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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필드

네이비필드 :: 전투기 공격력에 대한 답변이 바뀌게 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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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전투기 공격력에 대한 운영자의 잘못된 답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과정입니다('과거에는 이랬던 적이 있었구나!?'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8년 전, 질문과 답변 게시판이 운영이 되었던 시기에 '전투기의 공격력은 전투 어벌리티에 영향을 받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전투 어빌리티는 전투기 공격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답변만 되돌아왔습니다. 한두 번이나 아니라 다수의 유저들이 수년간의 질문에도 언제나 같은 답변이 달렸죠

답변대로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전투기의 공격력은 설정값 이상으로 높게 나올 수가 없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공격력을 훌쩍 뛰어넘는 DP를 가진 함재기를 한 방에 격추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죠

 

참고로 '질문과 답변' 게시판은 2015년 5월 29일부로 글 작성이 중단되었으며, 운영자의 답변도 달리지 않습니다(이미 작성된 글에 한해서 유저가 댓글을 작성할 수는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같은 날, 전화 상담업무도 종료가 되어서 공식적으로 운영자의 답변을 들고 싶다면 오로지 1:1문의로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자유게시판에도 상주하고 계시지만, 어지간히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면 답변은 없습니다) 

 

2012년, 당시의 저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질문을 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게임을 플레이 해본다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않고(답변대로라면 게임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버그임이 분명하다) 답변을 주는 관계로, 직접 게임 상에서 비교하여 영상을 촬영하고 게임사에 제보를 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어차피 계속 물어봐야 같은 답변만 받을테니까요


테스트Ⅰ : 전투 어빌리티는 명중률에 영향이 있을까?


■ 테스트 1차
□ 뇌격기
1) 111레벨폭격 프리미엄 수병
2) 독일 2차 뇌격기(Fi 167)
3) 사관 100명, 숙련병 440명, 신병 가득

□ 전투기
1) 65레벨 일반 수병
2) 독일 2차 전투기(BF 109T)
3) 사관 50명, 숙련병 10명, 신병 1명

공격력에 영향이 있는지 테스트하기 이전, 번외로 전투 어빌리티는 명중률에 영향이 있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우선 전투기의 신병을 최대한 감소시켜서 어빌리티를 낮춘 상태로 뇌격기를 공격합니다

 

전투기가 뇌격기에 달라붙었음에도, 한 번의 공격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테스트 2차
□ 뇌격기
1) 111레벨폭격 프리미엄 수병
2) 독일 2차 뇌격기(Fi 167)
3) 사관 100명, 숙련병 440명, 신병 가득

□ 전투기
1) 65레벨 일반 수병
2) 독일 2차 전투기(BF 109T)
3) 사관 50명, 숙련병 10명, 신병 가득

1차 테스트와 동일한 수병을 사용하지만, 전투기의 신병을 가득 채워서 어빌리티를 상승시키고 1차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뇌격기를 공격하게하여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전투 어빌리티의 상승으로 전투기의 명중률이 상승하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테스트Ⅱ : 전투 어빌리티는 공격력에 영향이 있을까?


■ 테스트 1차
□ 뇌격기
1) 111레벨폭격 프리미엄 수병
2) 독일 2차 뇌격기(Fi 167)
3) 사관 100명, 숙련병 440명, 신병 가득

□ 전투기
1) 120레벨 일반 수병
2) 독일 2차 전투기(BF 109T)
3) 사관 200명, 숙련병 16명, 신병 가득

이제 본론인 '전투 어빌리티는 공격력에 영향이 있는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20레벨에 사관이 200명인 전투기병으로 교체하여 전투 어빌리티를 상당히 끌어올렸습니다(숙련병이 적은 것은 아쉽긴 합니다만)

테스트에 사용되는 함재기의 스펙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함재기 공중전 공격력 AP방어력 DP
독일 2차 뇌격기 40 28 225
독일 2차 전투기 130 26 184

게임사의 답변대로라면, 뇌격기는 AP방어력이 '0'이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두 번의 기총 공격을 받고 나서야 격추가 되어야 합니다(DP225 ㅡ공격받음→ DP95 ㅡ공격받음→ 격추)

실제로는 뇌격기의 AP방어력과 폭격 어빌리티로 인한 회피율을 고려한다면 그 이상의 공격 횟수가 나오겠죠?

참고로, 전투기는 적 함재기를 인식하면 공격이 성공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격을 하기 시작하고 일정범위 내에서만 공격을 명중시킬 수가 있습니다. 멀리서부터 공격하는 것은 공격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원래 네이비필드 시스템이 그런겁니다. 근접한 상태에서 공격한 것만 공격횟수로 치면 됩니다. 이를 고려하여 영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격하는 전투기의 공격력은 130, 공격받는 뇌격기의 DP는 225임에도 전투기의 공격 한 방으로 뇌격기가 격추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폭격 어빌리티로 인한 회피율(100% 회피와, 대미지 감소 역할)을 무시하더라도 뇌격기의 AP방어력을 고려한다면 전투 어빌리티의 증가로 전투기의 공격력이 상당히 상승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테스트Ⅰ'의 2차 테스트에서는 전투기가 뇌격기에 공격을 성공시키기는 하였으나 대미지는 엄청 적게 들어갔던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하게 상승이 되었음을 확인이 가능하겠죠?

