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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etc.

다크에덴 :: 초기 시절을 떠올리며(2/3)_맵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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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 :: 초기 시절을 떠올리며, 접속_1

시간이 지날 수록 오래된 기억은 흐릿해지기 마련이죠. 어린시절 다크에덴을 하던 기억도, 지금와서는 가물가물 해지는 모양이라, 게임을 보면서 옛날 생각을 떠올려보려고 오래간만에 다크에

reggiane.tistory.com

길드 건물 근처에 있는 가까운 맵들을 돌아다녀 봤습니다

 

그 옛날, '야전 사령부'에서 시작하여 '시 외곽 지역'을 통과하면 도착했었던 에슬라니안NE 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야전 사령부'와 '시 외곽 지역'은 '가상 훈련장'이라는 이름으로 튜토리얼 존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현재는 게임 내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 같네요(가상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포탈이 없어짐)

1차 오픈베타 당시에는 '슬레이어 비밀 아지트'에서 '슬레이어 통합 길드'로 이동하여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였다는데, 이 시절에 다크에덴은 유저가 별로 없어서 그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이 없을테고, 2차 오픈베타 쯤부터 추가된 지역이 '야전 사령부'였습니다

 

데드바디, 터닝 데드
터닝 소울, 키드
솔저, 야전 사령부

야전 사령부에는 '데드 바디'라는 레벨이 제일 낮은 몬스터만 있었고, 시 외곽 지역으로 진출하면 터닝데드, 터닝소울, 키드, 솔저 정도의 나름 강력했던 몬스터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키드까지는 있던거 같은데 솔저는 있었는지 없었는지 헷갈립니다)

당시에는 게임머니를 모으기가 굉장히 어려워서(사냥해서 벌어도 앰플 값으로 다시 쓰게됨) 오토바이(스콜피언)을 얻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꿈이었는데, 본캐가 있는 유저들은 저레벨 캐릭터로 오토바이를 끌고와서 다른 유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초보자 맵이라서 능력치 제한이 있어서 능력치 제한에 걸린 캐릭터가 맵을 나가는 경우에는 다시 들어올 수는 없었지만, 역으로 능력치 제한에만 걸리지 않는다면 다시 들어오는 것도 가능했으니까요

성직자 계열의 경우에는 야전 사령부에서 고레벨을 달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사나 군인 계열은 아무래도 버프 스킬이 저레벨에 없던지라, 몬스터를 때려서 경험치를 얻는게 정답이었는데 몬스터가 한 방에 죽어버리기 때문에 사실상 무리였죠

 

에슬라니안 던전...은 입구만 남아있고, 입장은 안되는 모습입니다

중저레벨 슬레이어 사냥터로도 좋았지만, 아우스터즈 추가 이후에는 아우스터즈 레벨업에 최적화된 사냥터였지요

찾는 유저도 없어서 혼자서 던전 하나를 돌아다니면서 경험치를 먹을 수가 있었죠

 

기존 몬스터가 진화되었다는 컨셉으로 새로운 몬스터가 있네요

그런데 이동하는 모션이 툭툭 끊기는 모습이에요. 모션 자체가 한 걸음 걷고나면 이어지지 않는 느낌?

이동 모션 이후에 다시 이동하는게 아니라 대기 모션이 한 번 재생되고 다시 이동하는거 같습니다!?

 

아래 맵으로 내려오면, 과거에는 군인 길드가 있었던 '에슬라니안SE' 입니다

 

그 이후로는 군인 길드가 에슬라니안NW로 이동되면서 지금처럼 변했죠(옮겨간지 20년 정도 된거 같습니다)

예전에 아우스터즈 종족이 추가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의 에슬라니안SE는 중저레벨 사냥터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무료와 유료존 입장이 나뉘던 시절이었는데, 이 지역은 무료 지역이면서 몬스터 배치도 좋아서 슬레이어와 아우스터즈들이 각각 파티를 맺고(마을에서 파티를 구해서 왔음) 사냥을 하던 곳이죠

그러다가 마주치면 전투를 벌였는데... 초창기 아우스터즈가 마법 스킬도 강했지만, 전투 스킬은 미쳐 날뛰 듯이 강했습니다. 차크람을 휘두르고 던지면 슬레이어들은 썰려나갔죠(당시에는 HP공식 자체가 슬레이어는 힘 능력치의 2배 정도였으니까요)

 

기본 스킬인 플러리쉬는 넘어가고, 그 이후로 백 스탭, 샤프 라운드, 감마촙 정도가 아우스터즈 초창기 전투 스킬이었습니다. 그 이후 스킬들은 아직 추가되지도 않았던 시점입니다

