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E 아이오닉/인산철 시동 배터리

인산철 시동 배터리 :: OBD2 스캐너로 '시동 배터리 정보' 살펴보기

728x90
반응형

지난 번에 인산철 시동배터리의 전압과 전류를 멀티미터나, 전압계로 직접 측정하지 않고 알아보고 싶어서 OBD2 스캐너를 구입했었습니다. 전압도 전압인데, 충전과 방전시 얼마만큼의 전류가 흐르는지 궁금했다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이오닉의 OBD2 단자는 스티어링 휠(핸들)을 기준으로 좌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왼쪽 무릎 근처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커버를 열고 OBD2 단자에 스캐너를 연결하고(시동이 꺼진 상태로 연결해야 합니다) 시동을 켜고 OBD2 스캐너 어플을 사용하면(블루투스로 연결합니다) 차량의 정보를 읽어들일 수가 있습니다

아이오닉의 경우에는 OBD2 스캐너를 연결하면, OBD2 단자의 커버가 닫히지 않습니다. 단자를 뒤로 밀어내서 공간을 확보한다거나, 연장 컨넥터를 사용해서 연결하는 방법은 먹히지 않으니(구조가 협소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어떻게든 커버를 닫아보려는 노력은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단자 뒤에 배선이 있어서 잘 밀리지도 않을 뿐더러 힘을 줘서 밀어내도 뒷 공간이 부족해서 스캐너를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억지로 한다면 가능은 하겠으나 배선들이 손상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연장 컨넥터도 연결부 두께가 있는지라, 커버가 닫히지 않으니(아이오닉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OBD2 스캐너를 연결한 상태로 커버를 닫기 위하여! 연장 컨넥터를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산철 시동 배터리 :: 전류 측정을 위한 OBD2 스캐너 구입

인산철 배터리는 납산에 비하여 전류를 굉장히 잘 받아먹습니다 주는대로 받는다고 표현할 정도라죠. 납산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꾸준하게 방전을 해주는 인산철의 특성도 특성이지만 충전이 굉장히 빠르다는..

reggiane.tistory.com

 

결국에는 '지저분하게 연결할 바에야, 사용할 때마다 연결하는 식'으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커버의 일부를 잘라내거나, 단자의 고정부 상단을 잘라내면 수월하겠지만, 생각해보면 자주 사용할 것은 아니기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DFP(매연 저감 장치)나 촉매 관리를 위해서 상시로 사용한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이오닉은 그렇게 지속적으로 볼만한 정보는 없다고 느껴지네요

OBD2 스캐너 어플은 정말로 많은데요.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앱은 '토크 프로(프로파일 : 어썸잇, 어썸커넥트), 인포카' 정도가 대표적입니다. 전용 OBD2 모듈에서만 작동하는 몬스터게이지나 유선으로 연결하는 DAG3(다그3) 기기도 있고 다양한 정보가 자동으로 정렬되어 있고 굉장히 직관적이나 가격대가 있고, 저는 범용 OBD2 스캐너에서 사용이 가능한 어플을 말하는 겁니다

차량 정보들은 차량에 엄청 관심있고 그런게 아니고선, 막상 구입해도 한 번 보고 잘 안보게 되므로, 그냥 저렴한 범용 OBD2 스캐너를 구입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막상 본다고해도 일반적으로 굳이 몰라도 되는 내용들이라 처음에만 신기하고 흥미가 식을 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범용 OBD2 스캐너는 5천원에서 1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니깐 부담은 없을겁니다

 

'인포카(INFOCAR)' 어플로 확인한 아이오닉 정보입니다

UI(User Interface)는 아주 깔끔합니다. 다음 어플인 '토크 프로'보다는 보여주는 정보가 제한적인데, 실제 눈으로 보기에는 이쪽이 훨씬 낫습니다. 가볍게 차량 정보를 보고, 오류 메세지를 확인하는 정도로 사용하기에 제격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자 분들은 '인포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연결 이후에는 별도의 설정은 필요없기에(기본적인 차량 정보 설정은 필요합니다) 설치만 하면 끝납니다. '대시보드' 메뉴에서 나오는 수치들만 있어도 차량이 어떤 상태인지 간단하게 파악하기 좋습니다

 

'토크 프로(Touque Pro)' 어플로 확인한 아이오닉 정보입니다

해당 어플의 경우에는 '인포카(INFOCAR)' 와는 다르게 사용자가 표시 내역을 수동으로 찾아서 배치를 해줘야하고, '토크 프로' 어플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차량의 프로파일까지 제공하는 어플이나 파일을 추가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살짝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막상 해보면 쉽습니다)

아무튼 설정을 다 끝내고 확인하면, 대략적으로 위와 같이 원하는 항목을 배치하여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차량들의 경우에는 보여지는 정보가 많은데요. 아쉽게도 아이오닉의 경우에는 시동배터리의 전류조차도 볼 수가 없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보여지던데, 아이오닉은 그런거 없습니다. 나중에 추가된다면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다른 차량들보다 적은 정보만 알 수가 있으니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구동배터리(메인배터리)의 전류나 셀당 전압 그리고 전체 충전률(이건 계기판에서도 나오지만 퍼센트로는 표기가 안되죠)을 확인 할 수 있고, 그나마 중요한 정보인 '듀얼 클러치의 마모율'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듀얼 클러치라는게 쉽게 말해서 수동변속기를 두 개(홀수단, 짝수단) 달아놓고 자동화시킨 변속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주행하는 과정에서 '클러치 디스크'가 마모됩니다. 보통 서행상태에서 변속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반클러치 상태를 유지하는데, 그 과정에서 마모가 생긴다고 합니다

0% 까지 소모를 시켜야 차량에 문제가 생기는게 아니라 대략적으로 절반 정도만 마모되도 울컥거림이나, 변속시 딜레이, 심하면 차량이 떨리는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하네요. 주행은 가능하나 불편함이 생긴다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5만km가 되었는데요. 약 11% 정도가 마모가 되었다고 나오네요. 시내 근처에서 거주하는지라 서행하는 구간이 많아서(정차 이후 출발 등) 소모량이 많습니다. 동호회에서 국도나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을 하시는 분(고속 70%, 시내 30% 라고 하시네요)이 계셨는데, 그 분께서는 14만km 주행하고 17% 마모가 되었더군요. 주행 조건이 좋아서 그런가 저의 2.5배를 주행하시고도 클러치 마모량은 저에 비해서 1.5배인 것이죠

어플 이야기를 하려다가 클러치 이야기로 빠져버렸습니다;;

일단 아이오닉의 경우에는 볼 수 있는 정보량이 많지 않으니, 굳이 스캐너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것. 클러치 마모량을 확인하고 싶으면 구매를 해보시라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시동배터리 전류값을 확인 할 수 없는' 관계로 저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도 알려드리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