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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etc.

어버이날 드렸던 돈꽃다발(다이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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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기념일마다 용돈을 꽤나 챙겨드렸는데요. 집을 사면서 독립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되면서 돈이 나가는 곳이 많아진터라 용돈 액수가 상당히 줄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모님도 그 사정을 다 알기 때문에(저보다 먼저 격어보셨으니) 액수가 줄었다고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으시네요. 기념일을 챙기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물론 많이 드린다고 거절하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돈을 지원 받은적이 거이 없고, 알바도 하면서 등록금도 모으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모은 돈으로 집도 사고(대출이 있긴하지만), 차도 구매하고(이건 일시불로) 했으니 (이제는)용돈은 많이 드리진 못하게 되었어도, 지금까지 많이 받아쓴거는 없는 편!?이라 생각하면 부모님게 큰 부담을 주면서 살아온 것 같지는 않네요... 차도 한 대 뽑아드렷고...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액수가 줄긴 했어도 눈치는 안받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능력도 없는데 대학교 나온다고 알바도 안하면서 오로지 부모님께 손 벌렸다거나, 사업을 한다고 돈을 받아썻다던지 했다면 용돈을 드리는데 있어서도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눈치가 보였겟죠. 부모 자식 관계라도 받은만큼 어느 정도는 성의 표시는 해야되는게 맞으니까요...

... 아무튼, 액수가 줄었어도 기념일은 꾸준히 챙기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봉투로만 드리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지라(지금까지 많이 그렇게 드려왔으니)

돈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서 드리기로 했었습니다. 만들어주는 업체도 있지만, 스스로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우선은 다이소에서 작은 포장 비닐을 구입해서, 지폐를 안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스티커를 붙혀서 말아진 부위가 풀리지 않게 고정해주고요!

 

마찬가지로 다이소에서 구입한 '비누 꽃송이'에 끼워주면 한 송이는 완성입니다(먼저 잎사귀는 빼주고 돈을 끼우고나서 다시 잎사귀를 끼우면 됩니다)

 

그런 방법으로 나머지도 만들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한 송이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묶어줍니다

아내가 쓰는 '고무줄 머리끈?'이 묶기에 적당하기에 그걸로 묶었습니다

 

겉포장은 역시나 다이소에서 구입한 '플로드지'로 감싸서 끈으로 리본을 묶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선물용 쇼핑백에 들어있을때는 괜찮은데(직접 만들었다는 것을 감안하면)말이죠. 막상 꽃다발을 꺼내면 플로드지로 감싼 부분이 조잡스럽다고나 할까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플로드지가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플로드지를 싸는데도 손 기술이 좀 필요한 부분인데 저는 처음 만들다보니까 각이 잘 안나온거 같습니다

주름이나 접는 부분이 어색합니다... 괜히 전문가가 있는게 아니겠죠?

 

결국에는 꽃다발은 그대로 유지하였지만, 꽃집에 들러서 카네이션 화분 하나를 구입하면서 플로드지로 재포장을 요청하게 되었답니다. 확실히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니까 상당히 보기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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