에슬라니안SE에서 만나는 슬레이어들이 방어구가 좋아봐야 배틀메일 정도라서 회피율도 낮았던 시점인데다가, 체력도 낮았던 관계로 초창기에 힘을 찍던 아우스터즈의 명중률로도 충분히 공격을 성공시킬 수가 있었습니다(놀랍게도 당시에는 힘덱이나 덱힘으로 육성하는게 전투 아우스터즈 정석)

초기 아우스터즈는 스킬 포인트로 올리는 스킬 레벨에 의한 보너스 대미지가 엄청났기에, 위에서 말한대로 슬레이어들이 썰려나갔죠. 그래서 홈페이지에 항의글도 엄청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감마촙이 독보적으로 강했기에 감마촙'만' 강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백 스탭이랑 샤프라운드도 어마무시했습니다

그 여파로 몇 개월이 지난 뒤에 하향을 엄청나게 먹었죠. 그리고 텔레포트를 시작으로 그 이후 스킬들이 추가(텔레포트도 없어서 이동스킬 자체가 없었다)되면서 영원히 봉인되었습니다. 감마촙 정도만 사거리가 6타일로 상향되면서 잠깐이나마 쓰인적이 있기는 한데... 잠깐이었을 뿐입니다

 

에슬라니안SW도 몹 배치는 동일합니다

 

림보성 지역도 몬스터 배치는 동일하네요(림보성 던전은 필드에서는 입장이 불가능하게 막혔습니다)

예전에 아이템 옵션이 2단계 옵션 조차도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림보성 지역에서 '힘2 트라우저'를 먹게되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어서 추억이 있는 장소입니다(상점에서 1단계 옵션만 판매했던 시절이었고, 힘2 트라우저도 유저들끼리 거래가 될 정도로 시세가 있었다)

림보성SW 지역에(위에서 시계방향으로 2번째 사진) 포도밭이라고 해야되나요? 그 부근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다가(골레머로 추정) 먹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필드상에서는 입장이 안되지만, NPC의 순간이동 메뉴로 입장이 가능한 '페이악 터널'입니다. 현재는 무의미한 지역이라서 이동을 막아놨어야 했는데, 제작사측에서 순간이동 메뉴를 막아놓는 것을 깜박했나봅니다

예전에 성서전도 없던 시절(아담의 성지 패치 이전)에는 '성물전'이라고, 슬레이어는 '테메리에 성지'에 뱀파이어는 '힐라놈 성지'에 있는 성물을 지키는 그런 종족전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상대 종족의 성물을 아군 종족의 성물 보관함으로 가져오는 것이었죠

몇 번 진행하고 없어진 컨텐츠였기에, 해당 지역이 왜 '성지'인지 모르는 유저들도 꽤나 많을겁니다. 앞서 말한대로 해당 지역에는 종족별 '성물'이 있었기에 '성지'라는 이름이 붙었던 겁니다

그 때 성물을 들고 이동했었던 통로였죠(슬레이어 : 바토리 던전 → 고르고바 터널 → 림보성 던전 → 페이악 터널 → 지하수로 → 테메리에 성지 / 뱀파이어 : 지하수로 → 페이악 터널 → 림보성 던전 → 고르고바 터널 → 바토리 던전 2층 → 바토리 던전 3층 → 바토리 던전 4층 → 힐라놈 성지)

 

예전에 배치된 몬스터들이 그대로(물론, 초창기 배치 몬스터와는 다르지만) 남아있길래 잡아봤더니, 비승직 아이템들을 드랍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다크에덴은 필드에서 승직 등급 '라' 이상의 아이템만 떨어지게 변경이 되었는데, 이런 곳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이네요

 

페이악 터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원래는 지하수로로 갈 수 있는데, 현재는 막아뒀습니다

 

페이악 터널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림보성 던전이 나옵니다. 몬스터는 없는거 같습니다

스크린샷의 위치는 원래는 고르고바 터널로 이동을 할 수 있는 계단인데, 막아뒀네요

 

초보자 지역은 둘러봤으니, 브랑코로 이동을 해보겠습니다

상점에서 구입한 기본 무전기라서 브랑코로 바로 이동은 안되고, 드로베타를 경유해야합니다

 

슬레이어를 육성할 시절에는 밤에는 드로베타NE에서 사냥하고, 낮이나 중립에는 드로베타SE에서 사냥하곤 했었죠. 그 때는 능력치 올리는 것도 정말 오래걸리던 시절이라 스펙 올리는게 어려웠던 시절이죠

여기도 몬스터 배치가 바뀌었네요. 원래는 시아메스가 원거리에서는 블러디나이프를 사용하는데 완전히 근접형 몬스터로 변했습니다. 뚜벅뚜벅 걸어오기만 하네요. 그나마 쉐도우 윙(강화 버전)이 원거리 마법 공격 정도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 갑자기 아우스터즈의 '텔레포트' 소리가 들리길래,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슬레이어의 이동 스킬인 '워프 포탈' 소리였네요. 3차 승직이 되면 배울 수 있던가요?

