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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etc.

다크에덴 :: 2차 오픈베타, 초기 접속자는 '실제로' 몇 명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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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은 2000년 6월 15일 알파테스트(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오래된 게임입니다(개발은 1999년 9월부터 실시하였으며, 알파테스트는 2000년 12월 4일 종료)

참고로 알파테스트는 '본격적인 작전 지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발대로 먼저 급파된 슬레이어들이 임시 집결지에 모여서 지역을 정찰하는 시나리오'였다고 합니다. 다크에덴 스토리대로면 뱀파이어 마스터들이 '헬레아 주'에 모이게 되면서, 이를 눈치챈 슬레이어가 대대적으로 집결하기 전에, 임시로 보낸 슬레이어의 정찰대의 이야기라는 것이겠군요

그렇게 다크에덴이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던 당시에는 무수히 많은 게임들이 쏟아졌으나... 현재까지 살아남은 게임은 극히 드물죠. 지금까지 서비스를 하고있는 게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당시의 그래픽이나 컨텐츠들의 틀이 크게 바뀌지 않고 유지되어서 '관리 없이 서버만 돌리는' 정도의 게임(물론, 소수의 핵과금러가 아직도 있으니 유지는 하는 것이겠지요)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조선협객전이나 일랜시아, 어둠의전설 정도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크에덴은 시대에 맞춰보려고 UI도 바꿔보고 사운드도 개선하고 그래픽도 수정을 하는 등의 노력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운드는 넘어가더라도 UI와 그래픽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 이런저런 잡소리를 하면서 삼천포로 빠져버렸는데, 아무튼 '다크에덴은 오래된 게임이다'라는 것이죠

 

다크에덴 1차 오픈베타 테스트 종료 시, 띄웠던 공지사항 원본

그렇게 오래된 게임의 '초기 접속자'는 정확히 얼마였는지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이번에 자료를 찾아보다가, 2차 오픈베타 초기의의 접속자 수(시간대별, 일별, 시간당 가입자 수, 누적회원수 등)가 적힌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 8월 중순부터 2002년 4월 중순까지의 접속자 내역인거 같습니다

그 기간동안의 전부는 아니고 날짜가 띄엄띄엄인지라 분량은 그리 많지 않네요

현재 소프톤(구 메트로텍)에서도 예전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회사에 남아있는 것을 소재로 영상을 만들어서 다덴TV라는 유투브 공식 채널에서 추억팔이 해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자료를 원본으로 올리기에는 사이즈가 커지는지라 일부 내역만 표로 만들어서 정리해봤습니다. 가로가 좁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표가 깨져보일 수 있습니다. 화면을 회전시켜서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크에덴만 언급하기에는 글이 짧아지니까, 비슷한 시기의 다른 온라인 게임과도 비교해봤습니다. 다크에덴의 경우에는 게임자 자체 자료인만큼 접속자수의 신뢰도가 100%인데, 다른 게임들은 인터넷 뉴스로 보도된 내용이므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2001년 8월


■ 다크에덴

2001년 8월 15일 8월 17일 8월 23일 8월 25일 8월 26일
최대 동시접속자 275명 304명 315명 354명 379명
회원가입 수 277명 513명 731명 706명 716명
누적 회원 수 50,021명 50,823명 54,311명 55,674명 56,390명
2001년 8월 28일 8월 29일 8월 30일    
최대 동시접속자 321명 322명 341명    
회원가입 수 526명 473명 975명    
누적 회원 수 57,416명 57,889명 58,864명    
2001년 8월에는 뱀파이어의 인트에 따라서 스킬의 HP소모가 감소되는 패치가 있었으며, 뱀파이어의 회복아이템인 '혈청'이 추가되었습니다. 원래 슬레이어는 체력이 낮은 대신에 회복 아이템인 '엠플'이 있었고, 뱀파이어는 회복 아이템이 없는 대신에 기본적으로 체력이 재생되고, 스킬 '흡혈'로 체력을 회복시키는 컨셉이었죠

당시에는 일명 '흡혈알바'라고 불리는 '슬레이어가 게임머니를 받고 뱀파이어에게 지속적으로 흡혈을 당해서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뱀파이어의 흡혈로 인한 경험치(타종족에 대하여) 획득 간격을 조절하는 패치가 이루어진 시기였습니다

 

■ 게임에버랜드 : 주말 평균 동시접속자 2,500명(2001년 8월 1일 기준)

2000년 초반, 서비스가 종료된 것으로 추정. 2003년 8월까지는 확실히 살아있었으나, 정확한 시기는 불명

 

■ 포카튼 사가2 : 누적 회원 수 19만명, 동시접속자 4,000명(2001년 8월 2일 기준)

2007년 1월 1일, 무료 서비스로 전환. 2월 28일 서비스 종료

 

■ 리니지 : 동시접속자 최고 14만 7천명(2001년 8월 6일 기준)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게임. 그래픽만은 과거와 비슷한 느낌으로 유지가 되고는 있다. 그 이외는 많이 변했다

