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각은 사전적인 의미로 '햇빛 - 광선 - 방사선 따위를 쪼이는 각도'라고 합니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비춰주는 각도 역시도 '조사각'이라고 부르죠
'조사각'은 차량마다 정해진 높이가 있습니다. 완전히 수평인 곳에 차량을 두고, 완전히 수직 벽면에 라이트를 비추어서 측정하는게 규정치에 맞게 측정할 수 있는데요. 어느 정도 오차는 감안하고 아파트 주차장과 같은 곳에서 대략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 경우에는 미세하게 틀어진 조사각을 찾아낸다기 보다는, 어두울 때 헤드라이트를 켜도 이상하게 코앞만 비추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냥 자동차 검사소 가시면 조사각 정도는 공짜로 해주고, 혹시나 비용을 내더라도 만 원 정도입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분명 검사소에서 교정을 했는데도, 헤드라이트가 바닥을 바라보는 수준으로 교정된 적이 있기 때문에, 검사소에서 교정을 받더라도 100% 맹신하지는 않고 규정치에 대략적으로 맞는지는 직접 확인하곤 했답니다
참고로 조사각은 좌우가 동일합니다
맞은편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서 운전석 쪽이 조사각이 낮다는 말이 있는데요
조사각은 동일합니다. 빔패턴 때문에 다르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쏘나타 디 엣지. 프로젝션 헤드라이트의 하향등입니다
여기서 높이의 기준은 광원의 중심점의 수평선입니다
빔패턴이 꺾여서 내려가는 부분을 중심으로 멀어질 수록 어두워짐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헤드라이트의 광원이 비춰지는데, 윗 부분을 지그재그로 잘라놨다고나 할까요?
노란색이 운전석 헤드라이트, 빨간색이 조수석 헤드라이트입니다
자, 광원(핑크색 원)의 중심을 지나는 수평선이 어딘지 아시겠나요?
바로 이 부분(녹색)입니다
이 부분의 높이를 측정하면, 헤드라이트가 규정치를 크게 벗어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실내에서 라이트 각도 수동조절 장치를 0으로 조절합니다(운전석 왼쪽 무릎방향에 있습니다)
혹시나 트렁크에 엄청 무거운 짐이 있다면, 내려줍니다. 그리고 헤드라이트 하향등을 기준점으로 잡습니다
차량의 범퍼도 아니고, 헤드라이트 커버도 아니고, 커버 안의 하향등의 위치가 기준입니다
커버 안쪽의 렌즈 위치가 기준이라는 것이죠
쏘나타 디 엣지 차량(프로젝션 헤드라이트)의 하향등은 바깥쪽 렌즈입니다
하향등의 위치를 기준으로 벽과 거리를 측정합니다(저는 줄자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공식 정비지침서에는 3m 거리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으로 나와있으며, 1m당 10mm씩 낮아진다고 보면됩니다(차량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세단은 1M당 10mm입니다)
쏘나타 디 엣지 차량(프로젝션 헤드라이트)의 하향등 높이는 596mm입니다
하향등 렌즈와 벽의 거리가 3M
→ 하향등 중심 수평선 예상치는 566mm
하향등 렌즈와 벽의 거리가 6M
→ 하향등 중심 수평선 예상치는 536mm
하향등 렌즈와 벽의 거리가 9M인 경우
→ 하향등 중심 수평선 예상치는 506mm
예상치를 기준으로 직접 벽에 라이트를 쏴보고 측정한 값과 비슷하다면 조사각이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검사소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낮게 나와도 허용범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상치가 536mm인데, 자를 가지고 높이를 재보니 523mm쯤 되는 것 같다면, 나쁘지 않다는 것이죠
하지만, 장소를 옮기면서 재측정을 수차례 했는데도 차이가 너무 크다면 조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향등 중심 수평선이 536mm에 위치해야 되는데, 450mm쯤 위치한다면 문제라는 것이죠
조사각 교정은 'TS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또는 가까운 자동차 검사소에서도 할 수 있는데요. 보통 1급 블루핸즈나 오토큐는 자동차검사소까지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헤드라이트 조사각 교정이 가능한지 문의해보시면 됩니다
보증기간이면 보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고, 보증이 아니라도 만 원 정도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드라이버(SP2 사이즈)를 사용해서 직접 조절도 하려면 할 수 있으나, 법적으로 측정 장비없이 헤드라이트 조절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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