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 삼성 비스포크 RQ48R94B101'

김치냉장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국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돈을 모아서 새 아파트로 분가를 하게 되었는데요(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오래 사귀고 있었고 결혼날짜까지 잡은 여자친구와 동거하게 되었고, 몇 달 뒤에 결혼하게 되면서 거기가 바로 신혼집이 되었네요)

입주시에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김치냉장고였죠

 

세미빌트인 냉장고 :: 삼성 T9000 RF66N91C3SGB

구매한 냉장고가 4도어였고, 우측 하단이 특선실로 고기나 김치 등을 보관할 수 있게 세팅을 할 수 있었고 식구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추가적으로 김치냉장고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일반 냉장고에서 단순하게 온도 조절 정도로 특선실로 부르는 것이니 완전하게 전용으로 나온 김치냉장고보다는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말한대로 식구가 많은 것도 아니었고(2명) 서로 많이 먹는 편도 아니라서 김치를 많이 보관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제 생각하면 냉장고를 구매하면서 같이 김치냉장고를 구매했어야 맞는거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구매했다면 일반 냉장고와 동일한 블랙캐비어 색상으로 김치냉장고를 깔맞춤 할 수 있었는데. 이제와서 구매하려니 당시에 생산했던 모델은 단종된 모델이 되어버려서 구매가 불가능하더군요. 어떻게든 구매해보려고 알아봤지만 삼성에서도 공식적으로 단종이라는 답변을 주더군요

혹시나 물류창고에 재고가 있을 수 있다는 답변도 함께 받았지만,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분들께(단종된 제품이라서 그런지 판매자가 많지도 않았습니다) 전부 물어봤는데 재고가 없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구매하고 싶었던 모델은 '삼성전자 지펠아삭 RQ56N92T2SG'인데요. 8개월만 먼저 알아봤어도 구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전제품 깔맞춤을 하고 싶다면 구매시에 전부 구매하는게 좋겠네요. 나중에 구하려면 단종되었을 가능성이 많으니깐요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가장 최근에 출시했다는 '비스포크 스타일'의 김치냉장고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블랙캐비어 색상은 단종된 모델을 끝으로 없어졌고, 냉장고와 색상을 맞춰본다고 어두운 계통으로 색상을 고른다고 해도 냉장고 패널의 재질도 달라져서 어정쩡할 뿐이니 차라리 냉장고장의 색상인 흰색으로 맞춰버려서 깔끔하게 블랙 & 화이트 구도로 놓는게 좋다고 판단하여 화이트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물량이 모자라서 20일 뒤에나 받아 볼 수 있다고 연락을 받았으나, 12일 만에 받아보게 되었네요. 집에 있는 시간에 받으려고 날짜를 연기해서 그렇지 실제론 9일 만에 받은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김치냉장고도 슬림한 형태의 3도어와, 지금 보이는대로 4도어 형태가 있는데 김치 말고도 이것저것 보관하게 되면 모자랄 것이라고 생각해서 4도어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해 보입니다(정확한 명칭은 '코타 화이트'라고 하네요)

아직 떼어내지 않은 보호필름 덕분에 누런 느낌이 있어서 냉장고장의 색상과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비닐떼면 새하얀 흰색으로 냉장고장의 색상과 거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 주변의 오프라인 구매 가격은 260~280만 원으로(거기에 카드나 포인트, 상품권 등의 할인이 붙기는 한다지만) 살짝 망설여지는 가격대인데요. 온라인 구매 가격은 190~220만 원으로 오프라인 보다는 많이 저렴합니다. 가격은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기준이고 이후에는 더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있겠죠?

제가 구매한 가격은 200만 원입니다. 사실 이것도 망설여지는 금액인데 오프라인 가격을 먼저보고 온라인 가격을 보니깐 저렴해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김치냉장고의 크기 자체는 깊이가 일반냉장고보다(제가 구매한 모델과 세미빌트인 모델과 비교시) 조금 깊어서 조금 더 튀어나오게 되지만, 미미한 정도라서 다행이도 갑툭튀는 아닌 부분입니다. 갑툭튀는 보기가 싫어지죠;; 일반냉장고를 살짝 잡아빼서 김치냉장고와 위치를 맞춰줬더니 보기 좋더라고요

화이트 색상이라 깔끔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오염되면 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조심해가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해당되는 제품이라 구매시 가격의 10%가(최대 20만원) 환급이 됩니다. 저도 어제 신청했는데 1년에 몇 차례 나눠서 접수를 받는거 같은데, 현재 분기의 예산은 모두 소진되서 예비번호만 받아두었습니다. 예비번호가 9천 번대라서 과연 저희까지 환급금이 지급이 될지 모르겠네요. 예상으로는 절대로 안 될 거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