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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DN8) HEV

소나타(DN8) HEV :: 1년 7개월 가량의 하이브리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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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구매하고 어느덧 1년 7개월 가량이 흘렀습니다

이전 차량(2016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은 중간 옵션(밸류 플러스)으로 선택했던지라, 시간이 지날 수록 옵션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해당 차량의 어떤 트림에서도 선택이 불가능한 옵션이었다면 아쉬움도 없었을테지만, 높은 트림에는 있는 옵션이였기에, 자꾸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아마 풀옵션에 가깝게 구매했다면, 차량을 변경하는 일도 없었을겁니다. 차 자체는 잔고장도 없고 단거리 위주의 주행(편도 10km)인데도 실연비가 정말로 좋게 나왔으니까요

그래서 차량을 바꾸면서, 제일 높은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 선루프와 빌트인캠을 제외하고는 옵션을 다 넣었습니다. 선루프와 빌트인캠도 옵션이기는 했지만, 심사숙고한 결과 절대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넣지 않았습니다

 

2020년 11월 말에 계약하고, 동년 12월 중순에 출고를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차량 출고기간이 엄청 길지는 않았거든요(지금은 같은 차량을 주문하면 6개월 정도 걸린다네요)

1년 7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는 계기판 기준으로 누적 연비가 리터당 20.2km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누적 연비는(차량 출고 당시부터 풀투풀로만 주유했음) 리터당 18.1km입니다

DN8 하이브리드의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연비가 리터당 18.0km인데, 공인 연비보다 높게 나왔네요

연비는 단거리 위주(편도 10km)인데도, 준수하게 나오는 편이라 상당히 만족합니다

이제, 외관이나 옵션 등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측면 실루엣은 정말로 예술입니다. 최고에요

전면과 후면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디자인인데, 저는 극호입니다. 질리지 않고 단정한 모습같아요

외관보고 한 눈에 반해서 구매까지 진행했습니다(원래는 'NX4 투싼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려 했습니다)

 

터치식 도어캐치는 처음에는 너무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니까 괜찮습니다

거기다가 스마트폰의 디지털키 어플을 사용할 수 있으니, 세상 편하더군요

처음 1년 정도는 항상 차량의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은 스마트폰만 들고 다닙니다

다만, 장거리 주행시에는 혹시 모르니까 스마트키는 챙기고 있습니다(방전시 문을 열어야하므로)

 

실내에서 주유구를 오픈하는 버튼이 없고, 차량 외부에서 주유구를 눌러서 오픈하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지금은 익숙해진 방식입니다

 

그랜저와 차량의 급을 나누기 위해서인지, 트렁크 상단 마감재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자꾸 신경쓰였는데, 차량을 타다보면 나중에는 눈길도 안주는 곳이 되어버립니다

굳이, 상단 마감재랍시고 외부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돈 아깝습니다

 

트렁크를 닫는 손잡이가 DN8로 오면서 삭제가 되었기에 말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손잡이가 아쉬워서 사제 제품을 주문도 해놨는데, 나중에는 그냥 리어램프를 잡고 닫는게 편해서 주문했던 부품과 재료들은 깊숙한 곳에 봉인해놨습니다

닫는 손잡이가 없는게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불편하지도 않네요

 

 

제가 구입할 당시가 'DN8 하이브리드'에서도 '18인치 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가됬던 시기입니다

'피렐리 피제로 올시즌' 제품이고, 타이어 사이즈는 '235 / 45 / 18'입니다

타이어가 노면 소음이 있는 편인데, 주행거리가 2만km를 넘어가면서부터는 많이 정숙해졌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수명도 상당히 긴 제품이네요(대신 단단해서 노면 소음이...) 

휠 모양이 이쁘지만, 셀프세차 시에는 구석구석 닦아야 하기에 짜증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 카메라(서라운드 뷰)
전방 카메라(서라운드 뷰)
서라운드 뷰
측후방 모니터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플래티넘'이라는 옵션이 있어서, HUD + 서라운드 뷰 + 후측방 모니터가 묶여져 있었습니다. 이후 21년형 때에는 HUD이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갔고, 현재 23년형에는 위 3가지 전부가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게 되었죠(대신에 기본으로 들어가던 보스 스피커가 옵션으로 빠졌습니다)

가격이 120만원 정도 했었는데, 고민을 하던 와중에 "헤드업은 꼭 넣어라"라는 아버지의 말에 속는셈치고 넣었는데, 너무나 좋습니다. 그래서 옵션은 있으면 있을 수록 좋다고 하는건가 봅니다

'측후방 모니터'는 시내 주행 시에도 숄더체크를 안해도 모니터에서 다 보여주니까 주행이 편합니다. 저속 주행시에는 측후방 경고가 안뜨니까, 숄더체크를 해야되는데, 이 옵션으로 해방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비가오는 상황에서도 잘보여서 시야 확보에 좋습니다(사이드 미러를 안본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깨선까지 고개를 더 돌리는 것을 안한다는 말)

서라운드 뷰는 주차선을 맞추는 용도라기 보다는, 주차시에 근처에 사람이나 물체가 있는 것을 파악합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죠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에 시선을 아래로 내릴 필요가 없어서 시야 확보에 도움이 많이 되고요. 특히나 순정 HUD는 안전 경고와 연동이 되기에 측후면에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이 되니까 안전도가 상승합니다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프로젝션 타입의 헤드램프가 기본이라서 고민할 것도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생각하기로는 '프로젝션 타입이 아니라도 MFR(반사판) 타입의 헤드램프도 LED니까 괜찮지 않을까?' 했었는데, 올해 초에 차량 사고를 당하면서 차량 렌트를 MFR 헤드램프가 장착된 DN8 소나타로 하게 되었는데요. 빛이 퍼지는 느낌이라서 프로젝션처럼 어두운 곳에서 경계선이 뚜렷하게 보이는 느낌은 줄어들기는 했으나...