 

■ 테스트 2차
□ 전투기
1) 109레벨 전투 프리미엄 수병
2) 독일 1차 전투기(Ar 197)
3) 사관 100명, 숙련병 380명, 신병 가득

□ 전투기
1) 65레벨 일반 수병
2) 독일 2차 전투기(BF 109T)
3) 사관 80명, 숙련병 10명, 신병 가득

그렇다면 1차 전투기가 2차 전투기를 한 방에 격추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함재기 공중전 공격력 AP방어력 DP
독일 1차 전투기 115 23 164
독일 2차 전투기 130 26 184

게임사의 답변대로라면, 2차 전투기는 AP방어력이 '0'이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두 번의 기총 공격을 받고 나서야 격추가 되어야 합니다(DP184 ㅡ공격받음→ DP69 ㅡ공격받음→ 격추)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1차 전투기가 2차 전투기를 한 방에 격추했네요

 

■ 테스트 3차
□ 전투기
1) 109레벨 전투 프리미엄 수병
2) 독일 1차 전투기(Ar 197)
3) 사관 100명, 숙련병 380명, 신병 가득

□ 뇌격기
1) 77레벨 일반 수병
2) 독일 2차 뇌격기(Fi 167)
3) 사관 80명, 숙련병 200명, 신병 가득

직전의 1차 전투기를 그대로 가지고 2차 뇌격기를 상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재기 공중전 공격력 AP방어력 DP
독일 1차 전투기 115 23 164
독일 2차 뇌격기 40 28 225

게임사의 답변대로라면 무조건 두 번 이상의 공격이 가해져야만 1차 전투기는 2차 뇌격기를 격추할 수 있습니다

 

공격하는 전투기의 공격력은 115, 공격받는 뇌격기의 DP는 225임에도 한 방에 격추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전투기 공격력이 적어도 두 배 이상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의 공격으로 격추되는 뇌격기도 있지 않느냐? 라고 물으실테지만, 같이 테스트를 진행한 유저분이 '두 번의 격추가 발생한 상황에서는 최초의 공격으로 뇌격기의 DP가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고 확인을 해주셨습니다

뇌격기의 DP가 225인데 절반 이상으로 대미지가 가해졌다는 것은 전투기 공격력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테스트의 목적은 '한 방 격추 유무'가 아니라 '대미지의 증가가 있느냐?'라는 것이므로 확인이 됬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어떤 유저분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전투기의 공격력이 직접 증가하는 것이 아닌, 전투 어빌리티가 증가하면 크리티컬 확률이 증가한다'라고요

그러나 공격시마다 크리티컬 확률이 적용된다면, 그것은 '전투 어빌리티가 증가하면 공격력도 증가한다'라고 말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확률 100%의 크리티컬이라면 그것은 대미지 증가나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게임사의 답변은 틀렸다' 입니다

 

2006년 까지의 전투 어빌리티 관련 문의에는 공격력에 영향이 있다고 운영자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2012년, 제가 잘못된 답변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기 전까지 6년 동안은(2007년 ~ 2012년) 잘못된 답변으로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었죠. '전투 어빌리티는 회피율에만 영향을 준다'라고요

 

물론, 이의를 제기하고 난 이후로는 게임사에서도 직접 테스트를 해보았는지 최종적으로는 '영향이 있다'라고 인정했습니다(2012년 10월 4일)

제가 수차례 질문을 해도 '공격력에는 영향이 없다'고 답변했던 게임사인데, 직접 테스트로 영상까지 찍어서 제보를 하니 그제서야 확인을 했다는 것이죠

 

향후의 방향에 대해서 검토를 해본다고는 했지만, 2020년 현재까지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후로는 전투 어빌리티는 전투기 공격력 뿐만이 아닌, 급강하폭격기와 뇌격기 그리고 정찰기의 공중전 공격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운영자도 그에 맞춰서 답변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게 '나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사실인데 내가 이의제기해서 모두가 알게되었다'라며 자만하는 것도 아니고(대부분 유저들은 알고 있었으나 운영자의 답변만 이상했던 것 입니다) 운영자의 답변을 트집잡아서 '설정상 공격력에 영향이 없다니깐, 이제라도 공격력 증가는 없애주세요'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작성하는 네이비필드 포스트는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과거에 있었던 일도 이렇게 되새김질도 해보는 것이고. 이는 포스트 초입부에 언급한대로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넘어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런 내용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 다시 본다면 과거를 추억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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