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크에덴/etc.

다크에덴 :: 일부 스킬들의 명칭을 풀어봅시다!

728x90
반응형

다크에덴에는 스킬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제가 플레이하던 2000년도 초창기에는 레벨업이 상당히 느렸던터라 도저히 써먹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자주 사용하곤 했었죠. 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레벨업이 점차 쉬워지고, 스킬 활용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게임사에서는 일부 스킬들을 삭제하고 개편도 하였죠)

제가 플레이를 하기 전보다 더욱 초기에는 슬레이어의 하위 스킬들이 상위 스킬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거나, 하위 스킬 두 개를 습득해야 상위 스킬을 습득할 수 있게 하려고 했던거(클로즈 알파테스트 초창기 설정) 같습니다. 디아블로2의 시스템과 비슷하죠?

디아블로2는 2000년 6월 29일 출시, 다크에덴은 2000년 6월 15일 클로즈 알파테스트로 시기도 비슷한지라 영향을 안받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하위 스킬들이 상위 스킬에게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 남아있었다면 나름대로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슬레이어의 도 계열의 경우 '쉐도우 댄싱'이 '블레이즈 워크'에 시너지 효과를 준다던지요...

이번 시간에는 그러한 스킬들의 명칭을 간단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량이 너무 길어지면 재미가 떨어지니, 종족별로 나름 상징적인 일부 스킬들만 찝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단어의 뜻은 많지만, 다크에덴에 어울리는 뜻으로 골라서 해석을 해보았으며, 단어의 뜻보다는 이펙트나 다크에덴 배경에 맞춰서 '의역'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가로가 좁은 기기의 경우에는 화면을 돌려서 가로를 길게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슬레이어


스파이럴 슬레이(Spiral Slay)

· 스파이럴(Spiral) : 나선형(또는 비유적으로 소용돌이를 뜻함)
· 슬레이(Slay) : 죽이다(살인하다)
· 스파이럴 슬레이(Spiral Slay) : 나선형으로 살해하다

하늘로 상승하는 소용돌이의 '나선'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기술로, 적은 힘으로도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해당 스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슬레이어 도 계열의 모션은 2007년 '외형 변화'가 있기 전까지 주구장창 사용되게 됩니다

 

허리케인 콤보(Hurricane Combo)

· 허리케인(Hurricane) : (북미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의) 태풍
· 콤보(Combo) : 연속적인 공격(연타)
· 허리케인 콤보(Hurricane Combo) : 폭풍의 연타

처음에 집고 넘어갈 용어가 '태풍'입니다. 폭풍(Storm)은 '불안정한 대기상태로 인하여 세차게 부는 바람'을 뜻하는데요. 이는 회오리 바람 '태풍(Typoon)', '허리케인(Hurricane)', '사이클론(Cyclone)' 그리고 '토네이도(Tornado)'까지 모든 단어를 포함하는 단어입니다(규모상으로는 태풍 = 허리케인 = 사이클론 < 토네이도)

예를 들어서 다크에덴에서 '총'이라는 단어는 '소총, 자동소총, 산탄총, 저격총'을 모두 포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확히는 '태풍의 연타'라고 해야하지만, 도 계열의 다른 스킬들을 살펴보면 다크에덴에는 위에서 말한 단어들을 정확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게임상에서는 '시전자도 마음대로 멈추지 못하는 온몸을 난자하는 기술이며, 회오리치는 도의 잔상이 엄혹(嚴酷)한 타격을 가한다'고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스킬명 그대로 도 계열 최초의 '폭풍 간지' 스킬로, 사운드 역시도 이펙트와 어우러져서 '개쩐다'라고 표현할만큼 대단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검계열의 썬더스파크와 동일한 사운드로 알고있습니다

 

문라이트 세버(Moonlight Sever)

· 문라이트(Moonlight) : 달빛
· 세버(Sever) : 자르다(절단하다)
· 문라이트 세버(Moonlight Sever) : 달빛 자르기, 달빛 베기, 달빛 가르기

'물에 비친 달빛을 순간적으로 갈라버릴 정도도 빠르게 도를 휘둘러서 적을 공격'하는 3연속 베기 공격으로, 2002년 3월에 추가된 스킬. 같은 무사 계열인 '검 계열'은 이와 대응되는 '라이트닝 핸즈' 스킬이 있는데 설명은 9연속 베기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끊기지 않습니다. '문라이트 세버'는 3연속 베기 이후에 끊기고 다시 시전되는 방식이죠

한 때는(블레이즈 워크 추가 이전) 타이푼과 더불어 도 계열을 상징하는 스킬로, 공격속도가 느렸던 도 계열에서 최초로 빠르게 공격하는 스킬이었으므로 초기에 다크에덴을 접었던 유저라도 기억에는 남아있을 법한 스킬입니다

 

퀵 파이어(Quick Fire)

· 퀵 파이어(Quick Fire) : 속사(速射)

