게도 3개월 전에 색상이 단산(하이브리드 포함)이 되어버려서 아쉽게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사실 큰 차량도 필요없기에 큰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도 이유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이오닉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당시 아이오닉은 출시된지 9개월이 막 되던 시점이었는데, 제가 아이오닉에 눈길을 돌린 시기에 아반떼ㅡ투싼ㅡ아이오닉이 동시에 '밸류 플러스' 트림이 새롭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상위 트림에서 선택이 가능한 일부 외관과 계기판 옵션 그리고 최소한의 편의옵션으로 조합이 된 트림이었죠. 외관도 그렇고 색상도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잠깐의 고민 끝에 계약했습니다

제가 SUV 스타일과 해치백 스타일을 싫어하는데 아이오닉은 해치백과 세단의 중간에 위치한 패스트백 스타일이기 때문에 디자인도 만족스럽고 말이죠(엄밀하게 따지면 패스트백도 해치백의 일종이긴 합니다)

당시에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밸류 플러스 트림이라고 올라와있던 이미지는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최상위 트림(Q) 외관인데 '밸류 플러스'라고 잘못 홍보하고 있었죠. 이는 아이오닉의 밸류 플러스 트림이 없어졌던 2017년 2월까지 유지가 되었습니다. 워낙 비인기 차량이라서 그런가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차량을 계약하고 제일 먼저 준비한 주차번호판

그렇게 차량을 계약하고 2,450만원 가량을 일시불로 지불하고, 카드사 페이백으로 30만원 가량을 되돌려 받고, 환경부로부터 하이브리드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받아서 결과적으로 2,320만원에 구입한 것이 되었습니다

환경부 지원금은 이후로 금액이 줄더니 현재는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달의 기다림 끝에 출고

토요일 저녁에 받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순서가 변경이 된 것인지 금요일 저녁에 탁송이 되었습니다

당시, 금요일 야간 근무라서 토요일 오전에 퇴근이었는데요. 차량이 도착했다는 연락에 잠도 안자고 두근두근대며 확인하러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고. 트렁크를 열었을 때, 안쪽에 도장 불량이 있었는데. 눈에 띄는 위치가 아니라서 넘어갔습니다(한 달 뒤에 휠은 순정 15인치로 맞교환 했습니다)

 

2019년 겨울은 눈이 별로 안왔네요
3년이 지난 현재도 이뻐보입니다

이후로 현재까지 3년간(년수로 치면 4년이네요) 잘 타고다니는 중입니다

구동 계통은 전혀 문제가 없었고, 차체 보증기간(3년, 6만km) 동안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크게 정비받은 적도 없습니니다. 사이드 미러가 펴질 때 '뚝' 하는 소리가 발생해서 교체 받고 도어 웨더스트립 하나가 살짝 쪼그라들어서 교환받은 게 전부네요

 

하이브리드라서 연비도 잘 나오고 말이죠

동호회를 보면 장거리 주행이나 국도 위주의 주행인 분들은 평균 연비가 상당히 높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가다서다하는 시내 주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연비가 공인 연비에 수렴하네요(15인치 기준 리터당 22.4km)

이렇게 잘 타고 다녔는데, (현 시점에)왜 구입을 추천하지 않느냐? 라고 묻는다면 앞으로의 기술발달이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오닉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준중형에다가 하이브리드 전용 설계라서 연비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실텐데요. 현재까지는 아이오닉이 연비가 잘 나오는 차량이기 때문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아이오닉 이후에 출시된 차량들을 살펴보면 엔진이나 변속기의 변화 그리고 경량화를 통해서 연비가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아이오닉이 출시되고 4년이 지난 지금에서 아이오닉 구매는 조금 망설여지게 됩니다

참고로 1세대 아이오닉 페이스리프트는 성능은 차이가 없고 외관만 바뀌었습니다

 

K3 풀체인지 및 AD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엔진, 변속기 변화), 소나타 풀체인지(LF → DN8) 하이브리드(변속기 변화, 경량화)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연비가 상승했죠. 특히나 'DN8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16인치 휠과 공인연비 기준으로 아이오닉(17인치 휠)의 연비를 턱 밑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실 주행시 폭은 조금 더 벌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차체 크기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는 무시할만하다고라고 생각되고. 같은 회사 차량이지만 공인연비 기준으로 중형 하이브리드가 준중형 하이브리드를 따라잡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입니다(휠 차이가 있긴 합니다)

소나타(DN8)는 세단 스타일이지만, 아이오닉은 연비에 최적화 된 차체와 구동계통(엔진, 변속기) 그리고 패스트백 스타일인데도 말이죠

2020년에 CN7 아반떼가 출시되는데, 하이브리드 모델도 같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풀체인지가 된 소나타(DN8)가 아이오닉의 연비를 따라왔는데, 더 가볍고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아반떼(CN7) 하이브리드가 나온다면?

 

아이오닉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는 차량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이오닉 출시 당시와 현재 소나타(DN8) 하이브리드 출시 이전만을 바라봤을때 기준이고, 연비가 더 좋은 차량이 나오면서 '순전히 연비만을 바라보고' 아이오닉을 구매하기에는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연비만 고려하는게 아니라 길거리에서 흔치 않은 유니크 차량이라는 점과(워낙 판매량이 저조하다보니) 실용성 뿜뿜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아이오닉도 나쁜 선택은 아닐겁니다. 차량 색상도 검흰회가 아닌 저와 같은 유채색(마리나 블루)이라면 길거리에서 보기에 더더욱 희귀하고요

그러나 당장 급한 것도 아니고 중고차 구매도 아니고 신차를 구매하는 조건에서 앞서 말한대로 순전히 연비만을 고려한다면 이후에 출시될지도 모르는 '아반떼(CN7) 하이브리드'를 기다려보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아이오닉 2세대가 당장에 나온다면 모를까, 2016년도 초(정확히는 2015년도 말에 생산)에 나온 아이오닉이 2019년도 초가 되서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 상황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2021년 중순은 되어야 풀체인지 소식이 들릴 것이고, 2020년은 되어야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다는 건데요(이것은 순전히 저의 예측입니다. 공식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글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으로 2년 하고도 몇 달은 더 남았고, 아반떼(CN7) 하이브리드가 아반떼 풀체인지와 동시에 나온다고 가정했을시에도 2세대 아이오닉 출시까지 1년 하고도 1~2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됩니다

아반떼 풀체인지 출시는 앞으로 2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고요

고로 준중형 하이브리드를 원한다면 최소한 아반떼 풀체인지(CN7) 모델 출시까지는 기다려보고(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소식) 구매를 결정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급하지 않다면 2세대 아이오닉 출시 소식을 기다려보고 구매를 결정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런식으로 계속 기다리다보면 '무덤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차량 구매는 못할 거 같으니 최소한 아반떼 소식까지만 들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과연 판매량이 저조한 아이오닉이 2세대 모델이 나올지 의문이기도 하고요(전기차는 나름 팔리는 편인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바닥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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