2001년 9월


■ 다크에덴

2001년 9월 1일 9월 2일 9월 3일 9월 4일 9월 5일
최대 동시접속자 377명 359명 356명 409명 392명
회원가입 수 888명 620명 401명 340명 443명
누적 회원 수 59,752명 60,372명 60,773명 61,113명 61,556명
2001년 9월 6일 9월 7일 9월 8일 9월 9일 9월 10일
최대 동시접속자 494명 503명 534명 534명 471명
회원가입 수 948명 704명 787명 737명 373명
누적 회원 수 62,504명 63,208명 63,995명 64,732명 65,105명
2001년 9월 11일 9월 12일 9월 13일 9월 14일 9월 15일
최대 동시접속자 522명 467명 458명 502명 579명
회원가입 수 392명 367명 615명 494명 497명
누적 회원 수 65,497명 65,864명 66,479명 66,973명 67,470명
2001년 9월 16일 9월 17일 9월 18일 9월 19일 9월 20일
최대 동시접속자 508명 472명 521명 528명 538명
회원가입 수 322명 339명 322명 344명 425명
누적 회원 수 67,792명 68,131명 68,453명 68,797명 69,222명
2001년 9월에는 다크에덴에 '정당방위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지금은 흔하디 흔한 시스템이죠

다크에덴을 초기에 플레이한 유저라면 알겠지만, 당시에는 버프나 디버프나 무조건 정보창을 켜고 스킬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려서 지속시간을 알아내야만 했던 시기입니다. 지금은 걸린 스킬을 따로 띄우는 창이 있어서 편하게 확인할 수가 있지요? 그 당시에는 번거롭게 지속시간을 알아내야 했던 시기입니다

슬레이어의 은도금 효과도 강화되었고(뱀파이어의 최대 HP의 50%까지 감소할 수 있도록), 은도금이 된 무기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에도 (슬레이어의)정보창에서 대미지에 은색으로 테두리가 둘려져서 표기가 되도록 변경이 되었습니다

또한, 체력이 감소하면 바닥 타일에 출혈 이펙트가 표시되도록 패치가 되었으며, 캐릭터에 인트 능력치 수치에 따라서 타종족의 채팅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변경도 되었습니다(최소 25%, 최대 75%)

 

■ 세이클럽 : 최고 동시접속자 15만 6천명(2001년 9월 18일 기준)

그 자체가 온라인 게임은 아니었으나, 2001년 9월에는 다른 게임에 대한 동시접속자 기사가 없어서 이거라도 넣어봤습니다. 아직까지 살아서 서비스는 하고 있다고는 하네요. 과거의 명성은 잃은지 오래되었지만...

2001년 10월


■ 다크에덴

2001년 10월 1일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10월 7일
최대 동시접속자 626명 852명 801명 758명 931명
회원가입 수 401명 538명 453명 422명 601명
누적 회원 수 75,449명 76,455명 76,908명 77,330명 87,582명
2001년 10월 8일 10월 10일 10월 11일 10월 12일 10월 15일
최대 동시접속자 809명 873명 809명 820명 849명
회원가입 수 404명 407명 437명 437명 405명
누적 회원 수 78,986명 79,829명 80,266명 80,703명 82,271명
2001년 10월 16일 10월 18일 10월 20일 10월 21일  
최대 동시접속자 837명 789명 899명 843명  
회원가입 수 407명 378명 488명 525명  
누적 회원 수 82,678명 83,485명 84,273명 84,798명  
iTV에서 방영했던 다크에덴에 대한 내용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업로드 했던 시기입니다(링크)

 

■ 포트리스2 블루 : 누적 회원 수 1030만명, 동시접속자 평균 14만명

캐쥬얼한 게임성으로 그 당시 학생들이라면 한 번은 했었을 게임

2001년 12월


■ 다크에덴

2001년 12월 1일 12월 12일 12월 3일 12월 4일 12월 5일
최대 동시접속자 894명 843명 805명 807명 880명
누적 회원 수 99,023명 99387명 99,655명 99,901명 100,220명
2001년 12월 6일 12월 8일 12월 12일 12월 13일 12월 14일
최대 동시접속자 872명 947명 930명 968명 1046명
누적 회원 수 100,543명 101,283명 102,808명 103,179명 103,644명
2001년 12월 15일 12월 16일 12월 18일 12월 20일 12월 21일
최대 동시접속자 1,166명 1,119명 1,190명 1,243명 1,309명
누적 회원 수 104,206명 104,794명 105,682명 106,810명 107,456명
2001년 12월 23일 12월 24일 12월 26일 12월 27일 12월 28일
최대 동시접속자 1,428명 1,333명 1,458명 1,463명 1,544명
누적 회원 수 108,883명 109,671명 111,234명 111,949명 112,876명
다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다크에덴에 최초의 이벤트 몬스터인 '연변싼타, 연변늑대'가 추가되었던 시기입니다. 이 당시에 다크에덴 개발자 인터뷰가 방송에 나왔었는데, 루돌프 같은 연변늑대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죠. 지금와서야 무슨 방송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20년이 넘게 지났으니)

 