말 그대로 연속으로 사격한다는 뜻입니다. 효과음도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사격하는 소리만 출력됩니다. 예전에는 '퀵 파이어'만 배우면 드로베타에서 저레벨 슬레이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쩔을 해줄 수가 있었죠. 당시에는 습득 레벨이 10에서 40으로 상승했던 시기였던지라 40레벨까지 올리기가 은근히 어려웠습니다

 

재빙 베인(Jabbing Vein)

· 재빙(Jabbing) : (뾰족한 것으로) 찌르다
· 베인(Vein) : 정맥(또는 혈관처럼 퍼져있는 식물에 잎에 있는 관다발, 광물이 퍼져있는 광맥)
· 재빙 베인(Jabbing Vein) : 정맥 찌르기

스킬 설명상으로는 '연사공격과 더불어 상대의 신경세포를 파괴'라고 되어있는데요. 신경세포가 몸에 퍼져있는 것을 혈관이 퍼져있는 모양으로 비유를 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적을 (얼음 속성의 총알로)얼려버리는 듯한 이펙트가 나오지만, 게임상에서는 슬레이어가 '섬세한 컨트롤로 신경세포를 파괴하여 둔화시키는 초정밀 연사 기술'

섬세한 컨트롤 덕분인지 연사스킬인 주제에 MP소모가 상당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미지는 트라이던트와 동일하지만, 상대를 일정확률로 둔화(이동속도만)시키며, 습득하는 레벨이 높은만큼 경험치가 높은지라 사냥시에도 자주 사용했던 스킬

초기 사운드는 얼어버리는 듯한 느낌인데, 이후에 교체된 사운드는 깨지는 듯한 소리가 추가되었다

 

얼티메이트 블로우(Ultimate Blow)

· 얼티메이트(Ultimate) : 궁극적인, 최후의, 최고의
· 블로우(Blow) : (바람이)불다, 강타(강한 타격)
· 얼티메이트 블로우(Ultimate Blow) : 궁극적인 강타

타게임의 '넉백' 효과를 가진 스킬. 크리티컬 발생과 유사하게 밀쳐(대미지는 크리티컬하지 않다)나지만, 스킬 레벨에 따라서 최대 3칸까지 밀려납니다. 스킬 효과상 산탄총의 패시브 스킬로 주어졌다면 어떠했을까 싶습니다

 

디나이얼 매직(Denial Magic)

· 디나이얼(Denial) : (사실이 아니라고)부인하다, 인정하지 않다, 거부하다
· 매직(Magic) : 마법
· 디나이얼 매직(Denial Magic) : (뱀파이어의 마법을)거부하다

초기에는(아우스터즈가 추가되기 훨씬 이전) 마법 대미지는 100% 방어하였으나, 금새 60%만 방어하도록 하향이 되었던 스킬. 당시에는 슬레이어의 체력(HP)는 계열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힘 능력치의 두 배'였기에 능력치가 높은 고레벨이라고 할지라도 10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기에, 100% 방어라고 할지라도 뱀파이어의 근접 물리공격에는 답이 없었지만, 당시에는 소수보다는 단체전이 일상이었기에 대부분 접근을 허락하지는 않았던 상황이었다

원거리 물리공격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뱀파이어가 힐 계열을 원거리에서는 타격을 줄 수가 없었기에 하향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당시 뱀파이어 역시도 HP가 낮았던 상황이라서 몰려있는 곳에는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던)

 

인터맷 그레일(Intimate Grail)

· 인터맷(Intimate) : 충심의
· 그레일(Grail) : 성배
· 인터맷 그레일(Intimate Grail) : 충심의 성배

성직자가 시전할 수 있는 최상위급의 축복이라는 설정으로, 아군(슬레이어)에게는 버프로 적용되고, 적군(뱀파이어, 아우스터즈)에게는 디버프로 적용된다.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2D게임에서 저렇게 기발하고 화려한 이펙트가 가능한가?'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스킬

발음상으로는 '인티메이트(Intimate)'라고 해야하지만, 게임사에서는 '인터맷'이라고 부릅니다


뱀파이어


바이올런트 팬텀(Violent Phantom)

· 바이올런트(Violent) : 폭력적인, 격렬한, 맹렬한
· 팬텀(Phantom) : 환영
· 바이올런트 팬텀(Violent Phantom) : 격렬한 환영

분신을 소환해서 공격하는게 아니라, 시전자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환영처럼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빠르게 공격한다'는 설정. '폭력적인 환영'보다는 빠른 속도로 격렬하게 움직여서 공격하므로, '격렬한 환영'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뱀파이어 최초의 연타+광역 물리공격 스킬로 이후에 추가되는 '리썰 크로우', '뱃 스톰' 같은 스킬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냥에는 오로지 이 스킬만 사용했다(이 스킬이 추가되기 전에는 오로지 1:1공격기인 '블러디 네일'로만 사냥했었다)

 

누스 오브 레이스(Noose of Wraith)

· 누스(Noose) : 올가미
· 레이스(Wraith) : (사망 전후에 나타나는)유령
· 누스 오브 레이스(Noose of Wraith) : (사망 전후에 나타나는)유령의 올가미