아무튼, 사냥을 하는건지... 계속 보니까... 오토(자동사냥) 돌리는 중으로 보였습니다

패턴이 계속 똑같아요. 이동 스킬 이후에 스킬 몇 번, 다시 반복... 그러네요

 

추가되었을 당시에 화면도 작은데다가, 어두운데서 공격이 들어오고 터그렉은 기어오고... 분위기는 정말 좋았던 브랑코입니다. 지금은 해상도가 그나마 커지고, UI도 작아져서 시야에 보이는 화면이 많은데요. 당시에는 게임에서 지원하는 해상도가 낮아서 화면도 매우 좁았죠. UI도 큼직해서 화면을 많이 가렸었고요(당시에 최대 해상도가 1024*768 였을거에요)

여기는 그나마 몬스터 배치가 브랑코 몬스터로만 되어있는데, 원래는 수류탄을 던져야 되는데 뭔가 꼬였는데 블러디 볼을 발사하기도 하고, 애시드 볼을 발사하기도 합니다

오토는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패턴 똑같이 같은 지역을 계속 사냥하고 있네요. 몬스터 리젠 방식이 바뀌었는지 일부 필드에서는 몬스터가 나오는 곳에서만 쿨타임 없이 계속 리젠되니까 오토 돌리기는 편하겠더라고요

 

IK오피스, 브랑코가 추가되고 조금 있다가 추가된 지역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최고 b레벨 사냥터였습니다

회피율이 어지간히 높지 않으면 룽가테스타에게 토막나버려서... 중립까지는 간신히 버텨도, 밤에는 도망나와야 했습니다( 오피스가 아니더라도 브랑코SE만 되어도 밤에는 너무 강해져서 사냥이 정말로 어려웠었죠. 터그렉의 강화형인 터그레거가 나오는데, 밤에는 너무 아팠었죠)

오피스 이후로 이어지는 IK랩 1층까지는 몬스터가 비슷하게 나오고, 2층부터가 스펙이 안되면 사냥이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위주로 종족전이 자주 벌어졌을 겁니다. 뱀파이어가 다크니스로 도배하면 슬레이어가 몰아내고, 반복이었죠

 

다음은 뱀파이어로 종족을 새로 만들려고 했는데, 기존 월드(트랜실베니아)가 아닌 신규 월드(체인저)로 시작했습니다

페로나 앞마당에서 스킬 몇 번 사용하니까, 바로 '라' 등급을 달성해버려서, 업적으로 지급해주는 스킬들을 바로 배우고 '바토리 던전'으로 향했습니다(기존 서버에서는 업적 보상이 아닌 초보자 던전에서 드랍된 스킬북을 배우는 시스템이었죠?)

언젠가 '개발 예정 사항'에서 기존의 일부 몬스터 외형을 바꾼다고 했었는데, 몇 년 전인가 패치가 되었었죠?

 

추억의 바토리 던전에 현재는 위와 같은 몬스터들이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초기에는 초보 뱀파이어의 레벨업 장소였다죠. 고르고바 터널이 추가 된 이후로는 가끔씩 쳐들어오는 슬레이어와 피터지는 싸움을 종종 벌이곤 했습니다. 효율만을 추구하는 현재 게이머들이야 사냥을 못하면 다른 채널로 옮기거나, 사냥터를 바꾸었을텐데, 당시에는 게임상의 캐릭터는 '또 다른 나'였던 관계로, 죽으면 죽었다고 이를 갈면서 복수하러 가거나, 아군 뱀파이어들에게 지원을 요청해서 싸움의 규모가 커지곤 했습니다

커져봐야 쳐들어오는 슬레이어의 규모가 작았으며, 당시에는 부활 스킬을 습득한 성직자까지 데려오는 일은 적었기에 금방 상황은 종료되곤 했습니다(보통은 에슬라니안 길드 건물 근처나 지하수로의 안전지대 앞, 드로베타NE 헬기장 근처에서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죠)

 

일단 그런 추억이 있었고... 현재 외형이 변경된 몬스터들은... 디자인 자체는 좋은데... 움직임이 너무 부드럽다고나 할까요? 색감도 따로 노는거 같습니다. 너무나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색칠이 되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상하네요. 맵은 2D인데, 몬스터는 3D로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디자인은 세밀하게 참 잘했는데, 그 덕분에 예전 다크에덴 몬스터들처럼 '세밀하진 않아도 특징이 크게 부각'되는 모습은 없어진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바토리 던전도 3층 부터는 오토 유저가 있네요. 슬레이어로 돌리는거 같은데, 제가 스킬이라도 사용해서 방해를 해볼까 했는데, 타종족을 인식해서 공격하는 것도 세팅이 되어있나봅니다. 박쥐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공격이 들어와서 때려눞히더군요;;

다음은 아우스터즈로 플레이하면서 마지막 편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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