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월드 :: 불필요한 '고정 아이템' 안 보이게 설정하기

예전에 PSP가 한창 유행이던 시절에 '몬스터헌터 포터블' 시리즈를 정말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사에 취직하고나서도 초반에는 PSP를 들고다니면서 점심시간이나 통근버스 이용시에 플레이를 하고는 했었죠

그 당시에 사용했던 PSP는 네이비필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분께 나눔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작동하고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붉은색 PSP2005 기기였는데 추억이네요

아무튼 2000년도 후반인가요? 당시에는 닌텐도 DS도 유행이었습니다. PSP는 대중적이기 보다는 조작감이 어려운 맛이 있었으나... 대중성에서 닌텐도에게 패배하고 후속작인 VITA를 마지막으로 포터블 기기는 사업을 종료한거 같더군요(닌텐도 DS에도 몬스터헌터 시리즈가 있었고 직접 플레이도 해봤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저히 조작감이 없어서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재미있게 몬스터헌터를 플레이했던 추억이 있어서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한 계기가 오로지 '몬스터헌터'를 하기 위해서죠

 

뜬금없이 '라떼는 말이야~' 이야기를 꺼내냐면 말이죠~?

'몬스터헌터 월드'에서는 아이템을 사용하려면 기존의 방식처럼 슬롯을 일일히 넘겨가면서 아이템을 골라서 사용해야만 하는데요. 추가적으로 '퀵 슬롯'이라는 간편한 방식이 도입되어서 스틱을 사용해서 아이템을 조합하거나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무기를 꺼낸 상태에서 퀵 슬롯으로 숫돌을 사용하면 무기를 집어넣지 않고서도 연마가 가능하다는군요

대부분의 유저들이 많이들 사용하는거 같은데요. 저의 경우에는 PSP의 조작감을 잊지 못해서 그런건지 새로운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퀵 슬롯'을 사용하지 않는 옵션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당시에 PSP를 너무나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습관이 그렇게 들어간거 같네요

덕분에 PSP에는 없던 L스틱과 R2, L2 조작 덕분에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퀵 슬롯을 주로 사용하는 헌터님들이라면 불편함이 없을텐데요

혹시나 저와 같은 방식으로 '퀵 슬롯'을 사용하지 않고 고전적인 방식으로 '정렬된 아이템을 넘겨가면서 사용'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거이 사용하지도 않는 고정 아이템인 '그물망, 고기굽기세트, 낚시대, 관찰카메라'가 아이템 목록에 고정적으로 포함이 되어있어서 다급한 순간에 슬롯을 넘기다가 짜증나는 경우가 있을텐데요

아이템 주머니에 들어가면(창고나 옵션에서 아이템 주머니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이템 목록에 표시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더라고요? 몬스터를 토벌하면서도 틈틈히 사용하는 헌터님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태에서 '그물망, 고기굽기세트, 낚시대, 관찰카메라'를 '아이템 표시 OFF'로 설정했습니다

 

고정 아이템 4개가 목록에서 제외가 되었을 뿐인데 굉장히 깔끔해보입니다

참고로 세모버튼을 눌러서 아이템의 순서도 바꿔줄 수가 있는데요. 하나씩 재정렬을 해서 맞춰도 좋지만 그냥 R3키를 사용해서(기본적으로 R스틱을 꾹 누르는 조작방식) 자동정렬을 해줘도 괜찮게 정렬이 되는지라, 저는 자동정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달아 실수해서 다급해진 상황에도 조금 더 빠르게 회복 아이템에 접근이 가능하겠네요

 

고정 아이템 제외 전과 후의 차이입니다

그물망이나 관찰카메라는 업적 달성 용도가 아니면 필요가 없어보이고, 고기굽기세트는 보통은 식당에 의뢰해서 '잘 익은 고기'를 얻거나 하기 때문에 별도로 하드코어 모드가 나와서 오로지 자급자족이나 미리 익혀놓은 고기는 기간이 지나면 상한다던지 하는 시스템이 나오는게 아니라면 월드에 들어오면서 사용할 일이 없죠?

낚시대로 물고기 비늘을 얻어서 사용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사용할 일도 없는거 같고요(예리어 비늘을 사용하면 숫돌질이 편해진다지만 저는 그냥 속 편하게 연마 스킬 2나 3정도는 띄우고 게임합니다)

참고로 정렬 목록 역시도 아이템 세트에 등록이 되기 때문에 정렬 이후에 다시 등록을 해줘야 흐트러지는 일이 없습니다(고정 아이템 제외는 세트와는 별개입니다)