생물이 죽기 직전에야 볼 수 있다는 '사신'을 소환하여 공격하며,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방의 전투 의지를 떨어트린다는 기술. 현재 이펙트는 수정된 것으로, 초기에는 사신을 소환하는 모습은 동일하지만 파장이 반구형으로 범위가 동그랗게 퍼졌었다. 유령의 올가미로 적을 옭아매서 두려움을 준다는 느낌으로 작명한게 아닌가 싶다


아우스터즈


감마 촙(Gamma Chop)

· 감마(Gamma) : 그리스어 알파벳의 세번째 글자(Γ, γ)
· 촙(Chop) : 썰다
· 감마 촙(Gamma Chop) : 세번 썰다

파괴의 정령 '루이넬'을 직접 소환하지는 않지만, 직접 전수 받는 기술(힘만을 소환)로 거이 동시에 목과 배 그리고 무릎을 순서대로 빠르게 타격하는 기술. 단순하게 작명하였다면 '트리플 촙(Triple Chop)'으로 되었겠지만, (과거)다크에덴은 작명 하나는 흔하지 않고 멋지게 했던터라 그리스어 '감마'를 사용해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아우스터즈 초기에 전투 계열 하향의 원인이 될 정도로 상징적으로 사기적인 스킬이었다. 하위 스킬인 '샤프 라운드' 대미지도 미쳤다고 할 정도로 만만치 않았지만, 감마촙은 스킬 레벨이 올라가면 시전거리도 증가하였고, 당시에는 슬레이어들의 체력이 낮았던 시기라(힘 능력치 두 배 + 도메인 레벨 수치로 기억) 에슬라니아에서 사냥하다가 아우스터즈를 만나면(당시 에슬라니아 남동으로 아우스터즈가 사냥하러 많이 다녔음) 한 두방에 그냥 썰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신규 종족이었던 아우스터즈의 신규 종족 버프, 그리고 당시에는 다들 회피율이 낮았던터라 그렇게 높은 명중률이 필요없던 시기라서 힘덱이나 덱힘으로 스텟을 찍던 상황들이 짬뽕되어서 '기본적으로 대미지 보너스가 높은 스킬 + 힘 능력치를 통한 보너스 대미지 + 회피율이 낮아서 공격하면 대부분 명중'의 결과

덕분에 아우스터즈는 전투 계열의 모든 스킬들이 칼을 맞게 되었다. 그 이후로 감마 촙(그리고 하위 스킬인 샤프 라운드)은 영원히 사장되는 듯 했으나, 시전거리가 6으로 버프되어서 잠깐 빛을 발하다가 다시 사장되었다...

 

샤프 헤일(Sharp Hail)

· 샤프(Sharp) : 날카로운
· 헤일(Hail) : 우박
· 샤프 헤일(Sharp Hail) : 날카로운 우박(처럼 쏟아지는 차크람)

직접 타격하는 듯한 이펙트지만, (설정상)차크람의 환영을 적에게 보여서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물리적 대미지를 가하는 기술로써 설명만 본다면 이해가 잘 안된다. 실체가 없는 환영으로 물리적인 대미지를 준다니...

다단히트 하는 스킬로써, 사냥과 피케이 모두를 만족하던 스킬. 시전거리도 길었기에 '인챈트 계열 슬레이어'는 더 이상 전투 계열 아우스터즈를 상대할 수가 없었다. 다크니스 속의 뱀파이어도 누적되는 샤프헤일의 대미지에는 당해낼 수가 없게 만들었던 스킬

 

쉐도우 오브 스톰(Shadow of Storm)

· 쉐도우(Shadow) : 그림자
· 스톰(Storm) : 폭풍
· 쉐도우 오브 스톰(Shadow of Storm) : 폭풍의 그림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잠시 후에 우박이 쏟아지며 지속적인 대미지를 준다'는 설명대로 스킬의 명칭 역시 '폭풍의 그림자'라는 뜻. 그러나 실제로는 '그림자가 드리우는 이펙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우박'이라는 설명과는 다르게 우박보다는 물로만 보인다. 홈페이지에서는 '우박', 게임 상에서는 '물의 창'으로 설명이 되어있었다. 사운드 파일의 명칭이 'Icehail'로 되어있는 것을 보면 최초의 스킬명은 '아이스 헤일'로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미지가 상당히 강력한 스킬로, 지속적인 대미지를 모두 받게되면 당시의 '불 계열'의 대미지보다도 강했을 것이다. 다만 지속대미지는 캐릭터에게 직접 적용되는건 아니고, '범위내에 있는 대상'에게만 적용되었기에 자리를 피하면 일부만 맞는 정도였기에 강한 대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펙트가 저렇게 빠른데 대미지가 대부분 들어오는게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펙트에 비하여 대미지는 굉장히 천천히 들어왔던터라, 이펙트가 끝나고도 해당 지역에 한참을 서있어야 모든 대미지를 적중시킬 수 있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