근거리는 비슷한거 같은데, 먼거리로 갈수록 비추는게 어둡다고나 할까요? 프로젝션은 먼거리도 뚜렷한데, MFR은 흐리멍텅한 느낌이었습니다

 

본넷이 와이퍼를 덮고 있는 형태라서 세차할 때에는 와이퍼를 바로 들지 못해서 불편하긴 합니다

시동을 끄고 와이퍼 레버를 위로 올려서 직각으로 올린 다음에, 위로 들어야 되더군요

 

무선 충전은 생각없이 휴대폰을 던져놔도 충전이 되니까 편합니다(대신 충전이 빠르지는 않음)

처음에는 어색했던 버튼식 기어도 지금은 익숙합니다. 빠르거나 살짝 버튼을 누를 경우 안전상의 이유인지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기어 변경 시에는 버튼식 기어를 보면서 변경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진(D)에서 후진(R)으로 기어를 눌렀는데, 변경이 안되고 그대로 전진(D)인 상태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위에서 말한대로 너무 빠르거나 살짝 누르면 일부로 인식이 안되도록 만들어 놓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기어봉 스타일이 편한건 맞는데, 버튼식으로 바뀐 대신에 무선 충전하는 자리(센터페시아 하단)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10.25인치 네비게이션은 그대로 보기에는 운전석보다는 뒷자석에서 보기에 편하게 만들어진 듯한 각도와 모습입니다

화면 전체에 지도를 띄우고 사용할 때는 시인성이 별로인데, 목적지를 설정해서 화면을 분할시키면 운전석에서 보기가 좋은 모습이 됩니다. 목적지 설정하기가 싫다면 음악이라던지 일기예보라던지 띄워놓고 지도 화면을 작게 하는게 운전자 입장에서 한눈에 보기 편하더군요

조작 패널이 하이그로시라서 지문이 많이 묻어나서 지저분해 보일까 걱정이었는데, 대부분 조작은 음성과 핸들의 버튼으로 하니까 조작에 익숙해지면 하이그로시 부분은 손으로 만질 일은 없을겁니다

 

보스 스피커는 최고입니다. 23년형에서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옵션으로 빠졌던데요

넣을지 안넣을지 고민이라면 무조건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악 감상 시에, 귀가 즐겁습니다

 

차량 내장 색상은 '네이비'입니다. 외장 색상이 '옥스포드 블루'니깐 비슷한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이후에 '옥스포드 블루' 색상이 단종되어서, '네이비' 내장은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이 되었는데요. 23년형에서는 '바이오 필릭 블루'라는 색상이 추가되면서 '네이비' 내장을 선택하는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더군요

'바이오 필릭 블루'가 무슨 색인지 찾아봤는데, 어두울 때는 '옥스포드 블루'처럼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파란색이였다가, 빛이 많은 곳에서는 보라색으로 보이는 오묘한 색상인거 같네요(사고나면 색상 맞추기가 엄청 까다로울 듯)

아무튼, '네이비' 내장 색상은 색감이 엄청 진하지는 않아서 이질감없이 자연스럽기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실내 도어 하단은 사제로 가죽 커버를 구입해서 부착한 것입니다)

 

외장 색상은 앞에서 말한대로 '옥스포드 블루'인데, 햇빛 아래에서는 매우 짙은 남색이라서 차량 하나만 두고 보면 '검정색'이라고 착각할 정도입니다(검정색 차량 바로 옆에 있으면 분명 차이는 납니다만...)

그래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이었는데, 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곳이나 일몰이나 일출처럼 햇빛이 강하지 않은 곳에서는 파란색의 색감(사실상 남색이죠)이 고급스럽게 나타나서 실망했던 마음을 날려버리고는 합니다

색감이 조금 더 진해서 "나는 파란색 차야!!!"라고 티를 좀 내고는 싶은데, 티를 낼만한 장소나 시간대가 제한적이네요

 

차량을 구매하고 2만km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느낀점들을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하위 트림이거나 옵션을 안넣었다면 불만이 있었을텐데, 넣을 것은 다 넣었기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있네요

도중에 잡소리 등으로 감속기나, HSG도 교체하기도 했으나. 직영센터가 아닌 일반 블루핸즈에서도 증상을 잘 잡아줘서 바로 정비(교체)을 받을 수가 있었으니 하이브리드 관련 고장 시에도 먼거리를 안가도 되서 좋은 것 같습니다(큰 고장이면 직영 하이테크 서비스를 받아야겠지만요) 

현재까지는 차량이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10년 탈 것을 생각해서 보증연장 상품도 결제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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