■ 천년 : 동시접속자 9,500명(2001년 12월 24일 기준)

온라인 게임 중독으로 최초 사망자(2000년 3월 8일)가 나왔던 게임. PC방을 운영하는 30대 유저가 3개월 가량을 하루 12시간 이상을 먹지도 않고 게임에 몰두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

2002년 3월


■ 다크에덴

2002년 3월 2일 3월 3일 3월 4일 3월 6일  
최대 동시접속자 4,720명 4,763명 4,017명 4,267명  
누적 회원 수 217,838명 221,164명 222,928명 226,676명  
다크에덴 밸런스에 걸림돌이 되었던 '사탕' 아이템이 최초로 추가되었던 시기입니다. 정말 골치아프게 밸런스를 뒤틀다가 결국에는 그 존재자체가 사라지게 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해당 아이템이 없어지기 전에는 '디아블로2 우버디아'마냥 사탕을 상점에 판매하면 경험치 이벤트도 했었을 겁니다

군인 계열의 '퀵 파이어'가 밸런스 문제로 40레벨에 습득하게 변경이 되기도 했었죠. 더블 샷과 트리플 샷이 그 자리를 메꾸기도 했고요. 제 생각에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스킬레벨에 따라서 '퀵 파이어'의 연사 횟수를 제한하면 되는게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3월에는 티모르 호수도 업데이트 되었죠. 사냥을 하다보면 맵이 너무 흰색이라서 실제 눈이 아파서 사냥을 포기하게 되는 그런 맵이었습니다. 몬스터도 흰색으로 나오는 것은 컨셉에 맞는다 싶었지만, 눈이 너무 부셨다고나 할까요?

 

■ 드로이얀 온라인 : 누적 회원 수 70만명, 동시접속자 2만명(2002년 3월 19일 기준)

이 당시의 그래픽을 그대로 현재까지도 서비스하는 장수게임. 2000년대 초에는 정말로 잘나가는 게임이었다. 지금은 엄청나게 줄어든 유저수로 마을에서 유저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 샤이닝 로어 : 누적 회원 수 10만명, 동시접속자 4천명(2002년 3월 29일 기준)

꽤나 명작인 게임이라는데, 저는 이름만 들어보고 플레이는 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다크에덴이랑 드로이얀 정도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3D게임들의 그래픽이 취향과는 멀었고, 제일 중요한 '컴퓨터 사양'도 낮았던터라 플레이를 했어도 버벅거림에 금방 접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2년 4월


■ 다크에덴

2002년 4월 2일 4월 5일 4월 9일 4월 11일 4월 15일
최대 동시접속자 5,499명 6,594명 6,032명 6,340명 6,150명
누적 회원 수 291,424명 299,234명 308,661명 312,344명 322,594명
2002년 4월 17일 4월 18일      
최대 동시접속자 6,200명 6,194명      
누적 회원 수 326,421명 328,147명      
웃긴 사실이 있다면, 다크에덴(메트로텍)측에서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서 "2002년 4월 첫째주를 기점으로 동시접속자 1만 5천명에 누적 회원 수 65만명"이라고 발표(링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쪽의 실제 접속자 자료와 비교하면, 동시 접속자는 2.5배나 누적 회원 수는 2배를 뻥튀기한 수치였음을 알 수가 있지요

다크에덴 측에서는 당시 인기있던 영화인 '블레이드2'의 홍보효과로 치부하였지만... 실제 접속자는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된 지금에서야 지나친 뻥튀기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 그래도 대략 2배 정도면 굉장히 양심적인 게임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크에덴이 아니더라도 그 당시 수많은 게임들이 발표했던 동시접속자 수치는 솔직히 그 게임들의 인기를 생각해도 너무나 많은 편이였지요. 리니지 같이 PC방만 가봐도 죄다 플레이하는 TOP게임 정도면 모를까...

 

■ 노바 1492 : 누적 회원 수 100만명, 동시접속자 2만명(2002년 4월 3일 기준)

2011년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프리서버로 살아남았다가, 2016년도에 부활하여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 물론 서비스만 지속할 뿐, 재오픈 이후로 업데이트는 더 이상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지사항을 봐도 서버점검 이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며...


짤막하게 다크에덴 초창기 동시접속자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했던 다른 게임들의 접속자를 알아봤습니다

본문 초반에 언급한대로 다크에덴은 실제 게임사의 자료이고, 다른 게임들은 언론사에 보도하기 위한 뻥이 첨가된 부분이 있어서 다크에덴과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혹시나 착각을 할 수가 있는데요. 작성된 표의 '최대 동시접속자'라는 부분은 하루종일 접속한 인원수를 전부 더한 것이 아니라, 24시간 중에서 접속한 유저가 제일 많았던 시간대의 접속자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동시접속자가 500명이라면 24시간 중에 1시간은 최대 500명까지 접속한 적이 있다"라는 것이죠

특별히 궁금하셨던 분들은 없겠지만, 다크에덴에 관련하여 모아놓은 자료들을 이렇게라도 블로그에 올려두지 않으면 저도 까먹을까봐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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