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산에서 안양까지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목적은 없었지만, 그냥 경기도 안양의 중앙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이유였네요. 평소에 저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주말이나 연휴에도 멀리 나가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와이프와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애들도 함께)
사실 저에게는 그저 드라이브하는 것일 뿐이었는데, 와이프는 멀리 갈 기회가 적어서 그런지 정말 즐거워하더군요. 이제는 앞으로 쉬는 날마다 멀리 가서 구경도 하고, 새로운 곳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말이죠...
차는 당연하게도 '쏘나타 디 엣지'의 1.6T(터보) 모델에 N라인 디자인이 들어간 제 차량입니다
범퍼 형상에 따른 연비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같지만, 휠 크기는 일반 모델보다 1인치 큰 19인치라서 저속 구간에서는 분명히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구간에서는 휠 차이에 따른 연비 영향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만, 가감속을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휠 인치에 따른 연비 차이가 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
출발 하루 전에 고급유를 가득 주유했습니다(제 차량은 출고 시부터 오직 고급 휘발유만 주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유 후 집으로 돌아오는 거리도 있고, 중간에 마트에도 들렸기 때문에 6㎞ 정도의 주행 거리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래도 연비를 초기화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의 오차는 이번 연비 측정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유튜버나 파워블로거(인플루언서)가 측정하는 연비 측정보다 정확도는 많이 떨어질 겁니다. 저의 방식은 상대적으로 대충일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연비를 확인하는 방식 자체가 그 유명인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대중적일 수도 있겠네요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다. 목적지는 경기도 안양의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입니다
쉬지 않고 주행했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네비게이션 상으로)의 거리인데다가, 당일 컨디션도 좋았기 때문에 중간에 쉴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카페인을 대량으로 섭취한 상황이라 연속해서 주행하니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 상황은 아예 뻥 뚫린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막히는 상황도 아닌 적당히 원활한 흐름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대부분이었지만, 시속 100㎞로 주행하다가 속도를 줄이고 다시 가속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런 항속 주행을 반복하다 보니 연비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변화가 큰 주행 환경에서의 연비가 일상적인 연비겠죠
단순히 뻥 뚫린 도로에서 변화 없이 일정한 속도로 주행한다면, 일상과는 동 떨어지는 부분일테니까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출발 및 도착 전후 각각 약 5㎞ 전후의 시내 구간 주행이 있었고, 경기도 안양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연비는 계기판 기준으로 15.8㎞/ℓ입니다
경기도라서 그런지 서산보다는 넓기는 넓더군요. 시장 구경도 하고, 국밥집에서 점심도 먹고, 근처 공원에서 산책도 하면서 지하상가도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5시간 가량이 지나갔습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공영 주차장 요금이 절감된다고 하지만, 진짜로 살 만한 물건은 없어서 주차비는 감면 없이 지불하게 됐습니다
주차비는 16,600원(영수증 기준 297분)이었네요. 이제 집으로 출발합니다
처음 출발했던 지점에 그대로 도착했습니다. 왕복 연비는 16.3㎞/ℓ입니다. 참고로, 중간에 화성 휴게소에 잠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파는 방울 토마토가 꽤 맛있더군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화성 휴게소가 있으면 무조건 들려서 사 가는 편입니다
왕복 연비는 인터넷에서 찬양하는 것처럼 높진 않지만, 원래 1.6T(터보) 모델의 고속도로 위주의 연비가 이 정도입니다. 간혹 20㎞/ℓ에 육박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연비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건 일상적인 주행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기준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가감속 없이 일정하게 80~100㎞로 주행하면 그 정도 연비가 나올 수는 있지만, 그렇게 주행하는 건 흔치 않죠
매일 차량이 거의 없는 시간에 고속도로나 국도 주행을 한다면 실연비가 그렇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대충 주행해도 20㎞/ℓ가 나온다면, 공인 고속 연비도 그에 맞게 높았겠죠. 애초에 1.6T N라인의 공인 연비가 12㎞/ℓ인데, 고속도로+시내의 주행으로 16.3㎞/ℓ가 나온 것만 해도 꽤 잘 나온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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